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 <br> 장바구니 채우기

다가오는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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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4호
  • 기사입력 2017.11.29
  • 취재 이종윤 기자
  • 편집 최재영 기자
  • 조회수 6622

겨울 초입이다. 매서운 바람이 계절을 체감케 한다. 본격적인 추위를 예고하는 첫눈이 며칠 전 전국에 내렸다. 동물들이 겨울잠에 들듯 겨울나기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다가올 한파에 대비해 방한용품을 마련할 시기다. 이번 킹고스타일은 훈훈한 겨울을 위한 방한용품들을 소개한다.

▶코타츠

출처: 텐바이텐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한 번 쯤 보았을 것이다. 겨울철 짱구네 거실을 차지하는 이 가구는 '코타츠(こたつ)'다. 히터를 부착한 탁자에 이불을 덮고 상판을 올린 형태다. 탁자를 덮는 이불이 탁자 아래의 온기를 가둔다. 다리를 넣고 이불을 덮으면 금세 따뜻함이 올라온다. 일본은 바닥을 데우는 온돌문화가 아니다. 때문에 코타츠와 같은 온열기구를 사용한다. 일본의 대표 온열기구인 코타츠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드라마에 숱하게 등장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코타츠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바닥 난방시설이 있지만 코타츠 특유의 귀여운 모양새와 난방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인기다. 겨울이 지나면 이불을 떼서 일반 탁자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구매 전 코타츠 내부 난로의 소음, 전기안전인증 여부 등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등받이가 달린 좌식 의자가 있다면 코타츠를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탕파

출처: 롯데닷컴, 캠핑일번가

전열기구의 전기세, 전자파, 화재 위험 등은 겨울철 골칫거리다. 탕파를 사용하면 걱정이 사라진다. 탕파는 PVC 재질의 보온물주머니와 아연, 플라스틱 재질의 일본식 유단포로 나뉜다. 용기에 뜨거운 물을 넣으면 기분 좋은 따뜻함이 대여섯 시간 지속된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으니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있다. 손이든 발이든 시린 곳에 올려두면 된다. 발치에 두고 자면 따뜻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사용시에는 화상을 조심해야 한다. 물을 붓고 마개를 닫은 후에는 물이 새는지 확인이 필수다. 저온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탕파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커버를 씌우거나 천을 덧대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탕파의 용량이 클수록 따뜻하지만 무거울 수 있다. 쓰임을 고려해 용량과 크기를 알맞게 선택하자.

▶뿌리는 뽁뽁이, 사무이아쯔이

출처-G마켓

창문은 실내 열 손실의 주범이다. 창문을 통해 온기가 빠져나가고 외부의 냉기가 들어온다. 보온을 위해 에어캡(뽁뽁이)이나 문풍지를 창문에 붙이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사무이아쯔이, 일명 뿌리는 뽁뽁이는 사용이 훨씬 간편하다. 뿌리고 닦기만 하면 창문에 스프레이 코팅막이 생성돼 단열효과를 낸다. 추위와 함께 결로 현상도 방지한다. 한 번 뿌리면 2개월 가량 효과가 있으니 지속력도 좋은 편이다. 붙이는 에어캡과 다르게 바깥을 가리지 않아 깔끔하다.

▶풋워머 & 발열 마우스패드

출처-11번가, 지마켓

사소하지만 겨울철 삶의 질을 높이는 콤비다. 겨울이면 손발이 시려워 책상 앞에 앉기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풋워머와 발열 마우스패드와 함께면 장시간 앉아 컴퓨터를 하더라도 손과 발이 따뜻하다.

발열 마우스패드는 두툼하다. USB 열판을 푹신한 원단이 감싸는 구조다. 제품을 컴퓨터에 꽂고 장갑을 끼듯 패드 가운데 마우스와 손을 넣어 사용하면 된다. 제품마다 기능에 미세한 차이가 있다. 손목보호대 기능을 첨가해 실용성을 높인 제품이 눈에 띈다.

풋워머는 종류, 가격, 디자인 등에서 선택의 폭이 넓다. 가정용 전기 케이블 혹은 보조배터리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발아래 내장된 온열매트가 발을 따뜻하게 만든다. 단색에서부터 캐릭터 모양까지 디자인이 다양하다.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냄새와 위생을 고려하여 내피 분리가 가능하고 세탁이 쉬운 제품을 구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