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도전학기 비교과프로그램
“맞춤형 진로 내비게이션”

  • 495호
  • 기사입력 2022.07.14
  • 취재 윤지민 최윤아 기자
  • 편집 이수경 기자
  • 조회수 3407

지난 7월 5일, 인문사회캠퍼스에서 2022년도 도전학기 비교과 프로그램 '맞춤형 진로 내비게이션'이 진행되었다. 맞춤형 진로 내비게이션 은 Extended DISC(성격행동유형검사)의 진단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진로 설계 워크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eDISC자기 이해, 역량개발 및 경력관리, 진로설계 및 커리어 로드맵 작성과 온라인 그룹 상담으로 구성되어 학생 본인의 성향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이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HR Mentors의 권기욱 차장, 이윤선 팀장, 김유리 대표가 강사로 참여했다.


첫 번째 연사인 권기욱 강사는 DISC 유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각 유형이 가진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전에 실시한 eDISC 검사 결과에 대해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성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점심 이후에는 역량개발 및 직무관리 시간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학생 경력관리 시스템인 챌린지 스퀘어와 e-포트폴리오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직무Vs 나'와 '직무명세서 작성하기' 활동을 통해 희망 직무에 대해 자세히 탐구하는 기회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이전의 활동을 모두 종합해 진로 로드맵을 작성해 보고 발표했다. 행사가 끝난 다음 날에는 전문 컨설턴트가 진행하는 온라인 그룹 상담이 이루어져 각 학생들은 더욱 구체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오전에 진행된 eDISC 자기이해 특강이 끝난 후, 특강에 참여한 인문과학계열 22학번 신윤지 학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eDISC 검사 결과는 무엇인가요? 테스트 결과가 자신과 잘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A1. 제 검사 결과는 SC형입니다. S형과 C형 두 유형 모두 50%로 같은 비율을 차지하는데, 해설강의를 들어보니 4가지 유형의 상성을 고려했을 때는 S 유형이 조금 더 드러난다고 합니다. 저는 이 eDISC 검사 결과가 제 자신을 잘 설명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S유형은 안정을 추구하는 유형이고, 상대의 성향에 맞추어 말을 잘 들어주거나 먼저 말을 거는 성향이라고 하는데 제가 상대의 성향에 맞추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스스로를 나서서 드러내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는 유형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비슷한 말을 들어본 적이 있었거든요. 안정을 추구하다 보니 생각이 많고 결정이 느린 편이라는 설명까지도 너무 공감이 돼서 신기했습니다. 특히 공부할 때나 과제할 때는 C유형의 설명대로, 계획을 세우고 결과물이 완벽해 보일 때까지 하는 편입니다. 전반적으로 저랑 잘 맞는 설명 같았습니다.


Q2. 이번 자기 이해 워크숍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2. 아직 명확한 진로의 방향을 찾지 못해서 진로를 찾고자 이번 자기 이해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진로탐색 및 경력개발 과목을 들으면서 DISC검사를 해봤었는데, 다시 했을 때 결과가 비슷할지 궁금했고, 개인별로 해석을 들어보고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MBTI 검사는 행동하는 모습과 본래의 자연스러운 성향이 섞인 값이 결과로 나오는데, eDISC 검사는 그 두 영역이 분리되어 나타나거든요. 결과적으로 워크숍에 참여한 후 진로를 확정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제 성향을 파악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전공이나 복수 전공 선택을 비롯해서 제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단서는 찾은 것 같습니다.


Q3. 오전의 자기이해 특강 동안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3. 네 가지 유형 각각의 특성을 들을 수 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와 다른 유형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제 유형인 SC유형은 내향형이라서 사람이 많은 자리에서는 낯가리고 조용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알아가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큰 틀에서 다른 유형의 특징까지 살펴보며 제 주변 사람들을 떠올려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고유한 성향이 다르기에 유형으로 그 사람을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저와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존중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니까요. 이뿐만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를 더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4. 자기 이해 특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4. 비슷한 유형이더라도 그래프 모양에 따라 다른 심리가 나타난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프가 전반적으로 가운데에 몰려있는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처해있거나 압박감을 받고 있다고 해요. 상반된 유형(D<->S, I<->C)이 동시에 높게 나오는 사람은 스스로 혼란을 느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같은 유형이어도 수치, 그래프 모양에 따라 다른 성격이 나타난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Q5. 온라인 그룹 상담에서 어떤 점이 기대되셨고, 어떤 부분이 기억에 남았나요?

A5. 워크숍 강연 동안에는 모든 사람들의 유형을 살펴보기보다는 각 유형의 보편적 특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온라인 그룹 상담을 통해 제 유형에 관한 자세한 해석을 듣길 기대했습니다. 컨설턴트님께서 한 명 한 명 돌아가며 각자의 유형을 다시 설명해 주셨고, 다른 사람의 유형을 설명할 때에도 그룹 내의 다른 사람과 협업을 한다면 어떨지에 대해 설명해 주셔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제 유형을 설명하실 때, 주변에서 들었던 사소한 칭찬이라도 놓치지 말고 앞으로의 진로 계획에 참고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신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 저는 주도형(D)이 가장 낮게 나왔는데, 이 유형을 개발하기보다는 나머지 유형의 강점을 높이고 D유형이 높은 사람을 곁에 두는 걸 추천한다고도 말씀하신 것이 기억납니다. 상담 이후에 주변 사람들한테 검사도 권유해 보면서 D 유형이 있나 찾아보기도 하고, 제 장점이 뭔지 물어보기도 했어요. 그룹 상담을 통해 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Q6. 마지막으로, 이번 자기 이해 워크숍을 다른 학우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A6.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하신 분들, 진로를 정했지만 불확실한 분들, 혹은 진로가 명확하지만 자기 이해가 필요하신 분들, 누구나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검사에 관한 상세한 해석도 들을 수 있고, 결과지를 통해 직무 적합도도 참고해 볼 수 있거든요. 이번 검사와 워크숍을 통해 비슷한 직무도 세분화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상담까지 하면서 제 특성을 더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도 이러한 특강에 또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학우들도 다음 방학 때, 혹은 학교 학생인재개발팀/대학일자리센터에서 상시로 진행하는 검사와 상담에 참여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학생성공센터에서 진행한 2022 도전학기 비교과프로그램 “맞춤형 진로 내비게이션”은 eDISC 검사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기 자신에 대하여 알아가고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잡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마무리되었다. 학생성공센터는 학생들의 성공을 위하여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