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약’을 위한 쪽문 맛집

‘밥약’을 위한 쪽문 맛집

  • 391호
  • 기사입력 2018.03.14
  • 취재 이희영 기자
  • 편집 한휘연 기자
  • 조회수 8076

새파란 하늘, 그리고 따뜻해진 기온과 함께 새 학기가 시작됐다. 새내기들의 입학으로 캠퍼스에는 푸릇푸릇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만연하다. 새내기, 3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선후배 간의 밥약(밥 약속)이다. 우리 학교 주변에는 다양한 맛집이 있는데, 그 중 밥약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 중앙학술정보관 뒷길로 내려가면 나오는 쪽문 거리다. 이번 킹고복덕방은 ‘밥약’을 잡은 학우들을 위한 쪽문 맛집들을 준비했다.

한식 맛집, 청춘직화

쪽문 거리에 들어서 계속 걷다 보면, 오른편의 한 맛집 앞에 있는 반투명한 천막 안팎에 모여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바로 직화 불백(불고기 백반) 맛집, ‘청춘직화’의 대기 줄이다.

‘청춘직화’ 메뉴는 굉장히 간단하다. 매운 고추장 양념이 들어간 고추장 직화 불백 ‘빨강’, 과 달콤한 간장 양념이 들어간 간장 직화 불백 ‘까망’이 전부이다. 메뉴를 주문하면 드레싱을 친 샐러드, 양념 어묵과 김치 반찬, 된장찌개와 공깃밥, 그리고 불고기가 제공된다. 가격은 ‘빨강’ 불백과 ‘까망’ 불백 모두 7,500원으로 동일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배부른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침 10시 30분부터 영업하니 1교시 수업 마치고 식사하려는 학우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청춘직화’와 비슷한 한식 맛집으로 ‘밥은’, ‘품’ 등이 있다. ‘밥은’은 새로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맛집으로 직화 덮밥을 취급하며, ‘품’은 제육 덮밥을 포함한 다양한 밥 및 식사 메뉴를 제공한다.

일식 맛집, 쇼타돈부리

‘쇼타돈부리’는 쪽문 거리 골목에 있는 일식집이다. 쪽문 거리를 계속 걷다 ‘품’에서 왼쪽으로 틀어 나오는 골목으로 들어서면 푸른색 간판의 ‘쇼타돈부리’를 볼 수 있다.

‘쇼타돈부리’는 다양한 일식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 크게 카레 메뉴와 돈부리 메뉴로 나눌 수 있다. 가츠동(안심)-가라아게동(닭튀김)-믹스동(새우+안심)-에비동(새우), 가츠카레-믹스카레-가라아게카레-규카레(소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넣은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따라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음식을 고르면 된다. 메뉴 가격은 6,000~8,000원대로 저렴하며, 연어가 들어가는 사케동 종류는 8,000~12,000원이다. ‘쇼타돈부리’ 역시 오전 10시 30분부터 영업한다. 점심 시간에 음식점을 찾으면 자리가 차서 대기 할 수 있으니 일찍 가는 것이 좋다.

‘쇼타돈부리’와 비슷한 일식 맛집으로 ‘후쿠후쿠’가 있다. 제공하는 메뉴와 가격대가 ‘쇼타돈부리’와 비슷하니, 두 맛집 모두 찾아보고 취향에 맞는 음식점을 선택하길 바란다.

새로운 시작의 달, 3월. 대학이라는 낯선 공간에 막 발을 들인 새내기도, 익숙한 공간에서의 재도약을 계획하는 재학생도,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하며 새로운 인연을 맺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