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Story를 History로 만드는 방법:
학생 성공 e-포트폴리오 특강

  • 519호
  • 기사입력 2023.07.13
  • 취재 안도겸, 한별 기자
  • 편집 이수경 기자
  • 조회수 2215

지난 7월 4~5일, 이틀간 인문사회과학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학생 성공 e-포트폴리오 특강’이 진행되었다. 우리대학은 e-포트폴리오 제작 가능 플랫폼을 활용하여 학습 과정, 교내·외 활동 이력 등 대학 생활을 효과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강을 연 1회 시행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는 지효선 강사가 ’성공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Triangle’을 주제로 e-포트폴리오의 기본과 집중해야 할 부분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고, 2부에서는 차지영 강사가 Notion 앱의 사용 방법과 다양한 활용 방안에 대한 강의를 실습과 함께 진행했다.



◈ 성공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Triangle

포트폴리오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에 담기지 않는 자신의 실력과 역량을 회사에 어필하는 문서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회사에서 포트폴리오가 구직 시 제출하는 필수 제출 서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나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지효선 강사는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3가지 요소로 기본 뼈대 구성, 스토리텔링, 시각화를 꼽았다.


◈ 기본 뼈대 구성은 궁금증이 남지 않게

포트폴리오 내용을 구성할 때 전제해야 할 점은 바로 1차원적인 궁금증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 면접관에게 어떤 내용을 강조하는 것인지와 같은 기초적인 궁금증을 남기는 포트폴리오는 잘 쓴 포트폴리오라고 보기 어렵다. 포트폴리오는 본인에 대한 요소와 회사에 관한 요소로 구성된다. 자신에 대한 확실한 컨셉과 설명, 성적과 활동 내역, 자신의 강점·역량, 자신만의 경험과 경력, 지원 동기, 지원하는 회사와 본인이 잘 맞을 이유, 비전, 회사에 건네는 한마디 등이 필요하다. 수많은 지원자의 포트폴리오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관통하는 확실한 컨셉과 논리적인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효선 강사는 강조했다. 또한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소재 확보는 미리미리 진행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구성에 도움 된다.


◈ 스토리텔링으로 더 강력하고 진정성 있게

스토리텔링은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된 인상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다. e-포트폴리오에서 페이지의 제목과 헤드라인은 해당 페이지의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핵심이다. 제목만 읽어도 내용이 이해될 수 있게 다는 것은 물론, 다른 지원자들이 쓸 수 없는, 본인만이 사용할 수 있는 제목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효선 강사는 조언했다. 기업분석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회사의 MVC(Mission-Vision-Core value)는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이다. 철저한 기업분석으로 파악한 회사의 핵심 가치를 키워드로 놓아 그 내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기업 분석의 흔적이 드러나는 매력적인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것이다.

포트폴리오에 담기는 내용의 대부분은 미래지향적인 내용이 아닌 본인의 과거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하게 된다. 과거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지효선 강사는 START 기법을 소개했다.



Situation. 어떤 상황이었는가? Task. 어떤 임무/역할/과제가 있었는가? Action. 어떻게 행동했는가? Result. 어떤 결과를 얻었는가? (실질적인 수치의 제시) Telling Point. 말하고 싶은 점이 무엇인가?

특히 Telling Point(말하고 싶은 점)는 이력서에는 넣을 수 없는, 포트폴리오에서만 드러낼 수 있는 내용이기에 꼭 구현해야 한다. 포트폴리오에 START 기법을 활용하여 내용을 정할 때, 어떤 내용을 선택할지가 많은 학생들의 고민일 것이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확보한 소재들에 대해서 텍스트로 먼저 구성해 보고, 그 내용을 어떻게 발췌할 건지, 시각화할 것인지를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고민해 볼 것을 지효선 강사는 조언했다.


장점·강점을 드러낼 때 키워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키워드를 활용할 때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장점은 3가지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책임감 있는 성실성’과 같이 두 개의 키워드를 붙여서 역량을 어필한다면 강조하고자 하는 장점의 명확성이 떨어진다. ‘위기 상황에 빛나는 문제해결력’과 같이 특정 상황을 키워드와 함께 언급한다면 역량을 더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뻔한 어휘(성실하다)보다 나름대로 재정의한 키워드(업무 수행에 일관성이 있다)를 통해 참신함을 더한다면 포트폴리오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취업 과정에서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스펙의 차이보다 스토리텔링의 차이가 중요함을 이해해야 한다. 비슷한 활동, 스펙을 공유하더라도 스토리텔링의 여부는 확연한 차이를 유발한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면접관이 듣고 싶게끔 포장하는 것이 스토리텔링이라고 지효선 강사는 설명했다.


◈ 체계적인 시각화로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본인의 활동사진은 포트폴리오에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다. 사진을 첨부할 때는 본인이 활동하고 있는 사진이 가장 좋으며 단체 사진이라면 별도로 자신을 표기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시각화의 기본은 도식화·도해화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인과관계형 자료들은 ‘화살표’를 활용하여 시각화하는 것이 좋고, ‘나열식’ 자료를 시각화한다면 같은 범주의 요소들을 묶어서 표현하는 ‘그룹화’가 중요하다. 지효선 강사는 도식화·도해화를 적극 활용하여 이미지와의 조화,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 등을 충분히 고려해서 시각화할 것을 당부했다.


◈ 학생들에게 한 마디

지효선 강사는 강연 이후 짧은 인터뷰에서 한 영역에 집중해 스펙을 쌓는 것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적성을 찾는 것 간의 고민에 대해, 일관성 있는 커리어가 취업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이 충분하다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직무에 연연하지 않고 본인에게 맞는 역량을 발견할 것을 조언했다. 더불어 포트폴리오는 자신이 살아온 내용과 앞으로의 비전을 보여주는 딱 하나의 문서이기에 자소서와 이력서에 중복되지 않는 내용을 담을 것을 강조했다.


◈ e-포트폴리오의 정의와 활용방안

e-포트폴리오(Electronic Portfolio)란, 기존의 종이 기반 포트폴리오의 개념이 디지털 및 웹 기반의 자료로 확장된 것으로, 최근 학습 설계와 취업 준비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이외에도 교내·외 활동(교환학생, 공모전, 인턴십 등)과 프로젝트 결과 등 개인의 대학 생활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그 과정에서 자기 성찰을 통해 더 나은 대학 생활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록한 e-포트폴리오는 취업에 활용할 수 있고, 졸업 후에도 지속해서 나의 커리어를 기록하여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는 것에 효과적이다. e-포트폴리오 제작 플랫폼에는 Wix, Wordpress, Notion, Linkedin, Naver modoo, creator link, Wanted와 같은 홈페이지 제작 사이트가 있으며 최근에는 블로그 등 각종 SNS를 활용하여 나만의 e-포트폴리오를 제작하기도 한다.


◈ NOTION을 활용한 e-포트폴리오 실습



차지영 강사는 노션의 활용 방법을 토대로 학생들의 실습을 주로 한 강의를 진행했다. 블록 활용 기초적인 방법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었다. 노션 블록을 통해 단순한 텍스트부터 미디어, 테이블, 목록 등 다양한 형태를 만들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노션 블록을 잘 다루는 것이 포트폴리오 제작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후 학생들과 함께 속도를 맞추어 학생들이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하여 강의 시간 내에 실질적인 방안을 얻어가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 성균관대학교 학생성공 e-포트폴리오 공모전


“ 체계적으로 기록한 Story가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History가 된다. ”


올해 9월, 성균관대학교는 ‘학생 성공 e-포트폴리오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제는 학업 및 진로 계획, 대학 생활 설계, 교내·외 활동 기록, 취업 준비 등으로 개인 역량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제작한 결과물은 전문 홈페이지 제작 사이트는 물론 블로그,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또한 제출할 수 있다. 공모전 수상자는 소정의 상금과 학생 성공센터장 명의 상장 및 디지털 배지, 학생 성공 e-포트폴리오 특강 연사 참여 기회가 제공되며 공모전은 성균관대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