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한 끝, 새로운 시작
- 378호
- 기사입력 2017.08.31
- 편집 한휘연 기자
- 조회수 8026
졸업 시즌하면, 겨울철을 떠올린다. 코트를 입고 목도리를 걸친 채 학사모를 던지는 모습이 흔히 생각하는 졸업식의 풍경이다. 그러나 졸업식이 비단 겨울에만 열리는 것은 아니다. 2017년 8월 25일, 아직은 더위가 가시지 않은 늦여름에 성균관대학교 하계 졸업식이 진행되었다.
문묘고유례
6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성균관대학교인 만큼, 졸업식도 전통 있는 행사가 시작을 알렸다.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들과 박사 학위를 받은 졸업생들이 참석한 이 행사는 문묘 고유례로,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이 졸업한다는 사실을 인류의 큰 스승인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에게 알리는 의식이다. 학군단의 정렬과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국악이 성현들을 향한 예를 마친 일행의 행진을 알렸고, 총장을 필두로 한 고유례의 행진은 대성로를 올라와 새천년 홀로 들어가며 끝을 맺었다.
학위수여식
문묘 고유례로 시작된 졸업식은 600주년 기념관 지하에 있는 새천년홀에서 본격적으로 거행되었다. 앞쪽에는 학위 수여자들이, 뒤쪽에는 학부모 및 동반자들이 앉았고, 무대 위에는 총장과 각 대학 및 대학원의 장들이 앉았다. 내빈들과 교직원들의 박수 속에서 차례로 학위수여가 진행되었고, 특히 박사학위 수여자는 모든 사람들이 차례로 올라와 직접 수여장을 받았다. 뒤이어 ‘공감의 시선으로 현재를 보고, 창의적 시선으로 미래를 디자인하라’는 총장님의 교지가 발표되었다.
금잔디
새천년 홀 학위수여식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금잔디에서도 수여식 현장이 생중계되었다. 학생들은 졸업가운을 입고 생중계 영상을 보거나 졸업 축하 판넬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어떤 졸업생은 자축하며 친구들과 헹가래를 치며 졸업식을 즐겁게 보냈다. 이번에 처음으로 졸업 기념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부스가 운영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년간의 공부와 학문에 대한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는 졸업식. 그 졸업식을 맞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마음을 안고 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누군가는 드디어 맞는 졸업에 기뻐했을 수도, 누군가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반 걱정반으로 학교 밖 생활을 상상할 것이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모두 성균관대학교에서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는것. 모두 같은 출발선에 서서 미래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졸업식은 긴 학창시절의 끝이 되었을 수도, 혹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점이 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모두 성균관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졸업생이라는 것, 학교라는 끈으로 이어진 수많은 사람들이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취재: 23기 주희원, 23기 한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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