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학부모 공감 프로그램 :
“가족과 함께하는 성균관 유생의 하루” 개최

  • 503호
  • 기사입력 2022.11.23
  • 취재 윤지민 기자
  • 편집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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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재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하는 학부모 공감 프로그램 : “가족과 함께하는 성균관 유생의 하루”가 개최되었다. 작년 10월 30일(토) 개최된 제1회 학부모 공감 프로그램에 이어 두 번째 행사였다. 약 100가구 내외의 가족들이 ZOOM 프로그램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경영관 Live Studio에서는 여러 교수님들이 흥인, 숭례, 초상화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학부모를 대학 교육의 파트너로 함께 하여 학생과 학교가 서로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가정의 화목과 학업의 안정 속에서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행되었다. 성균인성교육센터의 인성함양 실천 프로그램과 가족 공감 미션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의 애교심을 고취하고 인성 함양을 도모하기 위해서 마련된 우리대학의 대표적인 성균가족 소통 프로그램이다.


본 행사는 개회식, 참여 방법 안내, <흥인> 프로그램, <숭례> 프로그램, 가족 초상화 담기 순으로 1부가 진행되었다. 성균인성교육센터가 제공한 기프티콘으로 점심식사가 제공된 이후에는 도전 성균벨, 초상화 그리기, 폐회식의 순서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행사는 이천승 센터장의 개회사와 신동렬 총장의 환영사로 개회식을 열었다. 이천승 센터장은 대학생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학생활의 아쉬움으로 운을 뗐다. 센터장은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학생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본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대학생활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자신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까지 고려하는 인성을 기를 수 있는 인성 교육 프로그램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본 뜬 이번 “가족과 함께하는 성균관 유생의 하루”를 통하여 수기치인의 정신으로 살아가려는 모습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하고 소통하려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한 만큼 최고의 자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천승 센터장의 개회사가 끝난 후, 신동렬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신동렬 총장은 학부모 공감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천승 센터장과 여러 교수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다. 신동렬 총장은 우리 대학의 수기치인 , 인의예지 건학 이념을 언급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소개했다. 훌륭한 인성을 바탕으로 성균관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학부모들과 함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하여 짧은 시간임에도 멋진 추억을 남기기를 바란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개회식을 마친 후 <흥인>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흥인> 프로그램은 재학생들이 실제로 수강 중인 심신 체조 수업이다. 본 프로그램은 학부대학 소속 유은주 교수의 시연 하에 진행되었다. 흥인은 인을 일으킨다는 뜻이며, 선한 본성의 뜻인 ‘인’은 마음을 맑고 바르게 하는 것을 통하여 이룰 수 있다며 체조를 통하여 인을 기르자며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모든 동작을 완벽하게 따라 하기 보다는 굳어 있던 몸을 이완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유은주 교수는 몸을 이완할 수 있는 가벼운 체조로부터 시작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체조를 시연했다.

가족 화합의 매개체가 될 <숭인> 프로그램은 학부대학 소속 김미라 교수의 지도하에 찻자리와 술자리 예절을 각자 준비한 다과로 체험하는 방식이었다. 김미라 교수는 흥인 수업에서 인을 일으킨 것을 바탕으로 예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가족들 간 소통 단절의 문제점을 꼽으며 찻자리와 술자리는 부모와 자녀가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숭인> 프로그램은 찻자리와 술자리와 더불어 성균관 유생들이 과거에 했을 전통적인 절 방법으로 시작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인 관혼상제에는 큰절을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평절을 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두 절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1부의 마지막은 초상화 담기로 장식했다. 가족 초상화 담기 프로그램은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며 각 가족만의 의미 있는 사연을 그림과 함께 나누는 순서로 구성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과 학부모를 비롯한 가족 일동은 ZOOM으로 참여했음에도 서로의 얼굴을 종이에 담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다.


오후에 진행된 2부에서는 성균인을 위한 퀴즈 대회인 ‘도전 성균벨’을 통해 본교의 역사와 문화 등에 관해 퀴즈 대회를 열었다. 각 가족 간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졌고 1부에서 진행했던 ‘가족 초상화 담기’에서 우수가족을 선정하여 부모와 자식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음에도 가족들 간의 따스한 분위기가 화면 너머까지 전달되었다. 평소 바쁜 일정으로  단절되며 멀어졌던 가족 구성원들이 이번 프로그램으로 인을 증진시키고 예를 갖추며 관계의 끈을 재차 단단하게 이을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 전원에게는 인성품(교내 봉사활동 5시간)과 1학년은 FYE세미나 10점 추가가 부여되었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중식 식사권(1인 1만원 가량) 및 기념품과 책이 제공되었다. 초상화 담기 우수 참여 가족과 도전 성균벨 우수 랭킹 가족 총 30여 가족에게는 10만원 상금을 제공했다.  


성균인성교육센터에서는 본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라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의 심신을 안정시키고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성균인성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