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스꾸:디오' 대표
신용준, 김율하 학우

  • 412호
  • 기사입력 2019.01.25
  • 취재 손영준 기자
  • 편집 민예서 기자
  • 조회수 10493

“하나, 둘, 셋! 안녕하세요! 저희는~ 스꾸~ 디오!”

2018년 3월 18일, 영상 업계 가장 큰 시장인 유튜브에 성균관대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팀, ‘스꾸:디오(SKKU:DIO)’가 채널을 열었다. 채널의 개설과 활동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어느덧 그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보내는 팬들이 많은 어엿한 2년차 베테랑들이 되었다. 이번 달 ‘성대생은 지금’에서는 이 ‘스꾸:디오’의 현 대표 신용준(글로벌리더학부, 17)과 김율하(영상학과, 18)를 만나보았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학우들에게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신용준 : 안녕하세요, 글로벌리더학부 17학번이자 현재 스꾸:디오 대표로 있는 신용준입니다.

김율하 : 안녕하세요! 신용준씨의 뒤를 이어 스꾸:디오 2기를 이끌어갈 영상학과 18학번 김율하입니다.

[사진설명 : 왼쪽 스꾸:디오 대표 신용준, 오른쪽 김율하]



◈‘스꾸:디오’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스꾸:디오’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신용준 : 스꾸:디오(SKKU:DIO)는 성균관대학교의 ‘SKKU’와 스튜디오의 ‘DIO’를 합쳐 만든 단어인데요,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출연하고 기획하는 에듀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입니다. 에듀테인먼트라는 말이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데요, 쉽게 말해 딱딱하고 진부할 수 있는 입시 콘텐츠를 어떻게 하면 더 유쾌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채널입니다.  자기소개서 작성법이나 겨울 방학 공부 꿀팁 등 입시와 관련된 콘텐츠를 다루는 ‘성대한 교육’과 성균관대만의 특징이나 동아리, 문화 등을 소개하는 ‘성대한 라이프’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와 김율하 학우를 비롯하여 다섯 명 정도의 친구들이 함께하는 중입니다.


◈‘스꾸:디오’ 이전에 다른 이름으로 불렸다던데, 그 변천사 등을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신용준 : 스꾸디오는 사실 ‘도찐개찐’이라는 유튜브 채널로 시작했습니다. 스꾸:디오 최초 멤버들은 모두 저와 이탈리아 여행을 갔다 온 친구들로 이루어져 있죠. 그 친구들과 여행 도중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는 도찐개찐이었습니다. 저희는 도찐개찐을 통해 세상 모든 것을 비교하자는 컨셉을 가지고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을 비교했습니다. 그렇지만, 소재가 너무 금방 고갈되고 섭외가 한정되다 보니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없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결국 길고 힘든 고민 끝에 우리가 가장 잘 알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입시’라고 결론을 내린 후, 지금의 스꾸:디오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김율하 학우님은 새로 가입하신 거네요?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김율하 : 네, 저는 스꾸:디오 멤버를 새로 모집할 때 들어왔습니다.  전공이 영상학과다 보니 다른 친구들은 선배님들 촬영장을 나가기도 하고, 외주도 받곤 하는데  저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어서 고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평소에 관심 있던 유튜브 쪽 일을 찾아보다가 마침 스꾸:디오에서 새 멤버를 모집하고 있더라고요. 영상 관련 일을 하고 싶지만 과에서 벗어나 타 과 학우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생각 끝에 지원을 했고, 최종 합격해 지금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유니브’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던데, 그게 정확히 무엇인가요?

신용준 : 최근 교육 전문 멀티채널네트워크(MCN:Multiple channel network)라는 새로운 사업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채널들끼리 모여 파트너십을 맺은 뒤, 정보도 공유하고 스튜디오와 장비도 공유하며 상부상조하는 사업 모델입니다. 아이돌 그룹의 소속사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니브는 교육 쪽에서 규모가 가장 큰 MCN입니다. 현재 서울대학교 유튜브 채널, 연고티비 등 대학교를 대표하는 채널들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유니브에서 저희에게 파트너십을 제안하셨고, 저희의 상황을 고려한 끝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스튜디오 문제와 장비문제도 해결되었고, 네트워킹 파티를 통해 정보도 주고받으며 채널 운영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현 대표인 신용준 학우님이 군 입대를 하신다는데, ‘스꾸:디오’에 변화가 있을까요?

신용준 : 네, 맞습니다. 제가 4월에 입대 합니다. 이제서야 뭔가 터지기 시작했는데 군대를 가야 해서 저도 굉장히 아쉽고 같이 해준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다른 팀원들도 개인 사정으로 올해부터는 활동이 힘들어서, 스꾸:디오가 다시 새롭게 시작될 예정입니다. 현재 제가 맡고 있는 대표직은 여기 있는 김율하 학우가 맡아줄 것이라, 기존의 스꾸:디오와는 또 다른 색깔의 스꾸:디오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율하 : 맞습니다. 성균관대학교는 이원화되어 명륜과 율전, 서울과 수원 양 캠퍼스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1기는 어쩔 수 없이 명륜 학우들로만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스꾸:디오는 점점 더 명륜과 율전 캠퍼스 소속 멤버들의 비율을 맞춰 나가며 더욱 폭넓은 성균관대학교와 입시, 20대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혹시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실 계획은 없나요?

김율하 : 아쉽게도 이번 해에 2기 멤버들을 이미 모집한 관계로 당분간 새로운 멤버 영입은 없을 것 같습니다. 면접이 끝나서 밝히는 거지만, 저희가 이번 면접을 진행하면서 원했던 인재상은 ‘미친 것 같이 잘 놀지만 예의가 있고, 재미있으며 반전 매력이 있는 사람'이었거든요. 앞으로도 만약 새로운 멤버를 모집하게 된다면, 이를 중심으로 최대한 학과가 겹치지 않으며 다양한 학번, 다양한 나이, 다양한 출신 입학 전형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전할 수 있는 사람들로 멤버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성균관대학교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부탁드립니다.

신용준 : 성균관대학교 학우분들!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관심 많이 가져 주셔서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작은 댓글, 좋아요, 구독 하나가 저희에게는 너무나도 큰 위로와 응원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저희 스꾸:디오 많은 시청 부탁드리고, 아직 모르시는 분들께서는 구독 한 번 씩 눌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율하 : 아직 5,500명밖에 안 되는 작은 채널이라 성균관대학교 학우들 중에서도 모르는 분들이 많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에 대해 아는 내용은 공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고, 몰랐던 내용은 새롭게 알아가며 보는 재미가 있으니 가끔 생각나실 때마다 영상 많이 시청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영상이 나올 때마다 재밌게 봐주시는 5,500명의 스꾸:디오 구독자 여러분들! 좋아요와 댓글 항상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