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합성 마약 중독성 최초 규명
- 330호
- 기사입력 2015.09.03
- 편집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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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합성 마약인 펜테드론의 중독성 최초 규명
10대, 20대 중심 펜테드론, 허브, LSD 등 신종마약 급속히 확산
펜테드론의 중독성 최초 규명으로 마약 규제 근거 마련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신종 마약의 적발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에 국내 연구진이 해외에서 "bath salt"로 남용되고 있는 신종 합성 마약인 펜테드론의 중독성을 최초로 밝혔다. Bath salt는 코카인, 엑스터시, LSD 등과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신종마약으로 2012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이를 복용한 남자가 인육을 먹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 약물은 폭력성과 공격성, 환각성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중독성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바 없었다.(Bath salt : 목욕할 때 사용하는 소금과 유사해 배스솔트라는 명칭이 붙여짐)
우리 학교 약학대학 장춘곤 교수(사진) 연구팀이 bath salt 합성 캐치논 유도체중 하나인 펜테드론의 중독성을 설치류를 이용한 행동약리학 실험 기법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다고 발표했다. 펜테드론의 중독성은 필로폰과 유사할 정도로 매우 강하게 나타났으며 중독 수용체인 도파민 신경의 활성을 초래하여 중독성을 나타내는 것을 규명했다.
본 연구는 식약처의 마약류 안전관리 선진화 연구사업단과 한국연구재단의 선도 연구지원 사업의 에피지놈제어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연구결과는 물질남용분야 최고의 국제학술지인 어딕션 바이올로지(Addiction Biology, IF: 5.9) 최신판(8월 19일)에 게재되었다.
(논문명 : The New Stimulant Designer Compound Pentedrone Exhibits Rewarding Properties and Affects Dopaminergic Activity)
이번 연구는 펜테드론이 도파민 관련 인자들에 영향을 미치고 중독성이 크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이후 캐치논 유도체의 과학적 규제 근거 마련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서도 그 종류와 양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신종 마약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신종마약 연구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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