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VS 자취

기숙사 VS 자취

  • 352호
  • 기사입력 2016.07.28
  • 취재 김소희 기자
  • 편집 강지하 기자
  • 조회수 9949

이번 킹고복덕방에서는 기숙사와 자취의 장단점을 비교해보았다.

기숙사 입사를 위해서는 결핵진단이 필요하다. 진단 유효기간은 1년이며, 1학기 초 학교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입사신청기간에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성적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필수물품: 의류, 이불, 수건 및 세면도구, 헤어드라이기
추천물품: 빨래건조대, 소형냉장고, PC류, 스탠드

장점: 새 건물이라 시설이 좋다. 아직까지 벌레 한 번 못 봤고, 경비실이 있어 보안도 괜찮은 편이다. 아침에 무료셔틀을 운행해서 1교시 수업가기 좋고, 2·3·4호선 지하철까지 거리가 비슷해서 접근성이 좋다. 책상, 침대, 옷장 등 전반적인 가구가 다 갖춰져 있어서 편하고 기기관리도 잘되는 편이다.
단점: 부재 시 관리인이 환풍기 수리 등을 이유로 마스터키로 마음대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게 신경 쓰인다. 퇴사 때 청소를 하지 않으면 보증금을 내야한다. 이건 청소부 인건비 명목인데 막상 입사 때 방을 보면 제대로 청소가 되어있지 않다. 만약 방학 중에 연장신청을 해도 다른 호실로 옮겨야 한다는게 귀찮다. 아침밥이 있긴 한데(2500원) 부실하다. 학교랑 거리가 멀다.
비용: 한 학기에 약 150. 방학 약 90.
총평: 10점 만점에 7점. “시설은 최고. 하지만 행동에 제한 받는 게 많다.”

장점: 임대 원룸이라 다른 기숙사(E하우스 등)에 비해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 학교에서 나름의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편하다. 시설수리 요청 하면 바로바로 고쳐주는 편이다. 다른 남자기숙사보다 학교와 가깝다. 냉장고와 싱크대가 있어서 취사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세탁기도 방에 있다.
단점: 1인실이 아니면 룸메이트랑 지내는데 원룸 특성상 룸메와 맞지 않으면 특히 힘들다. 침대가 없고, 때에 따라 방이 좀 좁을 수도 있다. 입 퇴사할 때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서 도움이 부족했다. 매달 가스비와 전기비 납부하는 것이 귀찮고, 전에 살던 사람이 관리비를 안내고 나가면 곤란해진다.
비용: 6개월 180만원. 입사할 때 관리비 별도, 매달 가스비와 전기비 별도.
총평: 10점 만점에 7점. “E하우스보다 자유로운 게 좋다. 우리 학교 기숙사가 다 캠퍼스 밖에 있고, 수용가능인원이 적어 아쉽다.”


자취하려면 무엇보다 발품을 많이 파는게 중요하다. 학교와의 거리는 가까운지, 집에 하자는 없는지(물이 잘 나오는지), 창문은 튼튼한지, 편의점이 가까운지, 밤길이 어둡지 않은지 등 다양한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쉐어하우스처럼 같이 사는 사람들은 어떤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자취 전에 기숙사에 살았을 경우 짐 옮기는 것은 한결 수월하다. 샴푸, 칫솔 등 자잘한 생필품은 다이소나 근처 마트에서 구매하는게 훨씬 편하므로 이불이랑 책, 옷 정도만 들고가는게 제일 좋다.

필수물품: 의류, 이불, 수건 및 세면도구, 헤어드라이기 등 (옵션에 따라 유동적이다.)
추천물품: 책꽂이 선반. 좌식테이블

 장점: ‘학교와 가까운 거리’ 압도적인 장점이다. 밥을 해먹을 수 있다는 것도 좋다.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장점은 완전 해방, 자유라는 것이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기 뜻대로 지낼수 있다는 것. 모든 통제와 관리는 자신으로 부터 나온다.
단점: 기숙사보다 보안은 취약하다. E하우스 살 때는 E집밥이라고 1일 1식은 꼬박꼬박 먹었는데, 자취하고 나서는 시험기간 식사가 부실해졌다. 기숙사보다 비용적 부담이 크고 시설이 고장났을 때 수리 절차가 상대적으로 복잡하다.
비용: 전세 7,000만원.
총평: 10점 만점에 8.5점. “외로움을 많이 타거나 귀차니즘인 사람은 좀 더 고려해봐야.”

장점: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한데 룸메이트 언니들과 잘 맞아서 좋았다. 지내면서 특별히 마찰이 있진 않았고 오히려 서로 잘 배려하는 분위기이다. 드라마로 공통점 생겨서 매일 같이 드라마 얘기하고, 시험기간도 같으니까 같이 공부하고 야식먹고.. 집주인과도 소통이 잘 된다. 화장실 휴지나 키친타올 같은 일회용품부터 풀옵션 가구관리 등 불편사항을 얘기하면 다 챙겨준다.
단점: 아침에 아르바이트 갈 때 룸메이트 언니들이 깨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스스로 밥, 빨래, 청소를 모두 해결해야 한다. 처음에 자취 허락받기가 힘들었는데 부모님이랑 같이 집 보고 자주 연락하면서 괜찮아졌다.
비용: 보증금 60만원 월세 34만원. 공과금 별도-보통 15,000원
총평: 10점 만점에 9점. “집안일을 혼자 해야 함 -1점. 좋은 집주인을 만나는 게 결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