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지순례’는 전국의 유명한 빵집을 찾아다니는 일을 성지 순례에 빗대어 이르는 말이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부터 달콤하고 쫀득한 맛까지, 빵은 많은 사람의 입을 즐겁게 한다. 이번 호에서는 인사캠 근처에 위치한 맛있는 빵집 네 곳을 소개한다.

건강한빵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1길 6-6 / 일요일 휴무

건강한빵은 학교 철문에서 성균관대 입구 사거리로 가는 골목길에 자리 잡고 있다. 사실 이 가게는 성대생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곳으로, 이미 맛과 착한 가격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부드러운 빵 사이에 팥앙금과 버터가 들어있는 소프트앙이 유명하다. 이외에 추천할 메뉴로는 밤식빵, 다쿠아즈, 딸기 케이크가 있다.

솔트24

서울 종로구 동숭길 36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솔트24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게의 문을 열자마자 나는 고소한 빵 냄새는 식욕을 돋운다. 대표 메뉴로는 소금빵과 플레인 크루아상이 있다. 크루아상 전문점인 만큼 기본 크루아상 외에도 카야잼, 앙버터, 말차 크루아상을 맛볼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영업을 시작해 빵이 소진되면 문을 닫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빵을 맛보고 싶다면 서둘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이곳은 성균관대 입구 사거리에 위치한 동명의 가게와는 관련이 없는 곳이라고 한다.

온혜화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80 1층 / 월요일 휴무

솔트 24와 멀지 않은 곳에 구움 과자 전문점인 온혜화가 위치한다. 스콘, 카눌레, 휘낭시에, 마들렌, 쿠키와 같이 주로 작은 과자류를 파는 곳이다. 특히 얼그레이, 초코칩, 앙버터 스콘이 맛있다고 입소문이 난 대학로 유명 빵집이다. 주말에는 약간의 기다림을 감수해야 하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매장이 작아 주로 포장을 해가는 사람이 많다.

태극당

서울 중구 동호로24길 7

태극당은 학교 근처에서 버스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빵집이다. 무려 1946년에 생긴 가게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한 백년가게이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며, 곳곳에 분점이 있지만 중구에 위치한 곳이 본점이다. 긴 역사만큼 다양한 종류의 빵이 있어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표 메뉴로는 단팥빵, 우유 모나카 등이 있다.  넓은 카페 공간이 옛날 감성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