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입맛, 식탁의 목적
- 315호
- 기사입력 2015.01.13
- 취재 장현화 기자
- 편집 김예람 기자
- 조회수 8526
대학로에서 따뜻한 느낌의 음식을 먹고 싶으면 어디로 가면 될까? 여러 요리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좋은 음식은 한식이라고 생각된다. 흰 밥이나 많은 반찬이 곁들여진 한 상을 보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은 학우들을 위해 정갈한 분위기와 함께 건강한 집 밥을 즐길 수 있는 식탁의 목적을 소개한다.
식탁의 목적은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와 대명거리를 따라 쭉 걷다보면 나오는 봉쥬비어 건물의 2층에 있다. 2층은 2개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로 아시안 퓨전, 한식 및 해산물을 판매한다. 메뉴판에는 1인 이상 주문 가능한 ‘식탁의 한 접시’,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식탁의 정식’, 신선한 생 연어로 맛을 낸 ‘식탁의 연어’, 겨울철 건강식인 ‘식탁의 굴’, 여러 식사와 안주를 제공하는 ‘식탁의 요리’, 마지막으로 음료와 술로 구성되어 있었다. 가격대는 8,000원에서 18,000원 사이로 다양하다. 이 때 식탁의 접시와 정식을 시키면 애피타이저로 작은 샐러드와 디저트로 파인애플이나 자몽 등의 과일을 제공한다. 이 메뉴들 중에서 ‘식탁의 한 접시’의 김치볶음과 소세지 정식과 인기메뉴인 소고기 숙주볶음덮밥을 먹어보았다.
김치볶음과 소세지 정식은 매콤한 해물김치볶음과 고소한 고급 소세지 그리고 작은 샐러드로 맛을 낸 요리이다. 약간 매운 맛의 김치볶음과 이를 완화시켜주는 샐러드의 조합이 좋았다. 김치볶음에는 다양한 야채도 들어있고 작은 새우도 들어가 있어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소세지는 한 입에 들어가는 크기가 아닌 기다란 모양으로, 포크로 잘라서 김치볶음과 먹으니 더 맛있었다. 김치볶음이 약간 매울 수도 있으니 에이드나 탄산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숙주볶음 덮밥은 연한소고기와 아삭한 숙주를 볶은 담백한 음식으로 이 가게의 인기메뉴이다. 소고기와 몸의 독소를 배출해주고 전반적인 피로회복에 좋은 숙주를 함께 먹으니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이 덮밥에도 김치볶음 소세지 정식과 동일하게 샐러드가 나왔다. 흰 쌀밥에 누구나 좋아할 만한 소고기, 숙주 거기에 샐러드를 얹어 먹으니 담백함과 상큼함의 균형이 잘 어우러진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숙주의 아삭함이 계속 젓가락질을 하게했다.
이 가게의 특이한 점은 ‘오늘의 집 밥’을 추천해준다는 것이다. 이 때 메뉴는 매일 달라지고 페이스 북이나 문자, 방명록으로 요리 추천도 받는다. 앞으로 더 먹고 싶은 음식이 있거나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요리가 있을 때 방명록을 남기면 좋을 것 같다. 음식을 먹으면서 계속 집 밥처럼 깔끔한 느낌을 받았다. 조미료를 쓰지 않는 것 같았고 음식의 질이 굉장히 좋았다.
너무 비싸지도 않고 양도 적당해서 학생들이 먹기에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식탁의 목적. 대학로에서 깔끔한 한식집을 가고 싶다면 식탁의 목적으로 달려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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