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일 17시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전자전기기술사업화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 강연은 성균관대학교 동문인 신성이엔지 ’이완근‘ 회장을 초청해 이루어졌다. 소재부품융합공학과 2년차 재학생, 전자전기공학부 원전공/복수전공생 등 34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강연자 신성이엔지 '이완근' 회장은 1965년에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에 성균관대학교 명예경영학박사를 취득했다. 또한 제31대 총 동창회 회장까지 역임했다. 신성이엔지는 1977년 창립한 회사로, 오늘 날에 이르기까지 초정밀 고부가가치 기술 집약 산업의 일등공신 중 하나이다. 이번 강연에서 이완근 회장은 약 45년의 기업 경영과 여러 회장을 역임하면서 겪은 경험을 이야기했다.

- 사업가의 길을 열어준 첫 취업

교육학을 전공한 이완근 회장은 교육자의 길을 희망하는 부모님의 뜻을 저버리고 영업직에 뛰어 들었다. 책, 카페트, 의류 등 다양한 종류의 영업을 경험하던 그는 우연한 기회로 에어컨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 낸다. 영업분야에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자신만의 사업에 대한 열망을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설립한 것이 바로 ‘신성기업사’이다. 신성기업사에서 그는 에어컨 회사 근무 당시에 습득한 냉동기에 관한 지식들을 바탕으로 콜드체인 사업을 진행시켜 나갔다. 이때 그는 자신의 사업 성공 비결로 자신만의 신념과 방침을 만들어 회사를 운영해 나간 것을 언급했다.

- 기회를 잡아 전화위복하다

그러나 2차 오일쇼크를 겪은 뒤 사업은 매우 어려워졌다. 이때, 그가 계속해서 사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든 큰 기회가 찾아온다. 당시 신성기업사에서는 건식 제습기를 판매했는데, 현대중공업에서 컴퓨터를 도입함에 따라 컴퓨터의 온도, 습도 조절을 위한 제습기 제작을 요청한 것이다. 어려웠던 회사 사정에도 불구하고 이완근 회장은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원하여 이 제안을 수락해 거래를 성사시킨다. 그러나 이후 사업 타겟의 범위를 일반인으로 까지 넓히고자 추진한 태양광 사업에서 중국과의 경쟁에 밀리면서 또 다시 위기를 맞이한다. 그럼에도 이완근 회장은 이후에 찾아온 작은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회사를 이끌며 사업 성과를 달성해낸다.

- 꿈은 도전을 통해 이루어 진다

이완근 회장은 사업에 그 나름의 분명한 재미가 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그는 사업을 이끌어 나가다 보면 어떠한 산업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파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사업가로서의 성취를 느낄 수 있으며 사람들과 교류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했다. 남들에게 잘 보이는 역할은 굉장히 좋은 운을 많이 마주할 수 있음을 언급하며 벤처는 돈에 집착하기보다는 돈을 불러올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인드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학생활에서 다양한 도전을 통해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고 자신에게 찾아온 꿈의 기회를 잡을 것을 조언했다.

강연이 끝난 뒤 진행된 Q&A 시간에 한 학생이 던진 질문에 이완근 회장은 학생들에게 선배로서 삶에 대한 충고를 전했다. ‘사람이 몇살까지 파란만장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질문에, 무엇을 하던 자신이 하는 일에서도 살아가는 동안에 스트레스를 어떻게 없애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삶을 살기 위해서는 건강 관리를 주기적으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은가, 그렇다라고 하며 꼭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잘 챙긴다면 언제까지나 파란만장하고 멋진 삶을 살 수 있다고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