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며, 핑크 포인트 룩

  • 535호
  • 기사입력 2024.03.11
  • 취재 김아인 기자
  • 편집 오소현 기자
  • 조회수 471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는 경칩을 지나 낮의 시간이 밤보다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을 향해 가는 3월이다. 긴 겨울을 지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따스한 새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완전한 봄이 찾아왔다고 말하기에는 아침의 세풍이 아직은 다소 쌀쌀하게 느껴진다. 보온과 봄의 무드를 모두 놓칠 수 없다면 벚꽃을 기다리는 마음을 귀여운 핑크 포인트 룩으로 살짝 드러내는 것은 어떨까?



| 아우터


평소 입던 룩에서 아우터의 색상을 핑크로만 바꾸어 주어도 봄의 화사한 무드를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아래의 룩은 봄 아우터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 재킷을 밝은 핑크로 선택함으로써 화사한 봄 코디의 러블리함을 강조했다. 올봄, 핑크 색상을 활용하여 페미닌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한다면 핑크 재킷을 시도해보기를 추천한다.



보다 활용도 높은 핑크 아이템을 찾는다면 캐주얼한 무드의 아우터를 추천한다. 룩 1은 핑크색의 반팔 티와 후드집업을 매치하여 데일리하지만 존재감은 확실한 핑크룩을 연출하였다. 한편 후드집업만큼 활용도가 좋으면서 더욱 귀여운 느낌을 낼 수 있는 봄 아우터로는 니트 카디건을 빼놓을 수 없다. 아래의 룩 2는 쉬폰 소재의 핑크 원피스에 조금 더 채도가 있는 니트 카디건을 코디함으로써 사랑스러운 캐주얼 룩을 완성시켰다.


(왼쪽부터 룩1, 룩2)


| 니트 & 스웻셔츠



핑크 아우터가 기존에 있던 옷과 매치하기 어렵다고 느껴져 다소 부담스럽다면 봄 필수 아이템인 니트와 스웻셔츠의 색상을 핑크로 선택하는 것 만으로도 봄 룩에 충분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핑크 니트의 경우 하의를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무드를 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핑크 니트를 미니스커트와 함께 코디할 경우 페미닌하고 러블리한 무드가, 캐주얼한 팬츠와 매치할 경우 미니멀하고 데일리한 무드가 강조된다.



핑크 스웻셔츠는 봄에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꾸안꾸 룩’을 연출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개강을 맞이하여 새봄 스웻셔츠를 고민중이라면 핑크 계열의 아이템을 시도해 보자. 생각보다 청바지, 스커트, 슬랙스 등 어떤 하의와도 어울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아이템과 쉽게 매치할 수 있을 것이다.




| 팬츠


이미 앞서 소개한 핑크 아이템을 어느 정도 정복했다면, 컬러 선택에 있어서 조금 더 난도가 있는 팬츠에 봄바람을 불어넣어 주는 것은 어떨까? 룩 1은 편안하고 코지(cozy)한 룩에서 팬츠의 색상을 핑크로 선택함으로써 다소 심심해지기 쉬운 룩에 페미닌함을 더했다. 비니와 조거팬츠의 색상을 핑크로 통일한 룩 2는 핑크라는 컬러가 제공하는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살렸다. 숄더백에 함께 매치한 핑크 키링은 키치하고 귀여운 룩의 무드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룩 3은 핑크 팬츠에 리본 헤어 악세사리를 매치함으로써 사랑스러운 빈티지 발레코어룩을 완성했다.


(왼쪽부터 룩1, 룩2, 룩3)



| 백


백은 아우터나 팬츠와 같이 직접 착용하는 아이템에 비해 사이즈는 작지만, 룩의 무드를 좌우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래의 룩은 힙한 무드의 무채색 계열의 코디와 빈티지한 코디에서 핑크 백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매치함으로써 룩의 전반적인 무드를 사랑스럽게 전환했다.



핑크는 다소 어렵다고 생각될 수 있는 색상인 만큼 이를 코디에 잘 활용할 경우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아직 핑크를 시도해 보지 않았다면 올봄 핑크로 숨겨둔 자신의 러블리함을 당당하게 꺼내보자.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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