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은 각종 TV 프로그램과 SNS에 소개되면서 ‘망리단길’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이색적인 음식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아기자기한 소품샵들이 많아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이번 킹고 복덕방에서는 망원동의 맛집들을 찾아봤다. 함께 떠나보자.

블루쿠치나

블루쿠치나는 망원에 위치한 이탈리안 비스트로이다. SNS에서 예쁜 그릇들과 인테리어로 유명하며, 그만큼 웨이팅도 긴 맛집이다. 하지만 가게 내부는 아담하고 테이블도 3~4개 정도여서 아늑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통오징어 먹물 리조또와 같은 독특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와인과 맥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도쿄빙수

도쿄빙수는 일본식 빙수 전문점으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개성있는 메뉴로 유명한 맛집이다. 그만큼 웨이팅이 매우 길어서, 보통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가게 내부로 들어서면 아늑하고 귀여운 소품들로 꾸며져 있고, 나무 테이블이 따뜻한 느낌을 자아내어 도쿄에 온듯한기분이 든다. 얼음을 곱게 갈아 만든 빙수를 맛보면 입에서 살살 녹는데, 다 먹고나서 밑에 녹은 부분을 빨대로 먹어야 도쿄빙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피기하우스

피기하우스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유명한 돼지고기 스테이크 전문점이다. 귀여운 돼지 일러스트들과 앙증맞은 소품들로 꾸며진 가게 내부와 예쁜 접시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메뉴도 매우 독특한데, jar 샐러드는 제철과일채소들과 소스를 유리병 안에 넣어서 직접 흔든 다음 먹는 재밌는 메뉴이다. 또, 메이플 BBQ는 통삼겹과 할라피뇨, 메이플 시럽의 조화가 환상적인 메뉴이다.

망원동은 골목골목이 예쁘고, 맛집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품샵들이 있어 걸어다니기 참 좋은 곳이다. 망원동 골목에서 조금 더 걸으면 망원 한강공원이 나온다. 공원에 앉아 여유있게 편의점 맥주 한잔하면서 방학을 마무리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