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을 합시다! <br> 비어오크

치맥을 합시다!
비어오크

  • 344호
  • 기사입력 2016.03.28
  • 취재 김소희 기자
  • 편집 강지하 기자
  • 조회수 8140

날이 풀리며 한강 치맥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비어오크에서 더 맛있는 치맥을 만나보자.
혜화 4번 출구에서 로터리 방면으로 쭉 가다 보면 비어오크가 보인다. 야외 테이블에 자리 잡으면 그릴에서 통닭이 구워지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기본 찬으로 강냉이와 샐러드, 치킨 무가 나온다. 비어오크의 메인 메뉴에는 한방통닭구이, 숯불 바비큐 양념구이, 숯불 바비큐 소금구이, 숯불 바비큐 모듬구이가 있다. 비어오크의 메인 메뉴 4가지를 모두 주문했다.

-한방통닭구이(15,000원)
통닭 속에 대추, 은행, 마늘, 인삼 등 각종 한약재와 찹쌀이 들어있다. 4가지 메뉴 중 유일하게 밥이 있어서 좋았다. 한방향이 강하지 않고 숯불향이 은은하게 난다. 찰밥은 쫀쫀한 식감이 재미있다. 통닭이라 찢는 맛이 있다. 껍질은 기름기가 적고 바삭바삭하다. 살코기는 퍽퍽하지 않고 쫄깃하다. 닭가슴살보단 닭다리살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맛에 맞는다.

-숯불 바비큐 양념구이(16,000원)
소스가 중독적이다. 치킨 양념이 아니라 밥반찬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 처음에는 살짝 매콤달콤한 정도인데 먹다 보면 점점 매운맛이 올라온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은 기본 안주로 나온 샐러드에 자꾸 손이 간다. 비어오크의 모든 구이는 참나무 장작으로 굽는다고 하던데 양념 향에 가려져서인지 숯불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숯불 바비큐 소금구이(16,000원)
밖에서 보았던 통닭이 썰려 나온다. 살코기는 담백하고 껍질은 노릇노릇하게 익어 씹는 맛이 있다. 평소 닭가슴살을 좋아한다면 취향에 맞을 것이다. 한방통닭구이와 마찬가지로 숯불 향이 은은하게 남아있다.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반반 주문도 가능하다.

-숯불 바비큐 모듬구이(18,000원)
비어오크를 대표하는 메뉴다. 소스는 양념구이의 양념과 같은데 은행, 마카로니, 떡, 옥수수, 건포도 등이 어우러져 풍미를 더 한다. 가장 양도 많아서 여자 3명이 한 마리면 적당하다. 마카로니와 떡 등의 토핑이 양념의 매운맛을 가라앉혀 주어서 먹기 좋았다. 4가지 메뉴 중 가장 만족스러웠다.

기호에 맞게 국수, 쫄면, 떡 사리를 추가할 수도 있으며, 메인 메뉴 이외에도 다양한 안주들이 있다. 매장에서 먹는 것은 물론, 포장, 배달도 가능하다. 비어오크는 대학로에 두 지점(로터리 쪽과 방통대 맞은편), 성신여대에도 지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