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석 교수의
Medical Imaging & Signal Lab (MISL)

  • 468호
  • 기사입력 2021.05.25
  • 취재 강민아 기자
  • 편집 김민서 기자
  • 조회수 3714

MRI, CT 등과 같은 의료영상 장비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실 탐방>은 의료영상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박재석 교수의 연구실을 취재했다.


 MISL  소개 부탁드립니다.

의료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고가의 의료영상 장비(MRI, CT, PET 등)는 환자가 커다란 통에 들어간 후 질병이 있는 인체조직들에서 발생하는 신호들을 가시화합니다. TV에서 나오는 영상은 길어야 몇 분이지만 실제 영상 획득은 짧게 20분 길게는 1시간이 걸립니다. 상당히 긴 영상 시간이 필요하며, 환자의 움직임에 민감해 신뢰성 높은 영상을 구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희 의료영상신호 연구실은 신호처리 및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초고속 신호 생성, 고해상도 영상복원, 고신뢰도 정량화 및 영상 후 처리 연구를 수행하며, 글로벌 의료영상 기업 및 국내외 대학병원과 협업하여 질병의 정밀한 진단 및 치료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연구 활동이 있으신가요?

의료영상신호 연구실에서는 기본적으로 신호처리 및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질병 극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연구재단 및 복지부 연구 사업을 통해 뇌암 다형성 영상 마커 발굴을 위한 신호처리 및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에는 뇌 원천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치매 질환 극복을 위해 뇌 전체에 분포하는 혈뇌장벽 누수 (Blood Brain Barrier Leakage) 정도를 복셀 단위 뇌 지도로 구현하는 연구를 수행 중입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연구실의 박준식 박사과정 학생이 삼성휴먼테크 논문대상 동상 (상금 500만 원)을 수상했고 다수의 논문을 해당 분야 유수 저널에 출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매년 해당 분야 국제 학회에서 초고속/고해상도 의료영상기술 개발 분야에서 최우수/우수 초록에 해당하는 수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의료영상신호 연구실에서는 대학원 신입생이 해당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이 약한 점을 고려하여 지도 교수의 세심한 Mentoring 하에 6~8개월 동안 신호처리, 영상 물리, 인공지능 관련 연구실 내 Curriculum Learning을 진행합니다. 이후, 대학원생들은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모든 대학원생들은 첫해 6~8개월 동안 연구실 공통의 기반 지식을 학습하고 이론적 토대를 공고히 하고 이후 각 분야에서 Advanced Research를 수행합니다. 이때, 기술적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기에 프로젝트 수행 시 응용분야가 달라지더라도 대학원생들 간 활발한 토의가 가능합니다.


 MISL 자랑 부탁드립니다.

의료영상신호 연구실은 대한민국,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대학원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회의 및 미팅이 국제어 (영어)로 진행되고 있으며, 모든 구성원들이 강한 동기부여를 통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실에는 현재 12명의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이 재학 중입니다. 박사 졸업생들 중 일부는 현재 경북대 전자공학과, 전남대 컴퓨터 공학과 등에 전임교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거나 외국 (미국, 유럽)에서 박사후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석사 졸업생들은 삼성전자 및 기업에서 연구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ISL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떤 자격이 필요한가요?

신호처리 및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기술 개발에 관심 있는 학생이면 환영입니다. 학부생들은 적성이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니 2개월 정도 인턴십을 해보는 것을 추천하며 연구실에서 자율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면 됩니다. MISL에서는 지도 교수의 관리보다는 자율, 책임, 스스로 동기부여를 통해서 모든 일들이 진행됩니다.


 연구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앞으로 닥칠 많은 고민들을 생각하고 안고 힘들어하기보다는, 가끔 잠깐이라도 긍정적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이해하고, 조금씩 발전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구실 홈페이지: https://bielab.weeb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