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성균 C-School 성과전시회

제2회 성균 C-School 성과전시회

  • 326호
  • 기사입력 2015.06.23
  • 편집 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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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는 SKKU Creative Informatics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학제인포매틱스연계전공 과정인 성균 C-School을 운영하고 있다. C-School에 참여하는 학우들은 학문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탐구하고 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들의 탐구결과를 발표하는 제2회 성균 C-School 성과전시회가 6월 23일 600주년기념관 조병두홀에서 열렸다.

C-School 중 융합기초 프로젝트에 참가한 두 팀을 인터뷰하였다. 융합기초 프로젝트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프로젝트이다.

“아이디어 하나로 세상을 바꾼다“는 뜻을 가진 아하 팀은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젊은층이 많고 평균적으로 10일에 1번 전화한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효도 어플리케이션 “있을 때 잘해”를 개발하였다. “있을 때 잘해”는 부모님과 자주 연락하지 않는 20-30대를 대상으로 만든 어플리케이션이다. 3일이나 5일 등 사용자가 직접 연락 간격을 정할 수 있어서 일정 기간이 되면 연락을 해야 한다는 알림이 뜬다. 연락하고 싶어도 할 말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날씨 정보를 알려주어 안부인사 묻기를 제안하는 기능도 있다. 이밖에도 가족 캘린더를 통해 가족의 생일 등 기념일을 챙길 수 있고 커뮤니티를 통해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쓰는 사람들끼리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등산, 여행 등 부모님의 다양한 취미 생활을 고려한 정보 제공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아하 팀은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있을 때 잘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아하 팀은 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부모와 자식간의 유대감이 강화되고 중장년층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 효도문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이스팀은 지난 10년간 인적 재난 중 80% 이상이 화재사고라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비상구를 찾지 못해 화재 피해가 커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x Light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문 상단부에 위치한 비상탈출구 표시는 화재 시 연기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제이스팀은 표시등을 문 하단부로 옮겨 화재 시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기존의 네모난 모양이 아니라 길게 막대모양으로 만들어 시야확보를 돕고 보다 직관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표시등뿐만 아니라 계단과 같은 통로에도 유도등을 설치하였다. 이 유도등은 주변에 불이 번졌을 경우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꺼지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대피를 도울 수 있다. 만약 비상구와 연결된 계단의 위, 아래층이 모두 불길에 휩싸였다면 유도등은 물론 문의 비상탈출구 표시등도 자동으로 꺼지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대피자들은 직접 가보지 않아도 표시등과 유도등을 통해 화재상황을 파악하여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

제이스팀은 화재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표시등을 만드는데 집중했다고 한다. 이들은 Ex Light를 통해 빠르고 안전한 대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하철 이용불편 해결, 정보 불균형 해소 등 다양한 탐구가 있었다. 앞으로도 성균 C-School을 통해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들이 양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 편집: 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