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익선동 맛집

삼청동, 익선동 맛집

  • 375호
  • 기사입력 2017.07.17
  • 취재 김미라 기자
  • 편집 이수경 기자
  • 조회수 9535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많은 학우들이 방학을 맞아 일상에서 벗어난 활동을 꿈꾼다. 식사 역시 그럴 것이다. 학기 중에는 강의 사이 속 학교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 끼니를 때웠다면 방학에는 학교에서 조금 벗어나 여유를 즐기는 것이다. 우리 학교 주변에는 눈도 맛도 사로잡을 수 있는 장소들이 많다. 이번 킹고복덕방에서는 학교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삼청동, 익선동을 다녀왔다.

안국역, 삼청동

학교 근처 감성적인 장소들을 꼽으라면 삼청동을 생각하는 학우들이 많을 것이다. 역으로는 안국역, 버스로는 학교 후문 정류장에서 종로 02 마을버스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4정류장을 지나 삼청동 거리를 걷다보면 개성있는 건물들과 공방들을 만날 수 있다. 각 건물들이 갖고 있는 개성들을 음미하며 산책 하듯 여유를 즐기다 보면 데저트 피자를 만날 수 있다. 간판이 눈에 띄지 않으니 주의해서 찾아야 한다.

데저트 피자는 화덕 피자로 유명하다. 유명한만큼 피자 종류가 다양하다. 자기 취향껏 메뉴를 고르도록 하자. 오전 열한시부터 네시까지는 런치 세트로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피자 뿐 아니라 파스타와 음료의 종류도 다양하다. 3명이 갔을 때 피자와 파스타 2개 정도를 시키면 적당하다.

피자는 얇고 쫄깃한 도우가 인상적이다. 피자를 먹는 동안 접시 밑에 초를 켜두어 식사가 끝날 때 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까르보나라는 느끼하지 않아 크림 베이스의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는 학우도 즐길 수 있다. 토마토 베이스의 파스타는 새콤달콤한 맛이 인상적이다. 피자와 궁합이 잘 어울려 조화로운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종로 3가역, 익선동

삼청동이 이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은 장소라면 익선동은 SNS를 통해 요즘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장소이다. 지하철로는 종로 3가역, 버스로는 올레사거리에 있는 명륜2가 성균관대입구 정류장을 통해 10분 안에 갈 수 있다.

익선동은 북촌, 서촌보다 더욱 현대적인 느낌의 한옥들을 만날 수 있다. 걷은 한옥이지만 안은 그 어느 곳보다 세련되고 독특한 감성이 느껴져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한옥 카페 거리의 카페들은 모두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어 자신의 취향에 어울리는 카페를 찾는 재미도 있다.

카페 프앙디에서는 마카롱을 판다. 다양한 종류의 마카롱이 담긴 쇼케이스는 어떤 맛을 고르면 좋을지 즐거운 고민을 하게 만든다. 음료수는 아메리카노와 홍차가 있다. 메뉴 가짓수가 적은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익선동의 번잡스러운 다른 가게보다 조용하게 대화를 즐길 수 있다.

가게가 옆으로 긴 형태이고 한옥의 형태를 그대로 이용해서 구획이 나눠져 있기 때문이다. 한옥 건물 사이에 있는 작은 마당에서 차를 마실 수도 있고, 독특한 조명이 돋보이는 공간도 준비되어 있다. 나의 취향에 맞는 곳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지금까지 인사캠 학교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장소들을 소개했다. 소개한 장소들은 가깝지만 일상에서 약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다. 방학을 맞아 휴식과 여유가 필요하다면 마을버스에 몸을 싣고 가까운 장소들로 떠나보면 어떨까? 작은 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환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