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건강한 한 끼

나를 위한 건강한 한 끼

  • 360호
  • 기사입력 2016.11.29
  • 취재 김소희 기자
  • 편집 강지하 기자
  • 조회수 8893


ToGo 샐러드
ToGo샐러드는 철문 쪽 서병장 바로 옆에 있다. 초록색 외관이 눈에 띈다. 가장 인기 있다는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5500)와, 쉬림프 자몽 샐러드(6500), 그리고 달걀볶음밥(2000)을 시켜보았다. 먹고 싶은 야채를 직접 골라 담아 건네면 남은 부분만큼 양상추와 토핑을 올려준다. 양상추가 많이 먹고 싶다면 야채를 적게 담으면 된다. 샐러드 드레싱도 부탁하면 따로 담아서 준다. 양이 꽤 많아서 한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었다. 목살스테이크 샐러드는 오리엔탈 소스와 잘 어울렸고 부드러웠지만 목살에 후추가 과하게 뿌려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쉬림프 자몽 샐러드는 새우의 탱글탱글함이 살아있어 맛있었다. 달걀볶음밥은 달걀과 강황으로 볶은 밥 위에 참치마요를 올려준다. 살짝 바삭하게 볶아 씹는 맛이 있다. To go 라는 상호명에 걸맞게 모든 메뉴는 테이크아웃이 기본이며, 가게 내부도 협소하다.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아 대기시간이 길고 준비한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영업을 종료하기도 한다. 오래 기다리기 싫고 포장 해 갈 생각이라면 전화로 미리 주문하고 가는 것도 방법이다. 샐러드를 자주 이용한다면 월 정기권 GREEN PASS를 구매하는 건 어떨까. 정기권은 시작일로부터 3개월 동안만 사용할 수 있다. 10만원 기준 현금결제 시 10,000원, 카드결제 시 5,000원의 추가 적립을 해 준다.




명륜건강원
성대사거리에서 혜화동 로터리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명륜건강원의 입간판이 보인다. 왼쪽 골목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가게를 찾을 수 있다. 골목안쪽에 위치해서 찾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명륜건강원은 건강한 한식밥상과 클렌즈 주스를 판매한다. 한식집임에도 카페 같은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이 눈에 띈다. 병아리콩 두부 카레(9800)와 사과 고추장 제육볶음(8800) 숯불소불고기(9800)을 주문했다. 식전에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도 가벼운 느낌이다. 병아리콩 두부 카레는 연근, 두부튀김, 단호박, 고구마, 브로콜리 등 다양한 재료들이 적절히 어우러져 맛있었다. 특히 두부튀김의 속이 말캉말캉하니 인상적이었고 간간히 씹히는 병아리콩도 부드러웠다. 사과 고추장 제육볶음은 매콤달콤했고 양파와 양배추가 아삭한 식감을 더했다. 고기 잡내가 나지 않아서 좋았다. 숯불소불고기는 양념이 독특했다. 짜지 않고 냄새가 자극적이지도 않은데 고기에 고루 배인 양념이 자꾸만 입맛을 돋우었다. 밑반찬과 국은 매일 바뀐다. 이번에는 달걀장조림, 오이두부무침, 숙주나물, 총각김치에 미역국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 25,000이상 주문 시 학내로 배달도 해준다.




로봇김밥
로봇김밥은 올레사거리 다이소 맞은편에 있다. 로봇김밥은 김밥으로 건강한줄을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건강한 분식을 지향한다. 단무지도 색소가 첨가되지 않은 것을 사용하고, 국내산 고기와 김치를 이용한다. 로봇건강한줄(2900), 현미수제비라볶이(4800), 더블갈비덮밥(7300)을 주문했다. 로봇건강한줄은 건강한줄 시리즈의 김밥으로 콩과 현미가 들어가 있다. 다른 곳에 비해 김밥이 크고 속이 꽉 차 있었다. 잡곡밥이라 고소하고 다른 곳의 김밥에 비해 밥이 살짝 질었다. 속 재료는 오이와 당근, 유부로 야채를 싫어한다면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재료들이 신선하고 건강한 느낌이다. 현미수제라볶이는 현미수제비떡과 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으로 만들었다. 자극적인 매운맛은 아니지만 은근히 매운맛이 올라온다. 기본적인 구성에 충실하면서 가격대비 나쁘지 않다. 더블갈비덮밥은 현미밥 위에 불고기를 올려준다. 치커리 샐러드와 마카로니 볶은 김치도 곁들여 나온다.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다. 가게 내부는 2인용 테이블이 4개 정도로 매우 협소하고 홀에서 주방이 바로 보인다. 포장은 물론, 15,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도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