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관리 통합 솔루션 '큐알핏' 개발,
황성빈(미디어커뮤니케이션 15) 학우

  • 431호
  • 기사입력 2019.11.15
  • 취재 현지수 기자
  • 편집 민예서 기자
  • 조회수 7283

시험기간, 넘쳐나는 공부량에 몸부림칠 때 가뭄의 단비처럼 반짝 즐거움을 주는 일이 있다. 바로 학생회에서 준비하는 간식 배부다. 힘들기만 한 시험기간을 버티게 해 주는 간식 배부지만 오랜 시간 줄을 서서 간식을 받아야 하고, 한정된 수량 때문에 오래 기다렸다 할지라도 간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지난 중간고사 기간, 경영대학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큐알핏’이라는 어플을 사용해 학생들이 어플을 통해 대기 순서를 지정 받고, 정해진 시간에 방문해 간식을 배부 받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놀랍게도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이 어플의 개발자는 우리 학교 학우다. 이번 성대생은 지금에서는 ‘블루태그’의 대표이자 ‘큐알핏’의 개발자로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황성빈(미디어커뮤니케이션 15) 학우를 만났다. 열정 넘치는 그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5학번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블루태그 대표 황성빈입니다.


▣ '큐알핏' 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한마디로 말하자만 ‘큐알핏’은 ‘주문/결제부터 웨이팅 관리까지, 고객이 더 좋아하는 매장관리통합솔루션’입니다. 점주들의 인건비와 매장관리 문제를 해결해주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으로, QR코드를 통한 주문/결제와 웨이팅 관리 등을 통해 손님들은 시간을 절약하고, 점주는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인력 활용을 통해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궁극적으로 매출 상승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이번 경영대 간식 배부에서 ‘큐알핏’이 사용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간식 배부에 '큐알핏'이 사용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저도 시험기간 간식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데요, 정각에 맞춰가지 못하면 생각보다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면 더 불편했고요. 특히, 시험공부를 할애하고 간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야하는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이에 마침 저희가 개발 중인 웨이팅 관리 서비스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학생회 측과 협의 후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경영대학 간식 사업 당시 큐알을 찍는 학생들의 모습


▣ 개발, 프로그래밍, 창업 등 다양한 활동 가운데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사실 업무 중에서도 어려운 점이 많지만 역시 가장 힘든 건 사람을 대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개발이든 창업이든 어떤 분야에서든지 사람을 대하는 일이 반드시 수반되는데 이때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 개발도 창업도 수월하게 갈 수 있고 그 반대면 아무리 쉬운 일도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계신데 학부에서 배운 전공이 혹시 창업이나 앱 개발에 도움이 된 부분이 있나요?

소비자를 분석하고 시장을 선정하는 것과 같은 마케팅 분야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브랜딩이나 PR을 해야 할 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사업제안서나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카피라이팅에 있어서 밤새 피피티를 했던 경험이 지금 돌아보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었던 듯합니다. (웃음) 마찬가지로 발표가 많은 과 특성상 사람 앞에 서서 발표하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하기도 했고요.


▲서울캠퍼스타운 페스티벌에 참여한 블루태그

▣ 다양한 활동을 학교 생활과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으신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몸은 많이 힘들죠. 하지만 제가 직접 서비스를 기획, 개발하고, 여러가지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들이 너무 즐겁습니다. 무엇보다, 기획과 개발을 하여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되고 많은 사용자들이 이 서비스를 사용할 때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항상 긍정적인 반응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점들은 이후 스스로를 발전하게 해 주기도 하고요. 오히려, 학교 생활과 병행하면서 하기에 대학생들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것들과  사회 생활을 할 때만 볼 수 있는 것들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보다 넓은 시장의 폭을 다룰수 있어 즐겁습니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단은 지금 준비 중인 큐알핏 서비스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건강하고 즐겁게 일하고 싶습니다. 현재는 직원들 중 성균관대생이 총 4명 있는데, 추후에는 더 많은 일자리도 창출하여 사회에 공헌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이름만 들어도 “아 그거?” 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