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권 캐나다 <br>퀘벡 문화주간

프랑스어권 캐나다
퀘벡 문화주간

  • 383호
  • 기사입력 2017.11.08
  • 편집 주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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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프랑스어권 지역인 퀘벡의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우리는 보통 캐나다하면 일반적으로 영어를 사용하고 퀘벡 및 일부 지역에서만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프랑스어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점차 두 언어 모두 캐나다에서 동등한 지위로 사용되는 공용어로 표명되었다. 특히, 퀘벡은 캐나다에서 프랑스어의 뿌리로 인정되는 곳으로서, 그들만이 가진 고유한 문화와 예술 세계가 존재한다. 이번 행사는 그러한 퀘벡의 문화가 녹아 있는 도서와 영화를 통해 그들만의 정체성을 느낄 좋은 기회가 되었다.

10월 31일부터 2주간 중앙학술정보관에서 약 80여권의 퀘백 문화 관련 서적이 전시되었다. 이 행사는 퀘벡의 서점연합회에서 추천해 준 퀘벡을 대표하는 각 분야의 서적들과 주한퀘벡정부대표부에서 기증한 서적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서적들은 2주간 중앙학술정보관 로비에서 전시되고 1년 동안 특별 서가에서 관리될 예정이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 동안 오후 6시에 인사캠 소극장에서 세 편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이 영화들은 퀘벡의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이 담긴 것으로 영화 시작 전 교수가 직접 영화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했다. 상영되는 영화는 <앙리 앙리 Henri Henri> (2014, 캐나다 퀘벡), <대단한 유혹 La grande seduction> (2003, 캐나다 퀘벡), 그리고 <야만적 침략 Les Invasions barbares> (2003, 캐나다 퀘벡, 프랑스)이다.


11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퀘벡영화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퀘벡영화의 특징인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주제로 현재 한국 퀘벡학회 회장 한용택 교수가 강의 했다.

10월 31일, 11월 2일에는 퀘벡의 프랑스어와 Joual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강사는 현재 우리 학교 프랑스어문학과에 재직 중인 마리 께소 교수와 주한캐나다대사관 파트릭 에메르 참사관이(동시통역제공) 강의 했다. 퀘벡의 프랑스어는 지리적인 영향을 받아 현행 프랑스어와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변화와 퀘벡에 현지화된 Joual에 대한 특강을 들을 좋은 기회였다.

11월 10일에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정동에 위치한 주한캐나다대사관을 방문하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퀘벡의 산업과 문화 현황을 이해 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멀게 느껴졌던 퀘벡에 관심을 두고 다시 생각하게 됐다. 특히 캐나다가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는 사실과 프랑스어가 깊이 뿌리 내린 퀘벡 문화도 만날 수 있었다. 퀘벡 속에 담긴 문학과 예술 세계에 관심 있다면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

 취재: 23기 백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