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 University of Sheffield

  • 523호
  • 기사입력 2023.09.13
  • 편집 김민경 기자
  • 조회수 3683

글: 정주현 원전공 한문학과 / 복수전공 경영학과 (19)


※ 2023년 1월 23일 출국, 2월 6일 학기 시작, 6월 9일 학기 종료



◈ 출국 전 준비 사항


- 비자: 영국의 경우 6개월에 한해 무비자 체류가 가능합니다.


- 택배: 스페인 여행 후 영국으로 입국하는 일정이라 20인치 캐리어 1개, 보스턴백, 백팩만 들고 가고 나머지 짐은 한국에서 영국으로 택배 보냈습니다. ‘온무빙’ 업체를 이용했고 우체국 박스 기준 제일 큰 사이즈(약 14kg)에 약 20만 원 들었습니다. 택배는 픽업 후 약 일주일 후에 수령했습니다.


- 국제학생증: 비금융으로 신청하여 학교에서 수령했습니다. 여행 다니면서 국제학생증 사용할 일이 꽤 있으니 발급 받으세요.


- 유심: 인천공항에서 쓰리심을 수령하여 교환학생 기간 종료까지 사용했습니다. 쓰리심의 경우 유럽 12기가 제한이 있으나(한 달 기준), 그 외에는 만족하며 사용했습니다.


- 카드: 트래블로그와 비바x카드를 발급 받아 사용했습니다. 저는 주로 트래블로그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비상용으로 신용카드도 한 장 가져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서류: 비상시에 대비해 여권 사본, 파견교 Application 서류, 항공편, 기숙사 입사 허가 서류, 재학 증명서, 예금잔액증명서 등을 챙겨갔습니다. 실제로 사용한 적은 없어서 챙기지 않으셔도 무방할 것 같으나 비상 상황에 대비해 여권 사본 정도는 챙기세요.



◈ 기숙사/숙소

- 숙소 이름: Allen court, 위치: 교내, 1학기 비용: 3,575.85파운드, 평가: 좋음

Application을 완료하면 파견교로부터 기숙사 신청 메일이 옵니다. 저는 city에 있는 기숙사에 single gender로 신청했습니다. 기숙사는 크게 city에 있는 기숙사와 Endcliffe 쪽에 있는 외곽 기숙사로 나뉩니다. City에 있는 기숙사는 시내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Endcliffe 쪽에 있는 기숙사는 city와의 접근성은 떨어지는 대신에 교환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주변이 한적해 분위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지냈던 Allen court 기숙사는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내부 시설이 좋고 생활하기 편리한 위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설 기숙사보다 학교 기숙사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숙사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많아 학교 친구들과 친해지기 좋은 환경이며 리셉션이 24시간이라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 수강 신청

파견교 Application 할 때 수강 신청할 수 있습니다. 최대 60 credits까지 신청할 수 있고(일반적으로 전공과목은 20 credits) 수업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강 후 약 3주가량 수강 정정 기간이 있습니다.



◈ 수업 진행 방식

수업이 주로 lecture와 tutorial 이렇게 두 파트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Tutorial 시간에 질의응답 및 그룹 활동이 많아 Tutorial 수업에 더 큰 중요도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Tutorial 수업은 가능하면 꼭 참석하세요. 에세이 작성할 때 표절 기준이 깐깐한 편입니다. 수업에서 공지된 인용 방식을 잘 숙지하여 해당 인용 방식에 맞게 꼼꼼하게 확인하시고 에세이를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수강했던 수업들은 모두 출석 체크를 했으나 성적에는 출석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 Management Themes and Perspectives

Lecture 시간에는 이론 수업이 진행되고 tutorial 시간에는 그룹 토의 활동 등의 이론을 적용한 실습이 이루어집니다. 이 수업은 경영학 입문과 같이 management에서 다루는 세부 주제(marketing, strategy, operation, CSR)를 각각 2주 동안 다루는데 주제가 바뀔 때마다 담당 교수님도 바뀝니다.


- Career Management Theory and Practice

Lecture 시간에는 이론 수업이 진행되고 tutorial 시간에는 그룹 토의 활동 등의 이론을 적용한 실습이 이루어집니다.


- Understanding University Culture through and Practice

매주 새로운 영상을 분석하며 대학 문화를 파악합니다. 영어 회화를 할 기회가 많은 수업입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 Residence life

기숙사에서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Welcome party, 비누 만들기, 향수 만들기, 음식 만들기, 카페 탐방, IKEA 견학 등 다양한 활동이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지내신다면 residence life에서 주최하는 행사 몇 개는 참여하세요. 무료로 양질의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친구들을 만나기도 좋습니다.


- Tandem

한국어학과에서 주최하는 언어 교환 프로그램입니다. 현지 한국어학과 학생과 1 대 1 매칭되어 서로에서 영어와 한국어 공부를 도와주는 활동을 합니다.


- Korea society

한국에 관심 있는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현지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면 이 동아리에 가입해 보세요.


- Give it a go

학교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으로 각종 동아리 체험, 근교 여행 등을 할 수 있습니다.


- 가볼 만한 곳

셰필드: 베이크웰, 체스워스 하우스 (오만과 편견 촬영지), peak district, Weston park, crookes velly park, endcliffe park, botanical gardens, Mayfield alpacas animal park, graves park animal farm, aston springs farm 등

셰필드 근교: 셰필드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지역이 많습니다(요크, 리버풀, 체스터, 리즈 등). 저는 해외여행도 좋았으나 영국 곳곳에 있는 소도시 여행하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 소감 및 총평

대학 생활 중 가장 기대했던 활동이 교환학생이었을 만큼 교환학생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많은 상태였습니다. 코로나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다소 늦은 시기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신청지만, 조금의 후회도 없습니다. 약 6개월 동안 해외에서 학생 신분으로 살아보며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고, 교환학생 생활을 끝내고 난 후에도 스스로가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습니다. 한 학기밖에 신청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모든 순간이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국가를 영국으로 선택한 것도 굉장히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어에 더욱 익숙해질 수 있었고 앞으로도 영어 공부는 놓지 않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도 되었습니다. 영국의 문화, 영국 사람들 모두 마음에 들었고 영국의 예쁜 소도시를 다니는 것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더불어 셰필드대학교를 선택한 것도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고 한국어 학과도 있어 교환학생 친구들뿐만 아니라 현지 학생들과도 친해지기 좋은 환경입니다. 지리적으로 런던에서는 다소 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국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어 다른 지역으로 여행하기에 접근성이 좋습니다. 만약 영국에서 어느 학교로 갈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저는 셰필드대학교를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