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의 반전 매력, 너드 패션

  • 484호
  • 기사입력 2022.01.28
  • 취재 이재윤 기자
  • 편집 김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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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멍청하고 따분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 ‘nerd’. 어느새부턴가 너드미, 너드남, 너드녀 라는 수식어들이 등장하며 nerd는 괴짜를 칭하는 단어가 아닌 패션 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킹고 스타일에서는 괴짜의 화려한 변신, 너드 패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너드(nerd)’는 지능이 뛰어나지만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전형적으로 일컫는 말로, 쉽게 말해 시선에 구애받지 않는 괴짜, 덕후, 또는 독특한 사람을 의미한다. 영화에서도 너드를 표현한 다양한 캐릭터들도 존재한다. 스파이더맨의 ‘피터 파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스티븐 호킹’, 페이스북 탄생실화를 담은 소셜 네트워크의 ‘마크 저커버그’가 대표적이다.

▲스파이더맨의 '피터 파커'

▲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스티븐 호킹'

▲소셜 네트워크의 '마크 저커버그'


너드 패션은 괴짜스러운 패션으로 번역될 수도 있지만, 시선에 구애받지 않지만 엉뚱해 보일 수 있는 패션으로 주목받는다. 심지어 사회적 잣대가 아닌 개인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너드미에 영향을 받은 nerdy 라는 브랜드가 생길 정도로 너드미는 어느새 비주류를 벗어나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



개성을 유행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너드 패션의 포인트는 바로 ‘자유분방함’이다. 시선에 구애받지 않는 너드처럼 자유롭고 때로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패션을 완성하는 것이다. 너드 패션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커다란 안경, 부시시해보이는 곱슬머리, 다양한 패턴이 있다.


▶ 커다란 안경

자칫 과학자나 도서관 사서처럼 보일 수 있는 커다란 안경이지만, 최근에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착용함으로써 너드룩의 완성템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세련된 매력과 더불어 커다란 안경 덕분에 얼굴이 더 작아 보이는 효과도 낼 수 있다.



▲(좌) 드라마 스타트업의 남주혁 (우) 그룹 레드벨벳의 조이


▶ 곱슬머리

부시시한 곱슬머리는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개성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해준다. 특히 너드 룩과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기도 하다.



▶ 다양한 패턴

체크, 아가일, 스트라이프 등 다양한 패턴을 이용하여 너드미를 뽐낼 수도 있다. 편하면서도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체크셔츠는 너드룩의 정석이라고도 할 수 있다.



괴짜 같아 보이지만 특유의 사랑스러움 덕분에 너드 패션은 점차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독자 여러분도 돌아오는 이번 봄에는 자신의 개성을 잘 담아낸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너드 룩에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