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V 제32회 정기공연<br> 'PRISM'

GrooV 제32회 정기공연
'PRISM'

  • 336호
  • 기사입력 2015.11.18
  • 편집 김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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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2일 오후 7시,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경영관 지하 3층 소극장에서 성균관대학교 동아리인 GrooV의 정기공연이 있었다. GrooV는 성균관대학교 중앙재즈동아리로 2000년 5월에 있었던 제1회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12일에는 제32회 정기공연 ‘프리즘(PRISM)’을 선보였다. 오프닝 곡으로 ‘If I Were a Bell’을 연주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오프닝 무대가 끝난 후, 사회자가 등장했다. 사회자는 이번 정기공연의 이름이 프리즘(PRISM)인 이유를 언급하며,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여 여러 색을 나타내는 것처럼, 이번 공연을 통해 하나의 음악을 각기 다른 악기의 시선으로 들려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본인이 국문과 학생임을 언급하며 앤드루 포터가 쓴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이라는 책의 구절을 언급하며 1부 공연을 소개했다.

1부는 피아노, 베이스, 드럼과 기타 등 4가지의 악기로 연주하는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Djangology’을 통해 바이올린의 소리도 감상할 수 있었으며, ‘Ladybird’라는 곡을 마지막으로 1부가 마무리 되었다.

2부는 ‘Polka Dots and Moonbeams’라는 곡으로 시작되었고, ‘Airegin’, ‘It’s Only a Paper Moon’, ‘Les Oublittes’ 등 4곡을 선보였다. ‘It’s Only a Paper Moon’에서는 앞에서 보여줬던 곡들과 다르게 보컬이 등장하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Les Oublittes’는 베이스, 기타, 바이올린과 첼로 등 현악기로만 연주하여 새로운 느낌을 자아냈다.

2부의 공연이 모두 끝난 후 사회자가 다시 등장했다. 사회자는 ‘삶은 시간과 빛으로 이루어져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관객들은 저마다의 색을 가지고 있는 프리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같은 순간, 같은 시간을 지나더라도 저마다 다른 빛깔로 이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며, ‘이 공연이 여러분들의 가슴 속에 아름다운 빛으로 남겨졌으면 좋겠다.’라고 마무리 지었고, 3부의 시작을 알렸다.

‘Flirt’를 시작으로 3부가 진행되었고, ‘Afro Blue’와 ‘View from Moscow’ 등이 선보였다. ‘Afro Blue’는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 플롯으로 연주되었으며 3부의 첫 곡인 ‘Flirt’와 다르게 보컬이 등장했다. 피아노, 베이스, 드럼과 기타 등으로 연주된 ‘View from Moscow’을 끝으로 이날 공연이 막을 내렸다.

취재, 편집: 김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