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캠퍼스 대동제,
"SPARKLing"

  • 420호
  • 기사입력 2019.05.29
  • 취재 25기 홍지은, 김유진, 한민지, 이솔희, 정민석, 김지현, 최지원 기자
  • 편집 고준서 기자
  • 조회수 7241

5월 15일부터 5월 17일까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대동제가 열리고, 다음 주인 22일부터 24일에는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대동제 “SPARKLing”이 열렸다. “SPARKLing”은 제51대 총학생회 ‘Sparkle’이 주최했다. 22일(수)에는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양 캠퍼스 간의 화합을 위해 5년 만에 ‘자인전’이 개최되는 만큼 더 많은 인자셔틀을 운행하여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기숙사는 통금 시간을 연장해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던 2019 자연과학캠퍼스 대동제 “SPARKLing”을 성균웹진 기자들이 취재했다.


★ 2019년 5월 22일, 대동제 첫날


5월 22일 (수)은 자연과학캠퍼스 대동제의 첫날이자, 인문사회과학캠퍼스와의 자인전 경기가 펼쳐진 날이었다. 캠퍼스 곳곳에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들이 눈에 띄게 즐비해 있었다. 디지털 도서관 근처에는 닭꼬치와 큐브 스테이크, 불초밥 등을 파는 푸드 트럭들이 이목을 끌었다. 또한, 수원 주민들이  바자회를 열어 축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오후 7시 30분부터 디지털 도서관 앞 잔디밭 메인무대에서는 ‘성균관대 재주꾼 선발대회’가 진행되었다. 노래, 성대모사, 랩, 춤 등 참가자들은 각자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사회자는 참가자들이 무대를 마친 후 관객들의 함성을 측정하여, 데시벨 순으로 순위를 부여했다. 1위와 2위가 동점이 나와서 추가로 즉흥 무대를 선보이는 박빙의 승부가 이루어졌다.


대동제의 시작을 반짝여준 재주꾼들에 대한 시상식이 끝난 후, 연예인 특별 공연이 진행되었다. 가수 ‘싸이’가 무대에 오르자, 관중들은 환호와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사진 찍기에 바쁜 관중들을 보며 그는 “이 순간을 기록하기보다는, 기억했으면 한다.”라는 말을 남기며, ‘Gentleman’ 노래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파워풀한 그의 공연에 관중들은 열광했다. 그는 뒤이어 ‘강남스타일’, ‘나팔바지’, ‘낙원’, ‘아버지’, ‘언젠가는’, ‘예술이야’, ‘연예인’, ‘챔피언’, ‘New Face’, ‘RIGHT NOW’, ‘We Are The One’ 총 12곡을 불렀다. 싸이는 무대 곳곳을 누비며 모든 관객들과 소통하며 무대를 장악했고 관객들은 떼창을 하며 축제를 즐겼다. 그는 그가 ‘가장 능숙하지만 가장 절실하게’ 노래하는 가수임을 몸소 보여주었다. 싸이의 열정적인 공연이 끝나고도 관중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디제잉 공연으로 Team RAVE가 애프터파티를 진행했다. 관중들은 하나가 되어 마지막까지 축제를 즐겼다. 성대인들의 열기로 축제 첫째 날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 5월 23일 대동제 둘째 날


뜨거운 햇빛의 열기 속에서 축제 2일 차에도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둘째 날부터 총학생회에서 대동제 티셔츠를 배부하면서, 이를 받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줄을 섰다. 오후 두 시부터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카트라이더로 E-sports 대회가 개최되었다. 동시에 디지털 도서관 앞 잔디밭에서 스크린을 통해 학생들이 볼 수 있게 했다. 신짱 TV와 트위치 TV 영림의 재치 있는 해설로 컨텐츠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었다. 잠깐의 무대 정비 후, 동아리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열심히 준비해 수준급의 무대를 꾸며 준 동아리와 이에 열정적으로 호응해 준 학생들로 인해 축제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되었다.


오후 7시 40분부터는 모든 학생들이 기대하던 연예인 초대 공연이 시작됐다. 첫 무대는 가수 안지연이었고, 고운 음색의 노래로 잔잔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다음 무대는 인기 밴드 잔나비였다. 등장부터 많은 호응을 받은 잔나비는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꿈나라 별나라’ 등 5~6곡을 불렀다. 학생들은 다 같이 노래를 따라 불렀고, 휴대폰 라이트를 켜서 호응해 주었다. 마지막으로는 밴드 데이 브레이크의 무대였다. 대표곡인 ‘꽃길만 걷게 해줄게’와 ‘좋다’를 부르며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 5월 24일 대동제 마지막 날


대동제 마지막 날이었던 24일 역시 방문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채로운 부스들이 삼성학술정보관 전방 잔디밭을 속속 채웠다. 5월 말이라고 하기에는 유난히 뜨거웠던  날씨 때문에 무대 앞 성균인존과 잔디밭을 지키고 있던 관객들의 머리 위에 대형 우산이나 양산이 펼쳐져 한여름을 연상케 했다. 팔찌 배부 부스엔 마지막 날까지 축제를 풍성하게 즐기기 위해 팔찌를 배부받고자 하는 성균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특별한 축제 분위기에 맞게 헤나, 페이스페인팅, 머리띠도 부스를 통해 제공되었다. 얼굴에 헤나나 페이스페인팅을 한 채 옆에 위치한 '해시태그 프린터' 부스에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밖에도 유생문화동아리 '청랑'의 청금복 체험 부스, '성균관대 양.다.일', '성균인능력시험' 등 다양한 체험마당과 함께 도서관 옆에 자리했던 푸드트럭들이 축제 분위기를 북돋웠다.


무대 위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들이 쉼 없이 진행되었다. 관객들이 직접 무대 위에 올라가 참여하는 '기록갱신 미니게임', 공연동아리 '모여락'과 '화려한 혈통'의 열정적인 밴드 공연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인문사회캠퍼스에서도 3일간 이어졌던 축제의 마지막 날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킹고응원단은 이날 역시 열정 넘치는 진행과 절도 있는 군무로 성균인존 내 재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성균인존 바깥의 관람객들에게까지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선사했다. 너도나도 어깨동무하며 '민족성대'를 외치는 성대인들의 목소리가 온 캠퍼스를 가득 메웠다.


어느덧 해가 진 8시 반부터는 연예인 공연이 이어졌는데 래퍼 스윙스, 기리보이, 키드밀리, 재키와이, 한요한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들은 축전 영상을 통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 상태에서 등장했다. 흥 넘치는 무대를 펼친 이들은 '머리가 띵', 'Good Day' 등 중독성 있는 하이라이트로 누구나 쉽게 호응하는 대중적인 노래로 녹지를 힙합 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가득 채웠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외부인과 외국인들까지, 남녀노소 모두 성균관에서 즐거움으로 하나 되어 함께 축제를 만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3일간의 뜨거웠던 대동제를 마무리하며


5월 22일부터 5월 24일까지 진행된 성균관대 2019 대동제 자연과학캠퍼스 “SPAKLing”은 5월 24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SPAKLing”은 시험과 과제 속에서 지친 일상을 살고 있던 학우들에게 잠시 일탈을 즐길 수 있게 해준 즐거운 축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