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돈다, 디스트로이드 진

유행은 돌고 돈다, 디스트로이드 진

  • 319호
  • 기사입력 2015.03.13
  • 취재 이윤호 기자
  • 편집 유정수 기자
  • 조회수 6711

    추운 날씨가 풀리며 봄에 가까워지고 있는 요즘, 사람들의 옷차림이 한 겨울에 비해 가벼워졌다. 가벼워진 옷차림에 가장 많이 눈에 띄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찢어진 청바지다. 1990년대 청바지의 물을 빼거나 커팅을 해서 입던 스타일이 다시 유행을 하고 있다. 찢어진 청바지 디스트로이드 진(Destroyed Jeans)을 이용한 스타일링을 알아보자.

    남자의 스타일링에서 하의의 선택은 여자에 비해 제한적이다. 디스트로이드 진의 유행은 더 다양한 코디를 가능하게 한다. 스웨트 셔츠, 니트와 같은 기본적인 상의 아이템과 매치해도 디스트로이드 진 하나만으로 충분히 트렌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보이프렌드 핏 디스트로이드 진은 보이시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디스트로이드 진은 어떤 신발과도 잘 어울리지만, 청바지의 밑단을 접어 발목을 드러내고 부티힐이나 스트랩 슈즈를 매치해주면 여성스러운 매력을 더해준다. 디스트로이드 진에 운동화를 신으면 작년부터 유행 중인 놈코어룩을 연출 할 수도 있다. 스키니 라인 디스트로이드 진은 다리 라인을 잡아주어 보이프렌드 라인에 비해 여성스러운 룩을 연출한다. 셔츠, 니트, 자켓과 같은 기본적인 아이템들을 디스트로이드 진과 함께 코디하면 자연스러우면서도 멋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다.

    디스트로이드 진의 유행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에서 디스트로이드 진을 출시하고 있다. 새로 구입하지 않더라도 가지고 있는 청바지를 이용해 직접 디스트로이드 진을 만들 수 있다. 간단한 방법을 통해서 원하는 디자인의 청바지를 연출할 수 있는 점은 디스트로이드 진만의 매력이다.
직접 디스트로이드 진을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자.

1)청바지에 구멍을 낼 곳을 볼펜으로 표시한다.
2)청바지 뒷면이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지 안쪽에 책이나 잡지를 넣어준다.
3)커터칼을 이용해 볼펜으로 표시한 곳을 청바지 결의 반대 방향으로 자른다.
4)쪽가위나 면도기를 이용해서 주머니 부분과 마감 부분에 흠집을 내준다.
5)청바지를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
    흠집을 낸 청바지를 세탁기에 두 번 정도 돌리면 칼로 자른 부분이 자연스럽게 헤집어져서 디스트로이드 진이 완성된다. 손이 다칠 위험이 있으니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2015; S/S 시즌에는 조금 더 과감한 스타일의 디스트로이드 진이 유행할 것이라고 한다. 다양한 디자인의 디스트로이드 진으로 올 봄 스타일링을 완성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