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 National Chengchi University

  • 538호
  • 기사입력 2024.04.27
  • 편집 장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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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남주현 한문학과 (21)


※ 2023년 2월 1일 출국, 2월 13일 학기 시작, 1월 10일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1년 교환학생의 경우, 거류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며, 6개월 이상 체류 시에는 비자 발급 시 건강검진표를 비롯한 학업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건강 검진을 진행하는 것이 번거롭고 절차가 복잡하다. 한국대만대표부는 광화문에 위치하며 영업시간이 짧아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필요한 서류를 모두 지참하면 5분 안팎으로 용무를 마칠 수 있으며, 약 1주일 이후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이 역시 방문하여 수령하면 된다.


◈ 항공권 정보

마일리지로 항공편을 구매하였으며, 마일리지 구매의 경우 출국일에 가깝게 예매할수록 유류비 및 세금이 비싸진다. 1년 교환학생으로 귀국행 비행기를 예매하지 않았는데 이로 인해 모바일 체크인이 되지 않았다. 거류 비자 확인 이후 수속할 수 있었다.


◈ 출국 전 준비 사항

체크 리스트를 사전에 작성하고, 기내와 수하물을 구별하여 짐을 싼다. 1년 교환학생의 경우 사계절의 옷을 다 준비해야 해서 부피 계산을 잘해야 한다. 부모님과 함께 출국하거나 이후 파견국으로 여행을 오시는 경우 짐을 나누는 것도 추천한다.


◈ 기숙사 신청

대만 정치대는 교내 기숙사(자강 9사)와 교외 기숙사(i-house)가 있다. 동시 신청이 가능하며 교외 기숙사가 되었다면 교내 기숙사 신청을 취소할 수 있다. 보통 교외 기숙사의 신청 및 발표가 교내 기숙사보다 이르다. 교내 기숙사는 신청을 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붙으나, 학교 밖 기숙사는 붙을 확률이 낮다. 기숙사에 붙지 못했다면 학교 근처의 원룸이나 셰어하우스 혹은 기타 국제 학생 전용 기숙사를 알아볼 수 있다.


◈ 수강 신청

모든 수업 계획서를 볼 수 있는 사이트를 통해 과목을 선정하고, 수강 신청 기간에 맞추어 수강 신청 사이트에 과목을 추가하면 랜덤으로 배정되는 시스템이다. 선착순이 아니니 기간 사이에 자유롭게 추가/삭제가 가능하며 두 차례 열린다. 교환 학생의 중국어 수업은 따로 배정되며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 신청된다. 개강 이후 교환 학생 대상으로 열리는 다른 중국어 수업도 있으니 관심 있으면 참고하는 것도 추천한다.


◈ 기타 유의 사항

학과 별로 학점 인정 절차가 상의하니 학과 사전 문의가 필수다. 전공이 두 개 이상이면 연락이 두 배이며, 각 학과 사무실마다 연락 속도가 다르니 이 점을 유의하여야 한다. 학과 사무실에서 요청하는 자료를 모두 구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수업 진행 및 평가 방식

과목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학생 참여도가 높은 느낌이다. 발표 및 교수님의 물음에 답하는 시간이 많고, 토론의 비중도 높다. 중간, 기말, 퀴즈, 발표 및 과제 제출 등 교수님에 따라 다양하고, 한국과 거의 흡사하다. 발표량이 더 많다고 느낄 수 있다.


International news of politics and economics

: 중국어 레벨 4이상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중국어 수업으로 모든 수업이 중국어로 이루어진다. 한 학기에 두 번의 발표를 진행해야 하며 한 시간 반 분량을 혼자 이끌어야 한다. PPT로 발표를 함과 동시에 반 학우들의 토론도 이끌어 내야해서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이 외에는 3-5분가량의 가벼운 신문 발표 및 토론이 있다. 스트레스를 충분히 받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것이 많은 수업이다.


Public governance

: 영어 수업으로 매시간 발표와 토론 및 퀴즈가 있었던 할 일이 정말 많았던 수업이다. 시험과 발표가 동시에 있었으며 교수님의 어수선함이 학업 전반에 영향을 미쳐 그리 추천하지 않는 수업이다.


International marketing management

: 한국인 교수님이 진행하는 영어 수업이다. 교수님이 정말 좋으시고, 마케팅 전반에 대한 지식 전달과 팀 프로젝트 기반의 수업이다. 좋은 팀원을 만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교수님의 배정으로 이루어져서 운에 맡길 수밖에 없지만 전반적으로 모두가 열심히 하는 분위기이다. 대만 학생들 반 외국 교환학생 및 외국인 현지 학생들이 많이 수강하는 수업이다.


New media technology civilization

: 페이스북 실시간 강의 수업이다. 수업계획서와 수업 진도 내용의 차이가 극심하다. 얻어가는 것은 없지만 과제는 기말 리포트 하나라 큰 부담이 없는 과목이다.


Mandarin course-part time applied mandarin

: 중국어과가 아니라 full-time으로 들을 경우 학점인정에 난항을 겪어 선택한 part-time 중국어 수업이다. 수업 전 사전에 온라인 레벨 테스트를 보며 첫 시간에 말하기 테스트로 최종 반을 정한다. 레벨 테스트 결과와 자신의 반 레벨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이후 선생님께 직접 이야기하여 바꿀 수도 있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친해지는 것을 제외하면 이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 중국어 실력 향상에는 오히려 International news of politics and economics 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



◈ 기숙사/숙소

- 기숙사 이름: NCCU I-House, 위치: 교외 (정문 기준 약 5분 안팎), 비용: 8500NTW (한 달 기준), 평가: 좋음


1인실 및 2인실이 있으며 수용 인원이 적은 기숙사다. 외국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며 원하는 룸메이트를 신청 시 비고란에 적으면 어느 정도 반영을 해준다. 기숙사는 한 학기를 기준으로 하며, 1년 파견이어도 여름방학 및 2학기를 각각 신청해야 한다. 1학기 파견 온다면 무조건 i-house를 신청할 것을 추천한다. 교내 기숙사와 시설 차이가 다. 교외 기숙사는 방 안에 화장실과 냉장고가 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학교 동아리 활동으로 대한 문화 교류회에 참여했다. 대만의 많은 문화를 배울 수 있었고, 한국에 관심이 있는 대만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었다. 파견 학교에 파견될 때 버디가 배정되는데 버디에게 학교 전반에 대한 사항을 질문하고,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버디와 버디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대만 친구들이 노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도 대만식 음식이나 후식을 먹으며 친해지고 여행 다녔으며, 문화만 배우는 것이 아닌 동시에 언어도 많이 늘 수 있었다.



◈ 입국 전 준비 사항

출국 표는 2개월 전쯤, 입국 표는 반년 전에 마일리지 표로 구매했다. 입국 전에는 최소한으로 짐을 싸고 최대한 다 버리고 온다. 기숙사 퇴사 방법은 방을 다 비우고 키를 반납하는 것이다. 등급으로 학점 인정을 받기 원할 경우 미리 교강사에게 연락하여 석차 등급을 받아놓는다.


◈ 총평

대만 학교 및 일상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정말 높다. 주변에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국가와 대만 나라 자체에 큰 볼거리도 적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는 국가다. 대만 하면 여름을 떠올리지만 겨울이 생각보다 춥고, 실내 난방이 없어 체감 기온이 더 낮다. 반면 여름은 온도와 습도 모두 높으며,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더위를 경험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착하며, 음식과 음료가 다양하고 맛있는 것들이 많으며 무엇보다 물가가 싸다. 출국 전 한국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무척 적지만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오더라도 거뜬히 해낼 수 있다. 나라 자체가 그리 어려운 나라가 아니다.


◈ 제안 사항(개선점)

학점 인정 절차와 관련하여 학과 사무실의 늦은 회신으로 난항을 겪었다. 학과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발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메일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메일 확인이 늦고, 학과 사무실로 전화를 해야만 메일을 확인하였던 점이 가장 큰 불편한 사항이었다. 본 전공학과의 경우 회신과 일 처리가 빨랐던 것으로 보아 학과 편차가 큰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