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주의해야 할 3가지 질병

  • 449호
  • 기사입력 2020.08.05
  • 취재 최동제 기자
  • 편집 김유진 기자
  • 조회수 4104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작년 기사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반려견이 약 209만 마리에 달한다. 이 숫자는 절대 무시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며, 우리와 반려견은 떼어놓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가정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이 간혹 질병을 앓을 수 있는데, 보호자들이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리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질병을 앓고 있는 반려견이나 지켜보는 보호자나 괴롭기는 매한가지다. 이번 학술세션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독자 여러분들을 위해 반려견이 주의해야할 3가지 질병에 대해 알아보았다.


1) 반려견 귀 질병

려견과 생활하다 보면 반려견이 귀를 자꾸 긁거나, 어딘가에 문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은 반려견에게 귀 질병이 생겼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귀 질병은 보통 털이 많거나 귀가 덮여 있는 견종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귀 질병의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기생충’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진드기인데, 주로 반려견의 귀 도관에 살면서 가려움과 통증을 유발한다. 그 외에 야외에서 많이 활동하는 반려견은 외부의 이물을 통해서 감염되기도 하는데, 작은 씨앗이 귀 안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반려견의 귀에서 평소보다 분비물이 많이 나온다면 귀 질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만일 이런 상태에서 귀를 건드렸을 때 반려견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면 진단이 필요한 경우이다.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귀 세척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너무 자주 강하게 귀에 자극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귀를 세척할 때 면봉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반려견의 귀는 사람과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상처를 낼 수 있다.



2) 반려견 이식증

이가 어린 반려견의 경우 음식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먹으려고 할 때가 있다. 어릴 때에는 왕성한 호기심 때문에 이런 행동을 보일 수 있지만, 점점 성숙해 가면서 이런 행동이 줄어드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 행동이 반복된다면 이식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식증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는 반려견이 영양소를 잘 흡수하지 못하고 있을 때다. 먹고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아서 이런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동물병원을 찾아서 진단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는 행동학적인 원인이다. 한마디로 반려견이 지루한 것이다. 지루함을 못 이겨 이것 저것 먹어 보는 행동을 한다. 지루함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는 반려견의 신체 활동량을 늘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반려견을 혼내는 것이 썩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반려견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다른 것을 먹지 않도록 시선을 돌려주는 편이 좋다.



3) 반려견 백내장

려견이 10세 이상으로 나이가 들거나,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면 백내장 증세가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 백내장은 눈에서 빛을 모아주는 수정체가 흐리게 변하는 질환을 말한다. 초기에는 그 범위가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아서 발견하기 어렵지만, 나중에 더욱 악화되어 다른 질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백내장을 완전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필수적이다. 물론 그 전에 안약을 투여하며 백내장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방법이 병행된다. 만약 백내장 때문에 시력이 안 좋은 반려견과 함께 지내고 있다면, 집안의 가구 배치를 다르게 하거나 갑작스럽게 움직이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반려견이 혼란스러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반려견이 주의해야 할 3가지 질병에 대해 알아보았다. 반려견은 이 질병들 외에 여러 가지 질병을 앓을 수 있으니 늘 보호자들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독자 여러분이 지금 함께하고 있는 반려견과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자료출처

1) http://www.animalrights.kr/news/articleView.html?idxno=823

2)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2/2020051290046.html

3) https://terms.naver.com/list.nhn?cid=42883&categoryId=59597&page=2

※사진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