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UNIVERSITY OF LEICESTER

영국-UNIVERSITY OF LEICESTER

  • 315호
  • 기사입력 2015.01.13
  • 편집 김진호 기자
  • 조회수 11511

글 : 김민정 사회과학대학 소비자가족학과


- 교환 학생

- 2014학년도 1학기

출국일 : 2014년 1월 20일
학기 시작일 : 2014년 1월 27일

비자는 발급 받으실 필요 없이, '학교증명서' '기숙사 확인서류'등 구비해서 히드로 또는 도착하시는 영국공항에서 6개월 미만일 경우 student visa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영국 날씨 아시죠? 상상하시는 것보다 날씨가 늘 안 좋습니다. 영국 내에서는 우산이 튼튼한 게 없어서 한국에서 진짜 튼튼한 걸로 접어 다니는 거 하나쯤 꼭 가져가세요. 항상, 여름에도 진짜 한 2-3달 빼고는 늘 겉옷 입고 다녀야 할 정도로 추우니까 따뜻한 옷 위주로 챙기시되 너무 두꺼운 옷보다는 긴 팔 여러 겹이 낫습니다. (낮에는 좀 덥고 아침저녁 추운 경우가 많아서요)
영국 내에서 거의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으나 물가가 많이 비싸니까 생활용품은 웬만하면 다 가져갔어요. 짐이 많더라도 그냥 챙겼습니다.


<기숙사>

신청 기간에 레스터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수강신청>

출국 전에 한국에서 수강 신청을 한 차례 하고 확인을 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현지에 가셔서 오리엔테이션 이후 약 5-7일의 기간 동안 (대부분은 첫 날에 끝나지만 전공에 따라 다릅니다.) 직접 학과를 찾아 다니면서 사인을 받아야 신청이 끝납니다.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www.le.ac.uk/

- 2014년도 1학기

주관적 평가(10점 만점)

· English Pronunciation (7)
· Family Law (9)
· Research Methods 1 (6)


영국만 그런 것인지, 유럽의 대부분의 학교가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 학교에서는 'tutorial'또는 'seminar'라는 수업보다 더 중요한 커리큘럼이 있습니다. Tutorial은 8명 이하의 소규모로 정해진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고 기사 혹은 논문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고, seminar은 그보다 좀 더 큰 규모인 약 15명 정도의 학생들이 모여서, 수업 때 배운 것을 tutor와 함께 복습하고, 관련된 question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서로 토론합니다. 과제가 있으면 이 세미나에서 매 시간 과제의 일정부분을 해와서 tutor에게 묻거나 feedback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출석을 부르지 않아도 tutorial, seminar에선 출석을 불러서 같이 수업 듣는 영국친구들이 수업은 빠져도 이 tutorial, seminar에는 반드시 참여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교환학생들은 시험을 보지 않고 대체 에세이를 제출합니다. 과목에 따라선 대체 에세이 이외에 다른 정규학생들과 함께 다 같이 제출하는 assignment가 있기도 하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세미나나 튜토리얼에서의 출석, 참여도가 평가되는 과목도 있습니다. (저는 세미나에서의 참여도가 반영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숙소 타입이 caterd에 premium ensuite 타입이라서 방안에 개인 화장실도 있는 1인실이었습니다. 혼자 써서 편리하긴 했지만, 다른 외국 친구들과 교류가 좀 부족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타인과 방을 함께 쓰고 생활공간을 공유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분이시라면 flatmate와 함께 방을 쓰는 타입을 추천드립니다.


동아리활동에 대해서 학기 초에 학교에서 행사도 열리고 회원을 모집하지만, 이름을 기재하고 메일주소를 쓴다고해서 그 쪽에서 적극적으로 연락을 주는 편이 아닙니다. 정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면 본인이 페이스북, 이메일 등 많은 경로를 통해서 먼저 적극적으로 연락하고 참여해야 합니다.
Leicester가 LONDON과는 1시간 반, BIRMINGHAM과는 1시간, OXFORD, CAMBRIDGE 와도 꽤 가까워서 주말을 이용해서도 자주 놀러 갈 수 있습니다. 레스터에 저처럼 1월 개강 학기에 가신다면, 중간에 'Easter holiday'가 있어서 약 1달간 방학이 주어집니다. 다른 학교보다 매우 긴 시간이기 때문에 (물론 이 기간에 에세이를 좀 준비하셔야 하겠지만) 저는 이 기간 동안 유럽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모든 것이 두렵고 낯설어서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습니다. 영국인들조차 햇살이 내리쬐는 날에는 '영국날씨 알잖아~ 이런 날 드물어 나가 놀아! 즐겨!' 할 정도로 typical의 끝을 보여주는 영국 날씨에 적응하다 보니 시간이 흐르고, 학교 생활에 익숙해질 즈음 방학이 찾아오고 유럽여행에 행복해 하다가 에세이 제출하니 바로 귀국 일이더군요. 생각보다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언제 가지 하고 달력을 쳐다보다가 언제부터인지 이만큼 밖에 안 남았네~하고 아쉬워하게 됩니다. 머무르시는 동안 최대한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