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치인(修己治人)’은 스스로 수양하고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의 유학이 실현하고자 하는 진리 구현 방식이다. 2022 대학원 학생성공스토리 공모전의 주제는 ‘수기치인(修己治人) 학생성공스토리’였다. 주제에 걸맞게 대학원 과정 중의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하고 우리 사회를 이롭게 하고자 노력했던 다양한 사례가 공모되었다. 2021년에 이어 2회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학생성공 롤모델을 발굴하고 교내 학생성공 마인드를 확산하기 위한 학생성공센터의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전은 자신이 속한 분야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타 분야의 전문지식과의 융합에 포커스를 두고 있었다. 12월 12일, 이번 2022 대학원 학생성공스토리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이제 열린 사고로 타 분야의 전문지식을 융합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던 대학원생들의 공모가 빛을 발한 현장으로 들어가보자.

행사는 학생성공센터장 배상훈 교수의 축하사로 시작되었다. 배상훈 센터장은 대학원생으로서의 ‘업(業)’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말로 축하사를 시작했다. 대학원생이라고 해서 자신이 연구하는 한 우물만 파지 않고 다양한 학문을 접하는 것이 대학원생으로서의 업이라는 조언이었다. 어느 한 분야에 매몰되지 않고 피와 땀으로 성과를 쟁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학문을 융합적으로 접하면서 다양한 학회에 가입하여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고 첨언하며 축하사를 마무리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학생은 공모전 수기집 저자와 학생성공스토리 특강 연사로 참여하는 것 이외에 학생성공 인재상 상장, 상금을 수여받게 된다. 수상자는 인공지능융합학과 석사과정 고준서, 통계학과 석박사 통합과정 박서영,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정대희, 미디어문화융합대학원 문화콘텐츠전공 학사과정 이은정,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 이수미 학생이다.

시상식 후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과 수상자별 학생성공스토리에 대한 소회가 이어졌다. 인공지능융합학과 석사과정 고준서 학우는 인공지능을 공부하다 다양한 학문과의 접목을 위해 인문학, 디자인 등 융합 연구를 많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비전공자가 코딩 할 수 있도록 대학원 과정에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통계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을 겪은 박서영 학우도 마찬가지로 융합적 연구를 진행했다. 통계학이라는 자신의 전공 학문을 다른 학문과 융합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것이다.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 이수미 학우는 이번 공모전의 주제가 ‘수기치인’인 만큼 이 상을 받은 것을 수기치인으로서 자신을 닦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 상의 의미를 기억해서 앞으로 더 노력하고, 사회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겠다는 포부도 전달했다. 이은정 문화콘텐츠 학사과정 학우는 대학원 과정, 순간적인 어려움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이겨냈다는 자신의 경험으로 소감을 시작했다. 이은정 학우는 대학원 과정 중 많은 것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배웠다고 한다. 그는 ‘나눔’의 가치를 견지하며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배우겠다는 앞으로의 계획으로 소감을 마쳤다. 정대희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학우는 입학하면서부터 대학원 성공스토리 특강 공모전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의료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병행하고 있고, 최근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에서 현장 연구를 하며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수상 소감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학원 학생성공스토리 특강은 단순히 ‘자신의 커리어를 쌓는’ 스토리가 아니었다. 도전, 성취, 전문성 향상을 넘어서 지식의 융합, 궁극적으로는 공익과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준 사례를 엿볼 수 있는 공모전이었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가, 무엇이 그들에게 필요한가, 무엇이 정의롭고 아름다운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여 자신이 그것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한 ‘수기치인(修己治人)’의 결실과도 같은 공모전 시상식이었다. 앞으로 열릴 대학원 학생성공스토리 공모전은 또 어떤 사회적 결실에 기여할지 그 행보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