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 Friedrich-Alexander university

  • 481호
  • 기사입력 2021.12.07
  • 편집 김민서 기자
  • 조회수 4108

글 : 진혜수(신소재공학부 17)

★ 2021년 3월 31일 출국, 4월 1일 학기 시작, 7월 31일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독일 대사관은 서울역에 위치해 있고 주한독일대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게 되면 구비해야 하는 서류목록이 전부 나와있습니다. 모두 프린트를 해가야 하고 나와있는 기준에 맞지 않으면 다시 대사관에서 연락이 올 수도 있으니 꼼꼼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 기숙사 신청

기숙사는 어플리케이션이 끝나면 학교에서 메일을 보내줍니다. 대부분 교환학생은 기숙사에 배정해 주기 때문에 방타입(싱글, 플랫쉐어)과 금액 등을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체크하시면 됩니다. 학교가 한곳에 모여 있는 게 아니고 도시 내에 모든 곳에 흩어져 있어서 오프라인 수업을 하는 경우에는 학교 위치도 고려해 신청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기숙사 신청 시 옵션 적는 부분에 원하는 기숙사가 있다면 담당자가 그쪽으로 배정해 준다고 합니다. 저는 Erwin-rommel 기숙사에 살았는데 공대와 거리가 매우 가깝지만 시내까지의 거리가 좀 있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로 버스로 20분 자전거로 10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이 기숙사가 학생들이 제일 많이 살아서 단지도 크고 파티도 많이 열린다 합니다. 코로나 시기에 가서 큰 파티는 많이 없었지만 다른 기숙사에 비해 학생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 수업 진행 방식 및 평가 방식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만 들었고 코로나 학기로 인해 모두 줌을 통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희 학교의 국제어 수업과 유사했고 출석과 과제 같은 것들은 자율적으로 주어졌습니다. 세미나 수업은 팀별 발표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환학생은 교수님이 편의를 봐주셔서 출국 전에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학기가 종료된 후 8월이나 9월쯤에 시험을 보기도 해서 수업 종료전에 교수님과 일정을 조율하는 게 좋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은 모두 oral 시험이라서 교수님과 줌으로 1:1로 시험을 보았고, 그 덕에 시험 결과도 바로 알려주십니다. 출석에 대한 점수는 없고 기말만 있습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코로나로 인해 공식적인 파티 같은 것이 많이 열리지 않았고 수업을 학교에서 하지 않아서 로컬 학생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대신 교환학생들과 원활히 교류할 수 있고 어플리케이션 기간 동안 버디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면 FAU 정규 학생과 짝을 맺어줘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학기 중반에 언어 교환 프로그램인 Tandem에 관한 메일을 받는데 이 프로그램도 언어 교환에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에를랑엔은 바이에른 주 중앙에 있어서 독일 소도시 여행하기가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에른 티켓을 이용하면 바이에른 전역을 티켓 하나로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에를랑엔은 약간 작은 마을이라고 생각하면 편한데 도시를 원하시는 분들은 약간 심심한 곳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수업은 대부분 7월 중순에 끝이 나서 7월 말까지 시험을 다 보면 8월 한 달간 유럽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기차로도 쉽게 국경을 넘나들 수 있어서 이것이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온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 소감 및 총평

코로나 학기여서 출국 전 걱정이 되었지만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 마음가짐처럼 정말 후회 없고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외국에서 여행이 아니라 거주하면서 공부를 해보는 기회가 흔치 않으니 고민하신다면 무조건 가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교환학생을 통해 외국인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었고 가치관의 변화도 생길 만큼 뜻깊은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