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그리고 2006, 성균관 스포츠 스타

  • 100호
  • 기사입력 2006.01.14
  • 취재 주현찬 기자
  • 조회수 7212
 

#김병현

2005.

2005년 스프링캠프 기간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된 김병현은 2005 시즌 선발로 22번, 중간 계투로 18번 등판해 5승12패에 방어율은 4.86을 기록했다. 특히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 홈구장에서는 84 이닝 동안 42점만을 내주며 방어율 4.50을 유지, 유난히 강한 모 습을 보였다. 이는 81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구단 역사 상 4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2006.

얼마전 콜로라도 구단과의 연봉협상에서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225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재계약 여부와 관련된 ‘바이아웃’(구단이 재계약을 포기할 경우 지불하는 금액) 조항이 포함됐다. 올해 연봉 125만달러와 투구횟수에 따른 인센티브 100만달러를 받게 되는 김병현은 인센티브 투구횟수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 부진할 경우 내년 재계약이 포기되면서 바이아웃 옵션 25만달러 만 받게 된다. 하지만, 콜로라도에 계속 잔류하게 되면 내년에는 기본 연봉 250만달러, 투구횟수에 따른 보너스로 150만달러를 더 받아 최대 연봉이 400만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 김병현은 제이슨 제닝스-애런 쿡-제프 프란시스에 이어 4선발 자리를 놓고 팀내 투수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병현은 2005년 WBC(World Baseball Classic) 한국 대표팀으로 선발되었다. 2006년 ‘성균관 핵잠수함’의 빛나는 활약을 기대해 본다.

 

#김미현 

 

2005.

올해는 김미현에게 좋지만은 않은 한해였다. 강주연, 김지민, 이미나 등 새로운 얼굴들이 LPGA우승컵을 안았다. 하지만 김미현은 McDonald`s LPGA Championship, ShopRite LPGA Classic, Sybase Classic presented by Lincoln Mercury이 세 대회에서 7위를 거둔 것이 2005년의 최고성적이다. 나머지 대회에선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06. 

지난해 12월 김미현은 KTF와 3년간 계약을 연장했다. 연봉은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3년간 김미현이 우승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지난 2002년 계약 때 연봉 10억원보다 조금 깎인 것으로 전해졌다. LPGA 통산 우승 5회에 빛나는 김미현! 2006년에는 그 저력으로 성균관의 이름을 더욱 빛내주기를 기대해본다.


 

#정재훈

2005.

우리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 3년차에 접어든 정재훈. 올해는 그에게 최고의 해가 아닐 수 없다. 2005년 시즌 최다세이브를 기록하고, 방어율도 2.09로 두산의 뒷문을 든든히 하였다. 정재훈은 지난 2년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그러나 두산구단의 마운드가 병풍의 영향으로 초토화된 상황에서 정재훈은 구단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06.

정재훈은 2006년 WBC에 동문 김병현과 함께 대표투수로 선발되었다. 정재훈은 “1회 대회에 대표로 뽑혀 영광이다. 다음 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선발된 소감을 밝히며 대회에 대한 열의를 드러내었다. 이번 2006년은 동문인 김병현과 함께 대한민국의 이름과 함께 성균관의 이름역시 드높일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홍세완

2005.

홍세완은 2003,2004시즌에 3할에 가까운 타율과 20개에 가까운 홈런을 날리고, 이번 시즌에도 2할8푼4리라는 좋은 타율을 기록하며 4번 타자의 자리를 꿰찼다. 2003년에는 유격수로는 최초로 100타점을 달성하고 골든글러브까지 안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올해는 비록 팀이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홍세완은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2006.

홍세완은 스포츠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성적은 아무 것도 필요없다. 팀이 우승한다면 뭐든지 하겠다"라고 말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작년 12월에 웨딩마치를 올린 홍세완은 결혼을 통해 얻은 안정으로 올해 더욱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팀의 우승이라는 꿈까지 이루기를 바란다.


#신진식, 장병철



신진식과 장병철은 삼성화재 블루팡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국내 배구에서 삼성화재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팀이다. 이런 삼성화재 전력의 중심에 신진식과 장병철이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기 힘들다. 삼성화재는 김세진-신진식으로 대표되는 공격 라인에서 이병두-장병철로 세대교체를 하는 중이지만 전력에는 크게 차이가 있지는 않은 듯 하다.
세계남자배구선수권에서도 국가대표로서 신진식과 장병철은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과거 신진식과 김세진이 우리나라 공격의 핵이었다면 이제 공격의 중심은 장병철과 장영기로 옮겨간다. 신진식과 김세진이 없는 상황에서 장병철은 주장을 맡고 국가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취재 ㅣ 성균웹진 주현찬 기자 (sdoublek@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