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TI 창의연구프로그램<br> 설명회

GCTI 창의연구프로그램
설명회

  • 345호
  • 기사입력 2016.04.12
  • 취재 이지원 기자
  • 편집 이지원 기자
  • 조회수 9390

4월 1일, 만우절이라 모두가 마음 놓고 거짓말할 수 있는 날이었다. 이날, 경영관 지하 한편에서는 변화된 우리나라의 모습과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신산업에 대한 진지한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기술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21세기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하이컨셉 시대'라고 불린다. 21세기 신산업은 에너지, 환경, 보건, 안전, 지속가능성과 연관되어 있어야 한다. 여기서, 21세기 공학이 나아가야 할 14가지의 방향이 나온다. 태양 에너지 실용화, 탄소격리, 핵융합 통한 에너지 공급 물 공급, 질소 순환 관리, 도시 기반 시설 재건, 과학연구 위한 도구 개발, 개인 맞춤형 신약 개발, 의료 정보학, 인간 뇌에 대한 역공학, 개인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가상 현실 활용, 핵무기 테러 예방 그리고 사이버공간의 보안이 바로 그것이다.

구체적으로 태양에너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국내 태양에너지 기술력은 선진국의 70%의 수준에까지 이르지 못했다. 탄소 격리는 CO를 포집하여 땅속이나 바다에 저장하는 것으로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응용분야가 많다. 탄소격리 기술과 마찬가지로 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공급은 친환경적이며 응용분야가 많다. 깨끗한 물 공급은 농업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세류 관개 등 기술이 필요하다. 질소 순환 관리는 질소가 환경오염 등 문제를 유발하므로 그것을 억제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질소 관련 연구가 부족하다. 도시 기반 시설 재건 및 개선 부분은 도시가 확대됨에 따라 생활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과학연구를 위한 도구를 개발하는 것 또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여러 연구를 수행해야 하므로 제기되었다. 개인맞춤형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환자의 정보를 신속하게 아는 기술 등을 포함하며 치료율과 예방 효과를 높임과 동시에 치료비용을 감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의료정보학은 정보기술과 의료학을 접목한 기술로 의학정보를 체계화하고 관리하는 것을 지향한다. 뇌에 대한 역공학은 신경세포 사이에 신호의 이동 경로와 순환체계 분석을 찾는 기술을 필요로 하며 인공지능 개발에 적용하면 많은 정보를 재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은 개개인에 대하여 다른 학습을 진행하는 것으로 효과적인 학습을 목표로 한다. 가상 현실 활용은 사람들이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미래산업발전 부의 창출을 위해 필요하다. 핵무기 테러 예방은 핵사용을 감시하여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되었다. 마지막으로, 사이버 공간의 보안은 21세기에 인터넷 사용량이 많아지며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야기됨에 따라 제안되었다.

창의연구프로그램은 이처럼 14가지의 신산업을 소개하며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기획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창의연구 프로그램은 2016년 4월 29일 Vision Camp를 시작으로 2017년 1월까지 진행된다. 이 강의를 진행한 송성진 교수의 말이 인상 깊다. "저는 여러분에게 성공보다 실패를 경험해보게 하고 싶습니다." 굉장히 이상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그 뒤에 숨겨있는 뜻을 알고는 '아!'하고 놀란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우리 대학생들은 아직 어리고 많은 것을 도전해보고 깨지고 뒹굴며 아파보아야 한다. 그러한 아프고 힘든 경험이 훗날 더욱 큰일을 할 때 큰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고 신산업을 기획해보고 싶은 큰 야망을 품은 이들은 이 창의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기를 바란다. 아파도 도전하는 것이 청춘 아니겠는가.

취재,편집: 22기 윤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