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하기 좋은 조용한 카페들

과제하기 좋은 조용한 카페들

  • 371호
  • 기사입력 2017.05.16
  • 취재 김미라 기자
  • 편집 정재원 기자
  • 조회수 8692

5월의 축제가 끝나고 본격적인 과제 기간이 시작됐다. 즐거운 황금연휴와 축제 뒤에 오는 여운 덕에 더더욱 공부하기 싫은 학우들이 많을 것이다. 공부도 노는 것처럼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힘든 과제를 입도 눈도 즐거운 카페에서하면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킹고 복덕방에서는 과제하기 좋은 조용한 카페들을 다녀왔다.

인생샷을 원한다면 '8과 1/2'

정문 골목골목에는 다양한 분위기의 카페들이 많다. 롯데 999 슈퍼 안 골목에는 팔과 이분의 일 카페가 있다. 다른 카페들에 비해 찾기 힘든 곳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 찾아야 한다. 팔과 이분의 일 간판과 특이한 표지판이 보인다면 맞게 찾은 것이다. 카페는 건물 지하에 있다. 팔과 이분의 일에 들어가자마자 벽면을 가득 채운 앨범과 책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른 카페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메뉴들 역시 눈에 띈다. 특히 가게 전체가 초록색과 노란색을 사용해서 꾸며 놓아 다른 카페들과는 완벽히 차별화되는 느낌이다. 특히 스탠드가 있는 자리에서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동화 같은 '그림의 맛'

그림의 맛은 철문에 위치해 있다. 692 고기포차가 있는 골목에서 조금 들어가면 그림의 맛 카페가 있다. 알록달록한 간판이 이름 그대로 그림 같아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아기자기한 카페는 총 2층이다. 카페는 마치 동화 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낮은 계단을 넘어 2층으로 올라가면 귀여운 동화책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림의 맛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료가 있다. 일반 커피 종류부터 스무디, 에이드, 핸드드립, 밀크티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고르면 된다. 메뉴를 주문하면 사장이 직접 음식을 가지고 온다. 특히 메뉴의 플레이팅이 아기자기해 사진으로 남겨놓기에 좋다. 또한 가게에 멀티탭과 담요가 구비되어 있어 과제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학우가 가면 좋을 것이다.

개성있는 메뉴들 '공대 여신'

공대여신은 팔과 이분의 일, 그림의 맛과 달리 정문에 있다. 정문에서 혜화역 가는 방향으로 내려가다보면 쉽게 만날 수 있다. 공대 여신은 2층에 있어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공대여신의 개성 있는 메뉴들을 구경 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하얀 분위기인 카페 덕에 이곳에서도 인생샷을 건지기도 한다.

공대 여신은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가 눈에 띈다. 초콜렛 피자, 지글지글 오레오, 퐁퐁 쉐이크 등은 오직 공대 여신에서만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다. 특히 퐁퐁쉐이크는 조리퐁과 우유를 섞은 듯한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다양한 디저트의 가격 역시 다른 카페에 비해 합리적인 편이다. 창가 자리에는 정겨운 우리 학교 정문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타르트를 원한다면 '람블라스'

람블라스는 또 다른 정문 골목의 작은 카페이다. 나누미 떡볶이 맞은 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작은 테라스의 람블라스가 보인다. 가게는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동시에 아늑한 느낌을 준다. 정문의 골목에 있어 조용히 과제하러 오기 좋다. 이국적인 분위기 역시 돋보인다.

공대여신이 다양한 디저트가 특징이라면 람블라스는 다양한 타르트가 돋보인다. 모든 메뉴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타르트를 3,000원에서 4,000원이면 즐길 수 있다. 일찍 가면 더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으니 오전 시간에 가도록 하자. 다양한 종류의 타르트를 하나하나 맛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티라미수 맛집 '205도씨'

205도씨는 우리학교 학생들 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도 티라미수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205도씨는 다른 정문 카페들보다 넓은 편에 속한다. 정문 골목 중 길드문구로 들어가는 골목에 있다.

205도씨는 대학로 티라미수 맛집 중 하나다. 티라미수의 달달하고 촉촉한 맛과 동시에 씁쓸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티라미수의 맛이 개성적인만큼 개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씁쓸한 맛을 좋아하는 학우라면 아마 마음에 들 것이다. 티라미수는 아메리카노와 묶어 세트 메뉴로 판매하니 합리적인 가격으로 티라미수를 맛볼 수 있다. 카페 안에서 이용할 경우 1인 1메뉴 주문이 원칙이니 이 점 유의하자.

지금까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주변 과제하기 좋은 카페들을 알아보았다. 카페들이 대부분 규모가 작고 조용한 편이라서 과제뿐만 아니라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 찾아 가기 좋다. 놀러나가기 좋은 달인 5월, 조금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다음의 카페들을 들려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