중앙 광고동아리 비내이

  • 481호
  • 기사입력 2021.12.13
  • 취재 김나연 기자
  • 편집 윤서빈 기자
  • 조회수 4661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광고를 접한다. 길을 걸어가면서, 스마트폰과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혹은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서 등 어떠한 경로로 광고를 접하든 이제 광고는 우리의 삶의 일부분이 되어버렸다. 때로는 우리에게 재미를, 그리고 놀라움을 안겨주는 광고와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앙동아리 비내이의 인터뷰를 2021년 마지막 동아리탐방에 실어보았다. 인터뷰는 김소이(경영 19) 학우가 맡아주셨다.



● 동아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비내이(Be-nay)는 성균관대학교 유일 중앙 광고 동아리로, 광고를 직접 경험하고 제작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동아리입니다. 광고의 핵심 요소인 기획,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비내이언만이 할 수 있는 각종 광고제를 통해 광고 기획안을 만들어내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 성균관대 내 수많은 동아리 중에 비내이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장점이 있으면 설명해주세요.

중앙동아리 중 유일하게 광고동아리라는 점이 큰 특징일 것 같습니다. 중앙동아리라 다양한 학과∙학번의 사람들이 함께 하여 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2021년에도 18학번부터 21학번까지 다양한 학우들과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특별한 것은 기업과 연계한 광고제를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2020년에는 한율, 2021년에는 랭스커피&워크와 연계하여 광고제를 진행했습니다. 기업이 제시한 과제에 맞추어 그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는 것입니다. 광고제 당일에는 기업 관계자를 모시고, 모두 한 공간에 모여 한 달 동안 준비한 기획서를 발표하는 PT를 합니다. 대학생으로서 기업의 실무를 간접적으로라도 경험해볼 좋은 기회입니다. 


올해 비내이 활동은 26기와 27기가 함께했는데요, 27까지 이어진 만큼 비내이언 선배님들도 많습니다. 비내이 선배님과 함께 만나보는 자리를 가져 광고 기획의 실무에 대해 궁금한 점을 알아볼 시간이 있다는 것도 비내이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 광고동아리에 들어오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저는 경영학과에 재학중입니다. 경영학과 수업을 들으면서, 마케팅분야에 관심이 생겨서 광고동아리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 중 비내이에서 하는 활동이 마음에 들어 동아리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광고 동아리에서 여러 기업의 목적에 맞춰 청중에게 다가가는 가장 효과적인 광고 메시지가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들어오게 됐습니다.



●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광고를 접하는데요. 지금까지 접한 광고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광고는 무엇이었나요?

살면서 본 광고 중에 무언가 하나를 딱 꼽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우리는 살면서 너무 많은 광고를 접하니까요. 최근에 접한 것 중에서 하나 기억나는 것은 ‘허쉬초콜릿’의 ‘HERSHE’ 캠페인입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허쉬 브라질은 브라질의 여성뮤지션, 일러스트레이터 등 여성 예술가들을 기념하는 패키지로 Her 또는 She가 새겨진 초콜릿 바를 만들었습니다. 이 초콜릿 광고가 칸 광고제에서 상을 받았다고 해서 알게 됐습니다. 브랜드 로고를 활용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 번에 직관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인상깊었던 광고였습니다.


● ‘좋은 광고’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너무 당연한 대답이지만, 자신이 광고하고자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광고가 좋은 광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알리되, 그 방법이 윤리나 법에 어긋나지 않는 광고가 좋은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광고란 광고를 진행하는 기업의 이익 목적에 부합하면서도 청중에게 그 이상의 의미 있는 메시지와 예술성을 전달하는 광고가 좋은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 그렇다면 ‘좋은 광고인’이 되기 위해선 어떠한 자질을 갖춰야 하나요?

제가 광고인의 자질을 논하기에는 아직 학생이라서 대답하기가 조심스럽네요. 그래도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타인 또는 세상과 소통하는 자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좋은 광고란 상품이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광고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상품이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알리려면 소비자로 하여금 공감을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감을 끌어내려면 소비자와 소통 하는 것이 우선이라 소통 능력을 말씀드렸습니다. 세상과의 소통을 통해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팀 내부에서의 소통능력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도 대부분의 활동이 팀 프로젝트로 이루어졌는데, 서로 소통이 원활하고 친밀감과 신뢰도가 높아야 즐겁게 활동할 수 있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소비자, 세상, 혹은 자신의 팀원들과의 소통 능력이 광고인의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활동이 다소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2021년에는 어떤 활동을 하셨고 2022년에는 어떤 활동을 하실 계획인가요?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활동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동아리원들에게 이전보다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하여 힘썼습니다. 세미나를 통해 광고에 대해서 같이 공부하기도 하고, 29초 광고제를 통해 영상광고를 제작해보기도 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기업과 연계한 광고제도 진행했습니다. 또 이번에는 연계한 기업과 유튜브 영상도 함께 기획하고 촬영하면서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22년에는 2021년에 했던 활동의 토대를 유지하겠지만, 수정 및 보완하여 더 즐거운 동아리 활동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저희끼리 계획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서 대면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아리에서 즐거움과 배움을 모두 얻어갈 수 있도록 활동 내용을 조금 수정할 생각입니다.


● 어떻게 하면 비내이에 들어올 수 있나요?

비내이는 3월, 학기 시작과 함께 신입 부원을 모집합니다. 상황에 따라 9월 2학기 시작 때에 추가로 모집하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모집인원에 제한이 없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동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현재는 모집인원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비내이 인스타그램 계정이나, 에브리타임 홍보게시판에 올라오는 홍보글을 보고 지원해주시면 됩니다.


● 마지막으로 성균관대 학우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광고가 좋고, 사람이 좋은’ 비내이에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알차고 즐거운 대학 생활을 하고 싶다면, 비내이를 적극 추천합니다. 힘든 만큼 얻어가는 게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팀원들과 높은 퀄리티의 광고 기획안을 만들기 위해 협업하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과정이 여러분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비내이에서 좋은 경험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추운 겨울 잘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종강까지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