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부츠의 종류와 명칭

  • 430호
  • 기사입력 2019.10.27
  • 취재 이채은 기자
  • 편집 심주미 기자
  • 조회수 5789

날씨가 점점 쌀쌀해질 때 즈음이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부츠를 착용하게 된다.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부츠들이 있지만 정작 그 종류와 정확한 명칭은 모를 때가 많다. 가을과 겨울 패션의 마무리인 부츠! 이번 킹고스타일에서는 부츠의 종류와 그 명칭을 살펴보고자 한다. 다양한 부츠들의 명칭을 알게 된다면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의 부츠를 찾을 때 더욱 도움이 될 것이고, 무엇보다도 패션은 알고 신을 때 더욱 빛이 나는 법이다.


◎ 앵클부츠(ANKLE BOOTS)


가을, 겨울철 가장 널리 사랑받는 대중적인 부츠 중 하나다. 앵클부츠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목 높이 10-20cm의 부츠를 말한다. 방한용이나 비올 때 신는 레인부츠의 디테일에 이용되기도 한다. 보통 복사뼈까지 올라오며 여자가 신는 것은 ankle anole boots, 남자가 신는 것은 chukker boots라고도 하며 다양한 패션에 두루두루 맞춰 신기 좋다.



◎ 반부츠(HALF BOOTS)


반부츠는 미드부츠(mid-boots) 또는 바스킨(buskin)으로 불리며 목높이는 20~30cm 정도로 종아리의 반까지 오는 부츠를 말한다. 최근엔 ‘미디부츠’라고 불리고 있다.






◎ 밀리터리부츠(MILITARY BOOTS)


밀리터리부츠는 군용 장화의 총칭으로 흔히 워커라고 부르지만 이것은 밀리터리 부츠의 잘못된 표현이다. 웰링턴 부츠, 헤시안 부츠, 코삭 부츠, 블루처 부츠 등의 무릎길이 장화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외에도 퍼티그 부츠, 파라트 루퍼즈 부츠 등의 반장화 역시 밀리터리 부츠에 속하는 등 광범위한 부츠를 총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 웨스턴부츠(WESTERN BOOTS)


카우보이부츠라고도 불리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모양새의 부츠다. 승마 시 구두가 잘 벗겨지지 않고 가시 등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승마에 적합하도록 힐이 V자 모양으로 경사지게 잘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의 보행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발가락의 끝부분인 Toe가 승마 시 고리에 넣을 수 있도록 뾰족한 것이 많으며 말 위에서 체중을 떠받치기 위해 금속으로 되어 있는 것도 많다.


◎ 첼시부츠


앵클부츠와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부츠이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때 착용하던 발목까지 오는 꼭 끼는 승마용 부츠에서 유래했다. 원래 굽이 보통 신발들 보다 높은 것을 특징으로 하며 옆선에 신축성 있는 고무 소재를 붙여 넣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이후 1960년대에 들어 인기를 얻어 승마가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하게 되었으며 side gore boots라고도 불린다. 첼시부츠라는 이름은 런던 첼시 지구 중심에서 신사화로 유행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