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가기 좋은 밥약 장소 3곳

신입생 가기 좋은 밥약 장소 3곳

  • 367호
  • 기사입력 2017.03.16
  • 취재 김미라 기자
  • 편집 이수경 기자
  • 조회수 10418

3월이 시작됐다. 새내기들은 새내기 새로 배움터, OT 등을 통해 선배들과 친목을 쌓았다. 대학가의 밥약 문화는 이런 선후배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한다. ‘밥약’은 밥 약속의 줄임으로 3월, 선배가 후배에게 밥을 사주는 문화이다. 3월이 밥약의 계절인만큼 밥약 장소에 대해서 고민하는 재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분위기 모두를 원하는 재학생들을 위해 이번 킹고 복덕방에서는 새내기들과 가볼 만한 밥약 장소를 알아봤다.

 ◈ 밥약의 성지, 밴프

밥약을 했던 새내기, 재학생 중에서 밴프를 가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표적인 밥약 장소로 알려진 밴프는 쪽문 음식점 중 하나이다. 쪽문 음식점은 경영관, 경제관, 인문관 등과 가까워 접근성이 높다. 그 중에서도 밴프는 쪽문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쭉 내려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밴프에서는 주로 파스타, 리조또 등 이탈리안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아담하고 따뜻한 분위기 역시 밴프의 인기 요인 중 하나이다. 메뉴 가격대는 만원을 넘지 않아 크게 부담 되지 않는다. 세트메뉴 등 메뉴 구성이 다양한 것 역시 특징이다. 가까운 거리에 이탈리안 음식을 원한다면 밴프를 추천한다.

 ◈ 소나무길, 현초밥

접근성이 좋은 쪽문도 좋지만, 학교 밖을 조금 나가보는 건 어떨까? 본격적으로 학기가 시작되면 시간에 쫓겨 쪽문, 정문, 철문 이외에 다른 음식점을 가기 힘들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널널한 3월에 대명거리나 소나무길 음식점을 새내기에게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올레 사거리에서 혜화역으로 가는 방향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왼쪽 (혜화역 4번 출구 방향)은 대명거리, 오른쪽 (혜화역 3번 출구 방향)을 소나무길이라 한다. 이 소나무길에서 다양한 음식점을 만날 수 있다.

현초밥은 소나무길 음식점 중 하나이다. 소나무길을 걷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초밥 집이다. 점심 시간 메뉴는 7,000원이며 가게 이름과 같은 ‘현초밥’ 메뉴는 10,000원이다. 이 외에도 커플세트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가격 폭이 넓다. 배가 많이 고프지 않다면 점심 메뉴로도 충분하여 가격 부담이 덜하다. 메뉴마다 초밥과 우동이 있고 식사 후에는 파인애플이 제공된다. 소나무길에 있어 좋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점심 시간에 간다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시간 여유를 두고 가길 바란다.

 ◈ 쪽문의 돈부리, 후쿠후쿠 돈부리

정갈한 분위기와 접근성 모두를 잡고 싶다면 후쿠후쿠 돈부리를 추천한다. 후쿠후쿠 돈부리는 쪽문 엘리베이터에서 내려가면 찾을 수 있다. 쪽문이라는 거리적인 장점이 있어 밥약 시간이 짧은 새내기와 오면 좋다. 후쿠후쿠 돈부리에서는 돈부리와 카레를 맛볼 수 있다. 가츠동, 믹스동, 가리아게동 등 돈부리의 종류가 다양하다. 고로케 등의 사이드 메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모든 메뉴가 7,000원~8,000원대로 만원을 넘지 않아서 합리적이다. 점심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있으니 주의하자. 3시 30분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피해 가길 바란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밥약 장소 3곳을 알아보았다. 만남의 달 3월, 밥약과 함께 새로운 인연을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