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 Technical university of Denmark

  • 512호
  • 기사입력 2023.04.03
  • 편집 김민경 기자
  • 조회수 7674

글: 정채린 기계공학부(20)

※ 2022년 8월 18일 출국, 8월 29일 학기 시작, 2023년 1월 4일 입국



◈ 비자 신청 절차

우리나라에서 덴마크 거주허가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노르웨이 대사관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꽤 많은 수수료가 발생해 저는 덴마크에서 직접 거주허가증을 신청했습니다. 학교에서 오는 메일대로 출국 일주일 전에 st1폼을 작성하고, 덴마크에 위치한 SIRI에 방문하여 거주허가증 신청을 하면 됩니다. 약 2주에서 한 달 내로 우편을 통해 거주허가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 출국 전 참고 사항

저는 출국 시에는 skyscanner를 이용했고 귀국 시에는 국제학생증 혜택을 받아 ISIC에서 예약했습니다. 덴마크는 물가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다이소에서 기본적인 용품을 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수업 진행 방식

대부분의 수업은 일주일에 한 번, 4시간씩 진행됩니다. 2시간 수업 후 2시간 활동을 진행하는 수업이 많습니다.

DTU는 수강신청이 치열하지도 않고,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 수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소형 수업이라면 교수님과 소통하며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대형 수업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강의만 진행하는 수업도 있고 학생참여형 토론수업도 존재합니다. DTU의 수업 방식은 대부분 매우 자유로워서 원하시는 수업 진행 방식에 맞는 수업을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학생참여형 토론수업 역시 학생의 자율적인 참여를 추구하는 분위기입니다.


◈ 평가 방식

수업 평가방식은 수업마다 매우 다릅니다. 출석은 성적에 전혀 반영 되지 않습니다. 평가는 크게 시험 대체 과제(리포트, 활동)/서술형 시험/객관식 시험/구두시험으로 나눠집니다. 활동을 종합하여 성적을 내는 과목도 있고 단 한 번의 시험으로만 성적이 평가되는 과목도 있습니다. 평가 방식은 course information의 type of assessment에 잘 나와 있습니다.


◈ 수업 관련 기타 유의 사항

course information의 history에서 이전 학기 성적 분포도를 보고 수강신청을 하면 성적을 취득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DTU는 수강정정기간이 약 한 달이고 수강신청 및 철회가 자유로워서 개강 후 1~2주는 다양한 수업을 수강해보며 본인에게 맞는 수업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기숙사

- 기숙사 이름: Linde Alle, 위치: 교외, 비용: 약 100만 원/한 달, 평가: 보통

기숙사 자체는 매우 좋습니다. 개인실에 넓은 공유주방이 있어서 요리해 먹기 수월하고 다른 친구들과 요리해 먹을 수 있습니다. linde alle는 교환학생들이 거주하는 기숙사라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숙사비가 비싸고 학교와 걸어서 약 한 시간 거리(자전거 약 15분, 버스로 두 정거장)에 있습니다. 야금야금 기숙사 비용을 추가로 청구하기도 하고 퇴사 후 청소가 완벽하게 되어있지 않으면 보증금에서 청소비용을 차감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점을 제외하면 기숙사 자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 파견 대학의 지원

교환학생 파견이 결정되고 나면 학교에서 많은 메일이 옵니다. 기숙사 신청, 거주허가증 발급, 수강신청 등 중요한 정보가 많으니 놓치지 말고 자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메일 답장 속도도 꽤 빨랐습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개강 일주일 전 introduce week가 진행됩니다. 이때 교환학생들끼리 buddy group이 만들어지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여 이때 교환학생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해요.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다양한 파티 및 활동에 대한 정보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소감 및 총평

덴마크 교환학생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점은 물가가 비싸고 건조합니다. 겨울엔 해가 일찍 집니다. 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좋았습니다. 특히 치안이 좋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북유럽 국가는 치안이 좋아서 동양인 여자 혼자 여행을 다녀도 전혀 위험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도시가 매우 예쁩니다. 학교가 코펜하겐에 있는데 코펜하겐이 수도지만 크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면 시내에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코펜하겐 시내는 레고마을에서 나올듯한 예쁜 건물들이 많습니다.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져 걷기만 해도 참 좋았어요. 대표 관광지로 뉘하운이 있습니다. 뉘하운뿐만 아니라 글립토테크 미술관, 근위병 교대식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학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여러 국가에서 많은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와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꽤 잘 되어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 수업방식도 자유로워서 여유를 즐기며 학교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