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도전에 ‘나’를 녹여내다,
모델 정지윤 학우

  • 468호
  • 기사입력 2021.05.28
  • 취재 이재원 기자
  • 편집 윤서빈 기자
  • 조회수 12733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온전히 보여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성균웹진에서는 자신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데 에너지를 쏟으며 즐거움을 느끼는 정지윤 학우 (건설환경공학부 18)를 만났다. 정지윤 학우는 S-ANGEL 15기 홍보부장으로서 성균관대학교의 기부 발전을 위한 캠페인을 기획하고 홍보물을 제작하는 역할을 맡았다. 현재는 댄스팀 멤버로서, 프리랜서 모델로서 ‘나’를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작업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도전을 멈추지 않고 매사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정지윤 학우의 이야기를 담았다.


Q. 이제까지 했던 활동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S-ANGEL, 댄스 팀, 프리랜서 모델 크게 세 가지 활동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저는 S-ANGEL 15기 홍보부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홍보부장으로 활동했습니다. 홍보부장으로서 홍보물 자료 제작과 영상 제작을 중점적으로 맡아서 성균관 대학교에 기부 문화를 널리 확산하는 노력을 하는 동시에 동문 선배님들과의 가교 역할을 맡았습니다. 현재 댄스 팀 블랭크(@danceteam_blank)에서 활동 중입니다. 정규 연습을 매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연과 버스킹을 통해 무대 경험을 쌓아 왔습니다. 카메라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는 안무 커버 영상 촬영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프리랜서 모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요. 제품 촬영 모델, 브랜드 바이럴 광고 영상 모델, 피팅 모델, 스냅 모델 등 다양한 분야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S-ANGEL 활동, 댄스 팀 블랭크 활동, 모델 일이 공통적으로 갖는 매력은 무엇인가요?

세 활동 모두 나를 표현하고 녹여낼 수 있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에요. 이 활동들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하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과정이 굉장히 즐거워요.


Q. S-ANGEL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S-ANGEL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활동했으며 공식 학교 단체로 재학생과 졸업생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굉장히 자랑스러워요. 홍보팀 활동을 이끌면서 기존에 해왔던 활동을 이어나가는 점도 좋았지만 제가 직접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점도  뿌듯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Q. 댄스 팀 블랭크 활동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은?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친구들과 같은 목표를 향해 연습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워요. 연습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고 항상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연습이 진행되어서 그런지 늘 웃으면서 연습하는 것 같아요. 그 과정을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한 후 다 같이 무대를 올리거나 공연을 할 때면 큰 행복감을 느낍니다.


Q.  팀을 구성해 활동하면 어떤 점이 다른가요?

합을 맞추는 점이 다른 점이라고 생각해요. 혼자 춤 연습을 할 때는 내 느낌대로 자유롭게 춰도 좋지만 여럿이 연습 하는 과정에서는 튀는 사람 없이 합이 맞아야 되서 서로의 동작을 맞추는 점이 다른 점인 것 같아요.



Q.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

친한 친구를 따라서 스냅 촬영을 하러 갔던 게 시작이었어요. 촬영이 처음이다 보니 너무 어렵게 느껴졌고 어색하게 촬영을 마쳤는데, 그 어색한 촬영조차 너무 재밌고 설렜던 기억이 나요. 촬영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음 촬영 일정을 잡았고, 그렇게 꾸준히 해오다 보니 포트폴리오가 쌓여서 일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Q. 가장 뿌듯했던 촬영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최근에 무선 고데기 바이럴 영상을 찍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제가 13살 이후로 앞머리 없는 머리 스타일을 유지해왔는데 고데기 광고 특성상 앞머리를 손질하는 장면이 필요해서 촬영 전에 앞머리를 잘랐어요.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시도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동양고속 스위트 매거진 4월 호를 촬영하러 공주에 내려간 적이 있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여행하러 간 것 같았어요. 여유롭고 즐겁게 촬영했던 점이 기억에 남아요.


Q. 일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시나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즐거워서 일할 때 열정적으로 임하는 것 같아요. ‘그때 이렇게 저렇게 더 잘해볼걸’이라는 후회가 남지 않게요. 주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내가 가진 모든 걸 보여주고 오자는 생각을 마음속에 갖고 있어요.


Q.  에너지를 많이 쏟는 활동을 하시는데 지치거나 부담 됐던 적은 없었나요?

몸이 힘들고 피곤해서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싫은데, 시간을 맞춰 출발하려면 당장 일어나야만 하는 때가 가끔 있었어요. 제가 하는 활동들이 몸만 가서 되는 게 아니라 에너지를 쏟아야 해서 걱정이 많았어요. 그래도 막상 현장에 가면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아하는 일을 하느라 그런지 또 힘이 나더라고요. 마음 맞는 사람들과 활동하면서 좋은 인연을 만들고 사람에게서 힘을 얻다 보니 이 점이 원동력이 돼서 여러 활동들을 지속해 나가는 것 같아요. 쉴 때 엄청 잘 쉬려고 노력한다는 점도 중요해요.


Q. 바쁘게 보내는 하루하루 속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나요?

제가 하는 활동들이 특히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활동이어서 정신없고 바쁘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어요. 항상 꼼꼼하게 캘린더에 일정을 정리해서 시간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쉬는 시간에는 푹 쉬려고 노력해요. 맛있는 걸 먹으면서 좋아하는 영상을 볼 때면 말 그대로 힐링이 되더라고요.


Q. 하고 계신 일 중에 가장 애정이 가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A: 세 활동 모두 다른 특징과 장점이 있어서 하나를 고르기가 어려워요. 가장 애정이 가는 활동 하나를 꼽자면 모델 일인 것 같아요. 모델 일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지만 어렵기도 해서 잘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아직도 늘 새롭고 어렵지만 매번 잘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고 작업을 할 때마다 설레요.


Q. 또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모델 일을 하면서 연기력이 바탕이 되면 큰 도움이 되겠다는 걸 자주 느껴요. 제가 하는 촬영이 엄청난 연기력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여유가 된다면 연기도 배워보고 싶어요. 제가 유튜브로 자주 시청하는 베이킹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서  도전해보고 싶어요.


Q. 목표는 무엇인가요?

지금 하고 있는 모델 일을 앞으로도 더욱 활발하게 하고 싶어요. 댄스 팀 활동도 꾸준히 하면서 춤 실력을 키우는 것도 목표 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OB지만 S-ANGEL 친구들이 즐겁게 활동할 수 있도록 뒤에서 응원하면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최종적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그 일을 즐길 줄 아는 행복하고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러면서 제가 아끼는 사람들을 잊지 않고 챙기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

모든 분들이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학우분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이루고자 하시는 일들이 순탄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2021년 보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