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를 위한 혜화 낭만 밤산책 코스

  • 533호
  • 기사입력 2024.02.11
  • 취재 한별 기자
  • 편집 장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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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채보내기도 전에, 시린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할 3월을 앞두고 있다. 3월이 다가온다는 것은 새학기의 시작임을 뜻하기도 한다. 새학기는 모두에게 설렘을 주지만, 특히나 새내기에게는 곧 시작할 대학 생활에 기대가 가득하기에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추억을 시작하기 앞서, 가까운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고 싶다면 산책만한 것이 없다. 늦은 저녁, 시원한 밤공기를 마시며 친구들과 함께하는 밤 산책이 대학 낭만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대학 낭만을 가득 채워 새학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혜화 새내기 필수 낭만 장소를 소개한다. 



먼저, 가볍게 걷기 좋은 산책 장소 두 곳을 소개한다. 선후배, 동기들과 밥을 먹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쥐고 하는 산책은 빠질 수 없는 코스이다. 첫 번째는 마로니에 공원이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04


대학로 방문에서 빠질 수 없는 장소로 이미 유명하다. 예술의 거리 혜화인 만큼, 마로니에 공원 주변에는 미술관과 소극장이 많다. 다양한 공연장과 극장이 있어 연극, 음악, 무용등 다양한 예술 공연을 즐길수 있다. 대학로의 작은 극장에서는 창작물이나 실험적인 작품들도 상연된다. 다양한 테마의 카페와 식당도 밀집해 있다. 특색있는 간식을 먹을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저녁에는 버스킹이 있는 날도 많아서 잠시 앉아 쉬었다 가기 좋다. 가벼운 산책으로 대학로 감성에 잔뜩 젖어갈 수 있는 장소이다.


두 번째는 창경궁이다. 성대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했을 때, 걸어서 8분이면 도착한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09:00 – 21:00, 일요일 휴무)


내국인 만 25세 이하는 무료입장이고 만 26세부터는 1,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맑은 오후, 늦은 저녁의 분위기가 달라 어느 시간대이든 눈이 즐거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3월부터는 야간 개장을 시작하여 대온실을 늦은 시간에도 즐길 수 있다. 시원한 밤, 창경궁의 옛 건축물 사이를 거닐다 보면 옛 흥취에 흠뻑 젖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해가 지고 가볍게 시작한 산책은 ‘야경 보러 갈래?’라는 한 마디에 더 길어지곤 한다. 다음 소개할 장소는 야경 명소 두 곳이다.


첫 번째는 학교 내 공간으로, 법학관 옥상이다. 성균관대학교 학생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야경 명소이다. 늦은 오후에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모여 올라가면 탁 트인 전경이 보인다.


▲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25-2 , 성균관대학교 법학관


그림처럼 멋진 야경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학교 안에서 야경을 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는 낭만 덕분에 더욱 예쁜 추억을 새길 수 있는 장소이다.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혜화 야경 명소로 유명한 낙산공원이다.

가는 길이 매우 가파른 탓에 올라가기 힘들다는 악명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도착해서 돌담 사이에 펼쳐진 야경을 보면, 그 힘듦이 순식간에 녹아내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산책과 더불어 귀여운 고양이들이 돌아다니는 것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 서울 종로구 낙산길 41


공원 안에는 새벽까지 가로등이 켜져 있어 약속이 끝나고 늦은 시간에 올라가도 좋다. 하지만 색색의 불빛이 환하게 반짝이는 야경을 보고 싶다면 7~9시 사이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돌담을 걸으면서 친구들과 새학기 어색함을 녹여내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사진 출처|

https://blog.naver.com/djwlsrkdhs/222270130249

https://blog.naver.com/ljy0911/223170196941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