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들의 건강을 위하여

자취생들의 건강을 위하여

  • 383호
  • 기사입력 2017.11.15
  • 취재 김미라 기자
  • 편집 노한비 기자
  • 조회수 7847

자취하는 학우들은 건강 관리에 소홀한 일이 많다.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기에는 손질 과정과 조리 과정이 번거롭다. 게다가 요리하고 남은 설거지는 덤이다. 자연히 배달 음식이나 라면 등 부실한 식사를 한다. 마음 먹고 운동하기에는 생활 반경이 너무 좁다. 학교에서 집이 너무 가깝고, 통학하는 학생들에 비해 하루 운동량이 적다. 가파른 경사 끝에 위치한 강의실은 걸을 수 있어도 셔틀 버스를 선택하게 된다. 이렇듯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자취생들을 위해 이번 킹고 복덕방에서는 자취하는 학생들의 건강을 챙길 장소 2곳을 다녀왔다.

♧ 풀떼기 샐러드

풀떼기 샐러드가 학교 근처 유일한 샐러드 가게는 아니다. 샐러드는 경영관, 600주년 기념관에서 쉽게 살수 있고, 철문에도 투고 샐러드가 있다. 하지만 풀떼기 샐러드는 자취생들이 많이 사는 쪽문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인문관, 경영관, 경제관 등과도 가까워 수업 사이의 짧은 공강 시간에 가기도 좋다. 다만 가게가 좁아 점심 시간에는 자리가 만석일 수도 있다. 포장도 가능하다. 생긴지 얼마 안돼서 가게 분위기가 깔끔하고 밝다. 메뉴인 샐러드와 잘 어울린다.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와 나무 질감이 잘 어우러진다. 맛도 즐길 수 있지만 멋도 즐길 수 있다. 풀떼기 샐러드의 메뉴는 간결하다. 가게의 이름이기도 한 풀떼기 샐러드, 닭가슴살 샐러드 연어샐러드, 리코타 치즈 샐러드 등이 있다. 가격은 6000~7000원 정도로 합리적이다. 샐러드를 주문할 때 드레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종류는 참깨, 레몬유자, 풀떼기 (오리엔탈+발사믹) 등이다.

샐러드의 양은 한 끼 식사 정도다. 야채만 나오는게 아니라 올리브, 달걀, 양파 등이 나와 푸짐하다. 주 재료인 연어, 목살의 양도 적지 않다. 양이 적다고 느끼면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토핑을 추가할 수 있다. 차분한 인테리어의 가게에서 샐러드를 먹다 보면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샐러드의 플레이팅도 신경 쓴것 같아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이 있다.

풀떼기 샐러드 영업 시간
평일 - 09:00 - 20:00
토요일 - 10:00 - 16:00
일요일 - 휴무

♧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것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운동이다. 운동을 꾸준히 하려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요가, 필라테스, 수영, 헬스, 댄스 등 다양한 운동 중 자신에게 어떤 운동이 잘 맞는지 궁금한 학우. 저렴한 가격으로 운동을 즐기고 싶은 학우라면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을 추천한다.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은 혜화 로터리에서 혜화초등학교 방향으로 가다 보면 찾을 수 있다. 번화가인 혜화역, 대명거리, 대학로와는 거리가 있어서 민낯이나 편한 차림으로 다니기 편하다.

이곳에는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문화센터와 여러가지 운동 프로그램이 있다. 기본으로 헬스장과 수영장이 있다. 한 달 회비를 내고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단체 강습이나 OT를 들을 수 있어 초보자라도 부담없이 참여 가능하다. 헬스나 수영 뿐 아니라 요가, 필라테스, 배드민턴 같은 건강 관련 프로그램부터 댄스, 스피닝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에 등록할수 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신이 찾는 운동 프로그램의 시간을 확인하고 현장 접수를 하면 된다. 같은 프로그램이라도 다양한 시간대가 있으니 선택의 폭이 넓다.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구민 할인이다. 현 거주지가 종로구라면 10% 할인된다. 지갑이 얇은 자취생들은 10% 할인 된 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매달 24일부터 등록한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조기 마감되는 일도 있다.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홈페이지 올림픽 기념 국민생활관

자취생 건강을 챙길 장소 2곳. 잘먹고 운동하기. 자취하면서 갖는 자유에 심취해 건강 관리에 소홀했다면 위 두 장소를 가보는 건 어떨까? 건강한 삶을 위한 첫 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