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확실한 재테크, 유튜버에 도전하라!

  • 445호
  • 기사입력 2020.06.12
  • 취재 이채림, 박기성 기자
  • 편집 김민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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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발전으로 우리는 다양한 컨텐츠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각광받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우리의 문화 생활을 지배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튜버의 세계는 어떠한지 ‘김작가 TV’의 김도윤 작가님의 말을 들어보자.


Q.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처음에 유튜브로 돈을 번다는 것 자체가 허무맹랑한 생각인 줄 알았다. 구글에서 직접 내 통장으로 돈을 보내준다고? 그게 말이 되나 싶었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김작가 TV’라는 채널을 만들고, 첫 수익이 통장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세상은 바뀌었고 내 생각은 구닥다리였음을 몸소 실감했다. 물론 유튜브의 첫 수익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 쾌감은 내가 느꼈던 쾌감 중 가장 컸다. 유튜버가 되기 전의 직업이 유명인을 인터뷰한 책을 쓰는 작가였기 때문에 직업적 특징을 살려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었다. 그리고 가벼운 영상보다는 사람들의 시간을 유익하게 채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 왜냐하면, 시간은 무형의 물질 중 가장 값비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계발과 재테크와 같은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채널인 ‘김작가 TV’를 제 작년 10월에 만들어서 지금은 구독자 27만명에 최대 조회수가 200만인 나름 성공한 유튜버가 되었다.


Q. 본인의 대표작인 “유튜브 젊은 부자들” 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한다면?


 “유튜브 젊은 부자들”이라는 책에서는 유튜브를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이유, 콘텐츠 제작 방법, 유튜브 수익화 전략 등 유튜브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 구독자 10만 명 이상 보유한 유튜버들 중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유튜버 23인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했다. 또한 ‘김작가 TV’를 운영하고 있는 나의 경험담도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이 책의 슬로건은 “지금부터 살거나 지금처럼 살거나‘이다. 유튜버’가 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Q. 유튜브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은 유튜브의 시대이다. 21세기에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영상을 시청한다. 그들은 자신이 현재에 뒤떨어지지 않고 발맞추어 걸어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영상만 시청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대의 경향에 맞춰 가는 것은 ‘유튜버’가 되는 것이다. 지금부터 당신이 유튜브를 당장 시작해야 하는 7가지 이유에 대해서 말해보겠다. 

 첫째, 지금은 동영상이 편한 시대이다. 텍스트에서 이미지를 거쳐 영상의 시대가 왔다. 가령, 뉴스를 전달하는 주 매체가 종이신문에서 카드 신문으로 그리고 유튜브로 바뀐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둘째, 모든 인터넷 플랫폼을 통틀어서 유튜브는 사용시간의 점유율에 있어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유리한 시작일 것이다. 

 셋째,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핸드폰은 삼성의 갤럭시이며, 삼성 핸드폰에는 자동적으로 유튜브를 포함한 모든 구글 어플이 깔려 있다. 즉, 유튜브를 다운로드 하라고 영업을 하지 않아도 유튜브는 이미 접근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넷째,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IT 강국이다. 이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면 적어도 인터넷 끊김이나 데이터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다섯째, 유튜브의 점유율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커지고 있다. 일정 점유율을 갖게 되면 카톡, 그리고 페이스북과 같이 정체기에 진입하지만, 유튜브는 여전히 압도적으로 우 상향하는 추세선을 유지하고 있다. 

 여섯째, 21세기는 외로운 시대인 동시에 자기표현의 시대이다. 유튜브는 시청의 기능을 통해 많은 현대인이 느끼는 고독감을 해소하고, 창작의 기능을 통해 자기표현에 대한 욕망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는 새로운 부의 찬스이다.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회사는 연공서열주의이기 때문에 위계질서가 엄격하고 직급이 올라야만 비로소 적지 않은 돈을 벌 수가 있다. 하지만, 유튜브에서는 나이와 수입이 비례하지 않는다. 자신의 능력에 따라 1년 안에 연봉 1억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안정적인 재테크라 칭할 수 있는 유튜브를 당장 시작하지 않는 것은 손해일 것임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Q 유튜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준다면?


 우선 첫 번째는 채널을 개설할 때이다. “어떤 채널을 만들어야 할 것인가?” 라는 물음을 통해 자신의 채널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유튜버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영상 1개만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컨텐츠를 큰 고민 없이 만들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작가로서 책을 쓸 때 주로 인터뷰를 통해 글을 쓰기 때문에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에게 유익한 것들을 전하는 채널을 개설하고자 했다. 그 결과 ‘김작가 TV’라는 채널이 탄생한 것이다.


 두 번째로는 채널의 컨텐츠를 기획해야 한다. 컨텐츠를 기획할 때에는 3W만 기억하면 된다. 세 가지 W는 ‘Well’, ‘What’, ‘Want’로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자신이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 그리고 시청자들이 무엇을 좋아할지를 의미한다. 이 세 가지 키워드를 고려한 컨텐츠와 그렇지 않은 컨텐츠와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세 번째는 영상 촬영의 단계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과정에서 굳이 좋은 장비가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시청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싼 카메라를 사기 보다는, 본인이 가진 스마트폰이면 촬영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방송 목적에 맞는 구도가 더 중요하다. 먹방의 경우에는 많은 음식을 더 맛있게 담을 수 있는 구도로 진행된다. 이처럼 컨텐츠에 적절한 구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네 번째는 촬영한 영상을 편집하는 단계이다. 이 과정은 컷 편집의 전반부와 배경음악, 자막, 효과의 후반부로 이어진다. 영상 편집 단계의 주 목적은 시청자들을 1초라도 더 집중시키는 데에 있다. 전반부의 컷 편집 단계는 비교적 쉽지만 매우 중요하다. 촬영한 영상에서 버릴 것, 살릴 것을 선택하는 단계로, 10분을 위해 40~50분을 삭제한다고 보면 된다. 후반부의 세 단계는 분위기를 환기하고 시청자들을 영상에 몰입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이들은 잘 못해도 큰 지장은 없는 단계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컷 편집이 더욱 중요하다.


 다섯 번째로는 이제 완성된 영상을 업로드해야 한다. 이 때, ‘썸네일’, ‘제목’, ‘내용설명 태그’, ‘업로드 시간’의 4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먼저 ‘썸네일’의 경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내 채널의 경우, 트래픽 소스 유형을 분석하면 시청자들 중 약 76%의 사람들이 썸네일을 보고 영상을 보게 될 정도이다. 썸네일을 만들 때는 약간의 과장이 섞인 표현을 통해 시청자들의 클릭을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제목의 경우, 썸네일과 유사하게 과장이 섞인 표현이 들어가지만 영상의 ‘키워드’가 포함되어야 한다. 이 때 검색할 만한 키워드를 3~4개 정도 언급해주는 것이 좋다. 내용설명 태그는 앞서 언급한 키워드들 위주로 검색 엔진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업로드 시간은 자신의 영상이 어떤 내용인지, 주 시청자들은 어떤 사람들인지를 파악해 컨텐츠가 좀 더 노출될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김작가 TV’의 경우 주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기계발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직장인들이 일하는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시간대는 피해서 영상을 업로드 한다.


 영상 업로드까지 끝마친 영상이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3요소가 있다. 여섯 번째 과정은 이들에 관한 것인데, 각각 성실성, 캐릭터, 차별화이다. 자신의 채널이 이름을 알릴 때까지 영상을 계속 올리는 성실성이 필요하고, 자신만의 채널이 가지는 명확한 캐릭터가 다른 이들과 차별화될 때 비로소 유튜버로서 성공할 준비를 마쳤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 단계는 바로 인내심에 대한 것이다. 이 인내심이란 앞서 언급한 성실성과 관련되어 있다. 자신의 채널이 언제 뜰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로지 유튜브의 알고리즘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고, 자신의 영상이 알고리즘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영상을 올리면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유의할 것은 단순히 시간만 들이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하며 업그레이드를 시도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기획이든, 촬영이든, 편집이든 말이다. 나는 스노우볼 효과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플랫폼이 유튜브라고 생각한다. 스노우볼 효과를 만들 때까지 우직하게 버티다 보면 자신의 채널이 어느새 성장해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서 빌 게이츠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그 영상에서 빌 게이츠의 비서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빌 게이츠는 하루의 모든 일과를 분 단위로 정확히 지킨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대부호도 시간만은 어쩔 수는 없다. 가장 큰 가치를 갖는 존재는 바로 시간이다. 단순히 오늘 하루동안 무엇을 했나 보다는 오늘의 하루를 가치 있게 보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으로, ‘걱정할 시간에 고민하고, 고민할 시간에 실천하라’ 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


+  Q&A


Q1.  채널에 카테고리가 너무 많아지면 정체성이 옅어질까 걱정하지는 않는지?

A1. 채널 특성상 다양한 이야기를 담기 때문에 나 역시 그런 고민을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컨텐츠를 제한하려고 하는 중이다. 하지만 그것에 너무 매몰되지 않으려고 한다. 채널을 봤을 때 채널을 대표하는 느낌이나 단어 하나만 떠오르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Q2.  얼굴이 알려지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A2. 일단 나는 작가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부담은 적었다. 일반인의 경우 얼굴과 이름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부분 역시 긍정 요소와 부정 요소가 모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긍정 요소가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그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