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학생성공스토리 특강
: 채정우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 대학원생

  • 499호
  • 기사입력 2022.09.19
  • 취재 28기 이윤서 정준석 기자
  • 편집 이수경 기자
  • 조회수 5288

지난 9월 5일 자연과학캠퍼스 제2공학관에서 제24회 학생성공스토리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은 현재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채정우 학우가 연사를 맡아 “국제활동, 학부 연구, 장학금도 챙기며 대학생활을 즐기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 학교생활과 학업

채정우 학우는 먼저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꾸준한 학점관리로 높은 성적을 받아 학교와 외부 장학금을 받았고 Dean’s list와 성균 최우등 졸업상을 수상했다. 현재도 100% 장학금을 받으면서 대학원 재학 중이라고 밝혔다. 장학금 제도를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학점도 중요하지만 학교 홈페이지를 확인하여 어떤 제도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3학년 여름방학 ‘우수학부생 연구학점제’를 통해 원상민 교수의 Flexible Electronic System Research Group의 학부연구생이 되어 연구, 실험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계속해서 연구를 하고 싶어 학석연계로 대학원까지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가 적성에 맞는지, 연구환경이 나와 잘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학부연구생이 되는 것을 적극 추천했다.


하지만, 그는 공부만 하면서 대학생활을 보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4년 동안 국악 동아리 ‘다스름’에서 활동하면서 구례 전국 가야금 경연 대회도 참가했으며 운동도 빼놓지 않고 꾸준하게 하면서 알찬 대학생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렇게 높은 학점과 알찬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한 자기관리에 있었다. 채정우 학우는 한 손에 들 수 있는 플래너를 통해 일주일 단위로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을 정했고 매일 아침에 일어나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적었다고 한다.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질문거리들은 포스트잇에 메모하여 교수님께 질문하거나 스스로 답을 찾는 습관을 들였다고 한다. 언제나 마감 기한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지사항을 항상 주의깊게 보면서 학점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 국제활동과 언어

채정우 학우는 체코와 프랑스 교환학생 시절에 대해 말했다. 평소에 교환학생에 대한 꿈이 있었고 해외 대학의 시스템이 궁금해 교환학생을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래서 3학년 1학기에 체코 공과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다. 하지만 4월부터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중도귀국을 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공식적인 교환학생 기록이 남지 않아 한 번 더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4학년 1학기에 프랑스 릴 카톨릭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여러 친구들과 국가 정책, 이민, 문화 등의 주제로 토론을 하면서 사회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주변 지역을 여행하면서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지역 사람들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교환학생 시절을 통해 글로벌 시민으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채정우 학우는 4개 국어를 할 수 있게 된 자신의 비결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갓난아이가 말을 배우듯이 모르더라도 무조건 읽고 쓰고 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어를 독학할 때 무슨 말인지 몰라도 매일 뉴스를 시청했고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단어나 문장을 듣고 받아쓰면서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 꿈, 진로, 자기관리

채정우 학우는 꿈과 진로는 다른 개념이라고 말했다. 꿈은 개인이 살고 싶은 삶, 되고 싶은 사람에 대한 개념이라고 밝혔다. 반면 진로는 돈을 어떻게 벌 것이고 어디에 소속될 것인가의 의미를 갖는다고 정의를 내렸다. 그는 진로 탐색 방법으로 ‘궁금하다, 해본다, 이성적 판단’이라는 세 가지 단계를 제시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연구가 궁금했던 그는 학부 연구생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연구가 자신의 성향에 잘 맞는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예시를 들었다. 특히 세번째 단계에서는 객관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기관리와 관련해서는 슬럼프와 극복 방법을 설명했다. 코로나19로 교환학생 프로그램 도중 중도 귀국을 하게 되었는데,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하면서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강의가 시작되고 교환학생도 급하게 종료되면서,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으며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한편 친구들과 가족들의 격려와 조언을 받고, 당시에 가장 관심이 있었던 스페인어 공부에 몰입하면서 조금씩 슬럼프를 극복했다. 여가시간에 운동, 음악, 독서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했다.


- 대학 생활 총정리

채정우 학우는 ‘해봤으면 좋았을 활동’과 ‘해보셨으면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해봤으면 좋았을 활동으로는 인턴십, 나의 전공 살리기, 정기 봉사, 그리고 적금을 말했다. 인턴십을 하면 실무 능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동시에, 본인의 성향을 확인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자신의 전공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들어 이를 서류 상으로도 보이도록 한다면, 취업하는데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 봉사를 통해 타인을 돕고 사회에 기여하는 경험 역시 중요하고, 적금을 통해서는 경제 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해보셨으면 하는 것들’로는 교환학생, 학부 연구생, 장학금 받기, 나 자신 알기를 이야기하며 강의를 마쳤다.


♣ 질의응답


Q. 대학교 1학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여름방학에 남산 국악관 서포터즈로 활동했으며,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면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Q. 대학생활의 자기관리 팁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시간 관리가 가장 기본입니다. 기상 시간을 본인과 약속해 놓는다면, 일단은 일어나서 책상에 앉는 것을 추천합니다. 본인의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아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학교 생활을 하면 좋겠습니다.


Q.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 동기나 원동력이 있나요?

1학년 때는 장학금이 가장 큰 동기였는데, 이 외에 해외 대학 진학도 좋은 원동력이었습니다. 나의 꿈이 환상은 아닌가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다양한 활동에 도전했습니다.


Q. 언어를 모국어처럼 학습한다고 했는데, 그때 사용하신 자료를 알 수 있을까요?

드라마와 영화, 유튜브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스페인어를 공부할 당시에는 스페인어 팟캐스트를 계속 들으며 귀에 익숙해지게 했고, 원서를 사서 읽으면서 읽기 실력을 키웠습니다.


Q. Dean’s list와 관련하여 선발 절차와 선발되면 좋은 점이 궁금합니다.

정보통신대학은 학점이 높은 학생들을 자동적으로 선발합니다. 추후 이력서에 한 줄 더 넣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교환학생을 갈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Q. 교환학생을 가기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토익 점수로 교환학생을 갔는데, 가장 중심적으로 준비해야 할 요소는 말하기 능력입니다. 교과서적 표현보다는 드라마를 보면서 슬랭 또는 구어체 표현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Q. 1학년 성적이 좋지 않아 2학년 성적을 높였는데, 평균이 낮아 교직 이수 신청을 할 때 불리합니다. 어떻게 학점을 만회할 수 있을까요?

교육 봉사나 타 교육 활동을 하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직 이수를 아직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스토리를 어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