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 The University of Newcastle

  • 522호
  • 기사입력 2023.08.28
  • 편집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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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유고은 소비자학과 (19)


※ 2023년 2월 11일 출국, 2월 20일 학기 시작, 23년 6월 4일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비자를 신청하면 신체검사 하라는 메일이 옵니다. 안내에 따라 신체검사를 받고 병원 측에서 결과를 전송하고 그 후에 비자 승인을 받았습니다.  7만 원 정도의 biometrics라는 생체 등록도 필수입니다. 서울 중구 단암빌딩에 가셔서 지문 등록하면 끝입니다. (현금 및 계좌 이체만 가능)


◈ 출국 전 준비 사항

여권, 비자 서류, 보험 서류, 짐 리스트 등 서류 잘 챙기시고 특히 메일 확인을 수시로 하셔야 합니다. 항공권은 2022년 11월 25일에 구매했고 편도 10시간 10분 1,115,800원이었습니다. (인천--->시드니) 2~8월 호주는 더운 여름으로 시작해서 추운 겨울로 끝나니 이 점 유의해서 겨울옷을 몇 벌 챙겨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기숙사/숙소

- 숙소 이름: International House, 위치: 교내, 비용: 217.50 AUD per week, 평가: 보통

출국 전에 그 학교에서 보내주는 메일을 통해 신청했어요. 우선순위를 작성하여 신청하면 그걸 고려해서 배정해 줍니다. 기숙사 비용에 비해 시설이 많이 낡고 오래되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습니다. 남녀 혼숙 기숙사라는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수강 신청

학교에서 보내주는 메일에 자세하게 수강 신청하는 메뉴얼을 첨부해주니 꼼꼼히 확인하고 따라 하시면 됩니다.


◈ 수업

Lecture는 주로 ppt를 활용한 강의이고 tutorial은 그룹별 토론 위주의 수업입니다. 평가는 출석보다는 참여도 및 과제 완성도를 보는 것 같습니다. 질문을 많이 하세요. 같이 수업 듣는 학생들과 친해지면 서로 조언을 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학교 행사에 최대한 참여하고 특히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으니 처음에는 프로그램을 따라가세요. 학교 행사 자체가 재미는 없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고 그 친구들과 방학 때 시드니나 멜버른 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기숙사에만 있지 마시고 최대한 많은 파티 및 행사에 참여하세요. 제가 경험했던 프로그램을 간략히 설명 드리자면, boat party, intro to pubs, glow party, o-party, nobbys beach excursion, black butt reverse 등이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친구들과 캠퍼스 내에서 수영하기, 해변 놀러 가기, 함께 요리하기, 학교 근처 카페 및 맛집 탐방하기 등 현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 소감 및 총평

6개월간의 여정이 끝나고 집으로 갈 준비를 하는 시점에서 인생에 한 번뿐인 값진 경험을 했다는 생각에 너무 벅차고 뿌듯합니다. 4학년에 가는 교환학생인 만큼 망설이고 불안했었는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호주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자연 속에서 많은 생각과 성찰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호주는 여행, 학업 등을 떠나서 여유롭고 한가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마음이 평화로웠습니다. 여름만 지나면 날씨가 선선해져서 좋았습니다. 호주답게 다양한 해변이 많이 있으니 가능하면 일출 및 일몰을 보러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한 가지 단점은 인종차별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확실히 교환학생끼리 친해지고 현지 호주 친구들과는 약간의 거리감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먼저 다가가고 계속 얼굴을 비추면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숙사 내 파티가 많습니다. 하이틴 영화에서 보신 거랑 비슷합니다. 기숙사 규율도 상당히 느슨하고 엄격하지 않습니다. security가 항시 캠퍼스를 순찰해서 치안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캠퍼스 밖을 늦은 시간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뉴캐슬은 호주 지방이라 밤에 굉장히 어둡고 가게 문도 5시면 닫아서 거리가 휑합니다. 꼭 일행과 동행하거나 날이 밝을 때 돌아다니세요.


영어 회화도 자연스러워졌고 특히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서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작고 사소한 문제도 당연히 있었지만, 그조차 시간이 지나 추억으로 남았고 벌써 모든 것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와 보니 확실히 그냥 관광객 신분으로 타국에 여행 가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나라 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리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