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아이콘 <br>폴 포츠와의 희망드림콘서트

희망의 아이콘
폴 포츠와의 희망드림콘서트

  • 332호
  • 기사입력 2015.09.19
  • 편집 곽헌우 기자
  • 조회수 12319


9월 17일 목요일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폴 포츠 희망드림 콘서트" 가 열렸다. 제32대 사회과학대 학생회 함사드림이 주관한 행사였다. 함사드림은 폴 포츠가 내한 한다는 소식을 듣고 손편지를 썼다. 그가 한국에 오는 날은 공항으로 달려가 직접 만났다. 함사드림은 결국 폴 포츠를 우리 학교로 이끄는 데 성공 했다.

(섭외과정을 담은 이야기는 성균웹진 ‘성대생은 지금’ 섹션의 <“사회과학대 학생회가 일냈다” 폴 포츠의 노개런티 공연 확정> 기사를 통해 볼 수 있다.)




사회과학대 학생회 함사드림의 조성해 회장과 신정은 부회장의 간단한 인사말과 폴 포츠의 인생역전 스토리를 담은 동영상을 시작으로 공연은 시작되었다.

1부에서는 자신을 보러오기 위해 찾아온 관객들에게 멋진 공연을 준비했다. 준비된 노래는 두 곡으로 첫 번째 곡은 멕시코의 대중적인 가수이자 작곡가였던 아구스틴 라라(Agustin Lara)가 1932년에 발표한 ‘Granada’라는 곡이었고, 두 번째 곡은 한국의 유명 가수 김범수가 불렀던 ‘보고 싶다’를 오페라 버전으로 부른 ‘I’m missing you’라는 곡이었다. 특히 두 번째 불렀던 ‘I’m missing you’는 폴 포츠가 내한을 준비하면서 특별히 연습한 곡이었으며 2절은 한국어로 불러 그가 한국을 찾기 전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엿볼 수 있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공연은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무리 되었고 곧 희망드림콘서트의 메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폴 포츠와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다.


2부에서 폴 포츠는 희망드림콘서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천년홀을 찾아준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만한 메세지를 많이 전해줬다. 폴 포츠가 내한한다는 소식을 듣고 발 빠르게 찾아간 함사드림의 뒷이야기로 시작된 2부는 곧, 희망 전도사 폴 포츠의 이야기로 이어져 나가졌다. 폴 포츠는 자신이 15살 때 따돌림을 당했으며 이때 힘이 돼주었던 것이 노래였고 그 이후에 다른 직업을 가졌을 때도 음악만은 놓지 않았다고 했다.  2007년 ‘브리튼즈 갓 탈렌트’ 우승 이후 8년이 지났는데 그 이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더욱더 자신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었고,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특별히 성대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부탁하자 다음과 같이 전했다.

“한국에서는 어른들의 청년들에 대한 높은 기대치,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등이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학업도 중요하지만 스스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는 것이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작년에 한국에 와서 도산 공원을 산책한 적이 있었는데 안창호 선생의 말이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과 일치했다.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미래이다.”

그 후 폴 포츠는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다. 그는 대화 중 특유의 유머 감각을 뽐내며 2시간 정도의 강연을 지루하지 않게 했다. 함사드림은 사전에 SNS를 통해 질문을 받았다. 다양하고 재밌는 질문은 폴 포츠와의 대화시간을 더욱 즐겁게 했다.




모든 순서가 끝난 후 조성해 회장은 폴 포츠에게 마지막으로 새천년홀을 찾아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어보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Keep going. Just Keep going.”

취재, 편집: 곽헌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