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및 해외수학생 설명회&교환학생 인터뷰 in율전캠퍼스

  • 323호
  • 기사입력 2015.05.06
  • 편집 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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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환학생 제도 및 해외수학생 프로그램이란?
본교와 학생 교류 협정을 맺은 외국 협정대학에 한 학기 또는 1년간 파견하여 수학하는 제도이다. 교환학생은 본교에만 등록금을 납부하며 주로 유럽, 아시아권 대학이 많다. 해외수학생은 본교와 파견 대학교에 모두 등록금을 납부해야하며 주로 영미와 호주권 대학이 있다. 해외수학생의 경우 본교 등록금의 80%를 1회 면제받을 수 있다. 둘 다 학점이 인정된다는 것과 생활비는 본인이 부담해야한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2. 지원 자격
파견 시점을 기준으로 최소 2학기 이상을 수료한 재학생 및 휴학생은 교환학생과 해외수학생에​ 지원할 수 있다. 편입, 대학원생의 경우 1학기 이상 수료해도 지원가능하다. 단, 휴학생은 파견하는​ 학기에는 반드시 본교에 복학해야 한다.​
1년 파견의 경우 3학기 이상, 1학기 파견의 경우 2학기 이상의 졸업 잔여 학기가 남아있어야 한다. 주의할 점은 마지막 학기는 졸업을 위해 반드시 본교에서 수학해야 한다는 점이다. 추가 학기를 등록​하더라도 4학년 2학기에는 절대 파견될 수 없다.​ 학점은 전 학년 평균평점이 3.0이상이어야 하며 F는 포함되지 않는다.​ 어학성적도 충족시켜야 한다. 영어 TOFEL IBT 80, IELTS 6.0 이상, 중국어 신HSK 5급, 일본어 JLPT 1급​이상, 독일어 ZMP 또는 ZD 성적, 프랑스어 DELF 성적이 필요하다. 특이하게도 러시아어와 스페인어는 공인 어학성적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면접으로 평가한다. 본교 ISS 학기 이수자에게 약간의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한다.

3. 선배가 들려주는 교환학생 후기
이호승(화학공학부 07) 학우는 미국의 University​ at Buffalo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던 경험을 들려주​었다. 교환학생은 어학연수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였고​ 국적을 따지지 말고 다양한 외국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4. 교환학생과의 인터뷰
미국 :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 오스트리아 : FHV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
​ 멕시코 : Autonomous University of San Luis Potosi​
파키스탄 :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s &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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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신의 나라와 대학교를 소개해주세요.
미국 - 텍사스 주의 대도시에 위치하고 있고 50,00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분야는 세계 10위 안에 꼽힐 정도로 우수하며 아메리칸 풋볼 팀이 유명하다.
오스트리아 - 유럽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등 어디로든지 쉽게 여행을 갈 수 있다. 엔지니어링, 컴퓨터과학, 메카트로닉스(기계와 전자를 복합적으로 다루는 학문)을 공부할 수 있고 최근에는 재생 에너지분야도 생겼다. 예술이나 미디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프레젠테이션 등을 배우고 매년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교육,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사회학부도 있다.
멕시코 - 공립대학교이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진 학교이다.
파키스탄 - 국립대학교이고 파키스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가 서울, 수원으로 나눠진 것처럼 우리 학교도 각 학부의 캠퍼스가 파키스탄 전역에 퍼져있다. 특히 엔지니어링 과학 분야가 유명하다.

2 자신의 대학교가 가진 장점을 알려 주세요.
미국 -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항상 학교에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찾아가서 상담할 수 있으며 수업 이외에도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 대륙에서 온 학생들이 많아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텍사스는 바비큐로 유명한 지역이라서 친구들과 즐길 거리도 많다.
오스트리아 - 오스트리아에서 유명한 대학이라서 취직에 유리하다. 문과, 이과 모두 업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을 배우기 때문에 인턴 같은 기회도 많이 잡을 수 있다. 또한 캠퍼스 근처에 호수, 산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이 있어서 수영이나 하이킹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멕시코 - 건축학과 학생의 경우, 멕시코의 건축은 한국과 매우 다르기 때문에 두 나라의 건축을 비교하면서 새로운 내용을 배울 수 있고 넓은 안목을 갖출 수 있다.
파키스탄 - 실험실 같은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영어를 잘 하고 외국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문화교류 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 파키스탄은 지방마다 언어, 음식 등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3 교환학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나요?
미국 - 내가 알기로는 교환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동아리는 없지만 교환학생들의 적극적인 학교 활동을 많이 장려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 하이클럽 같은 학생단체는 없지만 성균관대학교의 국제처처럼 교환학생들을 돕는 부서가 있다. 수업신청, 집 구하는 일을 도와주며 학기가 시작하고 끝날 때에 파티를 열어 다른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멕시코 - 교환학생을 돕는 동아리는 없지만 장학금이 있다.
파키스탄 - 하이클럽 같은 동아리는 없지만 교환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르두어가 주 언어이지만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교환학생들도 문제없이 수업을 따라갈 수 있다.

4 자신의 대학교에 얼마나 많은 우리나라 교환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나요?
미국 - 전체 학생 중 동양인 비율은 17%인데 한국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 내가 전공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학과의 경우 매 학기마다 3~4명의 한국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온다.​
멕시코 - 내가 알기로는 경영학과에서 한 명의 한국 학생이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다.
파키스탄 - 정확한 수는 모르지만 한국인, 중국인 등 많은 아시아인이 공부하고 있다.​​

5 왜 우리나라와 성균관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왔나요?​
미국 - 고향과 완전히 다른 곳에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싶었다. 특히 성균관대학교는 가장 전통 있는 학교 중 하나이고 동양문화에 대한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반도체 기술에도 관심이 있어서 삼성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는 성균관대학교에 왔다.
오스트리아 - 성균관대학교로 교환학생을 갔던 친구가 추천해주었고 평소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한국을 잘 몰라 호기심이 생겼고 더욱 끌리게 되어서 한국에 오게 되었다.
​멕시코 - 한국은 멕시코와 매우 달라서 흥미가 생겼고 새로운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알아가고 싶었다. 600년 이라는 긴 전통을 가진 대학교라는 점이 인상 깊었고 내 학교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맺고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파키스탄 - 한국은 치안이 잘 되어있는 아주 평화로운 나라라서 좋았다. 특히 성균관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이공계 분야가 유명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600년의 긴 역사를 가졌다는 점이 좋았다.

6 교환학생으로 생활하면서 겪은 불편한 점이 있나요?
미국 - 국제어 수업을 신청했는데 교수님이 한국어를 많이 사용해서 수업을 바꿨다. 교환학생을 오기 위해 비자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오스트리아 - 학생들이 친절하게 잘 도와줘서 큰 어려움은 없지만 한국어를 못해서 가끔 불편할 때가 있다.
멕시코 - 아직까지는 문제없이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이 아주 잘 되어있어서 좋다.​
파키스탄 - 캠퍼스 생활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학교 밖으로 여행이나 캠핑을 갈 때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볼 수 없어서 힘들었다.​

7 더 나은 학교생활을 위해 성균관대학교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미국 - 하이클럽과 메이플이 교환학생들을 잘 도와주고 있지만 다른 전공의 교환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오스트리아 - 도서관에 영어로 번역된 자료가 많았으면 좋겠다.
멕시코 - 교환학생으로 오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많고 절차가 복잡했다. 더 단순화되었으면 좋겠다.
파키스탄 - 다른 학과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것 같다. 수성관(체육관)을 쓸 때마다 사용비를 내는 것도 무료로 바뀌면 좋겠다.

​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미국 - 모두가 친절하고 도움을 많이 줘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스트리아 - 인터뷰해줘서 고맙다. 한국에서 경복궁을 본 적이 있는데 일본문화와 달리 부드럽고 다양한 색감을 활용해서 인상 깊었다. 앞으로도 한국의 여러 모습을 알아가고 싶다. ​
멕시코 - 서울시청 건물을 아주 인상적으로 보았다. 모든 것이 새롭고 즐겁기 때문에 성균관대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에 아주 만족한다. 특히 친구들이 친절하게 도와주는 것에 대해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파키스탄 - 원하는 나라에서 교환학생을 꼭 해보라고 말하고 싶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이 정말 고맙다.

취재: 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