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이 추천하는 제주 맛집

도민이 추천하는 제주 맛집

  • 377호
  • 기사입력 2017.08.09
  • 취재 김미라 기자
  • 편집 정재원 기자
  • 조회수 8947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많은 학우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다녀오는 시기다. 제주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제주에 가면,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감성이 묻어나는 카페들이 여행자를 반긴다. 즐거운 경치도 즐길거리지만 여행의 꽃은 맛있는 음식일 것이다.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간 음식점이 기대보다 덜 할까봐 걱정되는 학우들을 위해 이번 킹고복덕방이 준비했다.

필자는 여름, 겨울 방학마다 제주를 다녀온다. 어린 시절부터 나고 자란 고향이기 때문이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추천하는 제주도 맛집을 소개한다.

싱싱한 전복 물회, 순옥이네 명가

제주에 왔다면 역시 해산물이다. 싱싱한 해산물을 즐기고 싶은 학우들에게 순옥이네 명가를 추천한다. 순옥이네 명가는 공항에서 차로 10분정도 걸린다. 점심때가 아니더라도 항상 사람들이 붐비므로 기다림을 고려해야 한다. 3시 30분부터 5시까지는 재료 준비 시간이므로 이 시간은 피해야 한다.

순옥이네 명가는 물회로 유명하다. 순옥이네 물회, 전복 물회 총 2가지다. 순옥이네 물회는 해삼, 소라, 전복이 들어 있고 전복 물회는 소라 대신 전복이 추가된 물회다. 둘다 훌륭한 맛이므로 자신의 해산물 취향대로 선택하자. 필자는 전복 물회를 주문했는데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전복 역시 싱싱해서 해산물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전복과 같이 나온 오이, 미역 등이 아삭아삭한 식감을 더했다.

순옥이네 명가는 맛집 프로그램에 소개 될 만큼 제주 도민, 관광객 모두에게 잘 알려진 맛집이다. 맛집 주변에는 이호테우해변, 용담해안도로 등 놀거리도 있으니 맛과 함께 관광하기도 좋다.

공항 근처, 황금손가락

황금손가락은 공항 근처에 있다.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공항. 여기는 공항에서 다른 관광지로 넘어갈 때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맛집이다. 특히 이 맛집은 깔끔하고 쾌적한 곳을 선호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추천한다. 부모님과 같이 가면 부모와 자녀 모두 만족할 것이다. 이곳도 기다려야 하는 일이 종종있다.

황금손가락 주요 메뉴는 초밥이다. 하지만 돈가스, 새우튀김 등 초밥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먹을수 있는 알찬 사이드 메뉴가 준비 되어 있다. 황금손가락은 다른 초밥집에 비해 맛도 좋고 양도 많은 편이다. 식사 전에 소바를 주고 메인 초밥과 함께 우동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초밥은 훌륭하다고 표현 할 만큼 맛있다. 회와 밥알이 싱싱해서 젓가락으로 집으면 탱탱함이 느껴진다. 가게 분위기도 깔끔하다.

식사 후에는 2층에서 무료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쾌적한 2층에서 커피를 마시며 지난 제주 여행의 여운을 느끼거나 또는 시작하는 기대를 할 수 있다. 황금손가락 주변에는 러브랜드, 도립미술관, 신비의 도로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역시 입 뿐 아니라 눈도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므로 경치 좋은 곳에서 맛있는 초밥을 먹을수 있다.

지금까지 제주 도민이 추천하는 로컬 맛집을 알아보았다. 분위기나 인테리어 보다는 맛에 집중해서 소개했다. 쏟아지는 맛집 정보속에서 혼란스러운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또한 제주도에서 맛있는 한끼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고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