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E’ 프로그램을 ‘지혜롭게’ 끝마친 장지원 학우

  • 414호
  • 기사입력 2019.02.28
  • 취재 손영준 기자
  • 편집 민예서 기자
  • 조회수 8595

♥간단하게 자기 소개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저는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18학번 장지원입니다글로벌경영학과에서 축구동아리인 FC글경과 저희 학과를 알리는 공식홍보대사인 중점학과 알리미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최근 한 활동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면 작년말에 진행된 ‘글로벌경영인의 밤이라는 행사에서 MC를 맡았고 올해 1월에는 WISE 프로그램을 하며 학교에서 활동 했습니다. 이번 2학기에는 KATUSA로 입대 예정입니다

WISE가 무엇인가요 ?


WISE Winter International StudentExperience의 줄임말로한국어로 해석하면 국제동계학기를 뜻합니다성균관대학교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다양한 나라에서 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에 방문하여 3주 동안 저와 같은 TA(Training Assistant/학습 및 활동 조교)들과 함께 한국어 공부도 하고 다양한 한국의 문화체험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WISE 조교를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처음에는 중점학과 알리미를 통해서 WISE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어떤활동인지 살펴보니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알려주고 같이 문화체험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괜찮아서 지원하려고 했는데 모집분야가 총 세 종류로 제가 일한 TA 외에도 OA(Office Assistant) HA(Home Assistant)가 있었습니다

그중 TA를 지원한 이유는 지금까지 학교에서 길렀던 능력들이 TA에 최적화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알리미 활동을 통해 처음 보는 사람들과 잘 얘기할 수 있는 능력발표하는 능력 등을 기를 수 있었고 글로벌경영학과를 다니면서 외국어로 의사소통 할 능력도 어느 정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그래서 TA를 하면 잘 하겠다 싶었습니다 궁극적으로 WISE에 지원한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들을 직접 만나보기 위해서였습니다살면서 외국인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안내하고 돌아다닌 적이 없어서 항상 대학에 와서 한 번쯤은 꼭 외국인 친구를 만들자고 결심했던 차에, WISE가 제 소망을 이뤄줄 프로그램이라고 확신해 주저없이 지원했습니다.


TA를 하면서 어떤 활동들을 하셨나요?


TA에서 크게 세 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매일 오전에는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교강사님이 외국인 친구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십니다이때 저희는 수업 중간에 들어가서 학생들이 모르겠다는 것을 알려주고원하는 자료가 있으면 찾아 주는 등 학습 보조 역할을 했습니다이게 저희의 첫 번째 임무이자 역할이었습니다오전 수업이 끝나면 저희는 학생들에게 점심을 먹도록 안내해 준 후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저희가 미리 선정해 놓은 서울의 명소들을 돌아다니고 가이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저는 제 파트너였던 이은진 TA분과 함께 낙산공원이화 벽화 마을동대문잠실북촌한옥마을국립중앙박물관 등을 다녀왔습니다마지막 활동은 두 번째 활동과 비슷하지만 저희가 짠 활동이 아닌 학교측에서 미리 선정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K뷰티메이크업 클래스, SM타운 방문경복궁 한복 체험 등이 그 프로그램이었죠.


 WISE TA 활동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을 꼽는다면?

WISE 자체가 매우 뜻깊은 활동이고 조교임에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서 딱히 힘든 점은 없었지만그래도 굳이 하나만 꼽자면 의사소통 문제였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다고 해서 당연히 영어를 쓰겠구나 싶었는데저희 반 친구들은 모두 중국인 친구들이었습니다어느 정도 영어가 가능하더라도 중국어는 하나도 하지 못하는 저와마찬가지로 영어는 어느 정도 하지만 한국어는 하나도 못하는 중국인 친구들은 서로 어떻게든 영어를 통해 대화를 했습니다그렇지만 둘 다 모국어가 아니어서 가끔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거나 전달하려는 바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그래서 활동 중간중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갑자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상황도 있었고대화를 이어가고 싶지만 언어 때문에 그렇지 못했던 경우도 종종 발생했습니다그렇지만 서로 이러한 문제 상황을 이해하며 저는 한국어를친구들은 중국어를 알려주며 즐겁게 활동했습니다.


 TA를 하면서 가장 뜻깊었던 점이나 기억나는 점이 있나요?

WISE는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을 이루어서 그 자체로  뜻 깊었습니다외국인 친구들과 만나서 3주 동안 같이 지내고 서로 얘기하고 놀면서 친해졌다는 것그것 자체가 저에게 가장 좋았던 점인 것 같습니다실제로 살면서 이러한 경험이  흔치 않아서 귀한 경험을 했다는 생각과 이렇게 쉽게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렇듯 너무 훌륭했던 3주라 모든 순간이 다 기억에 남지만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단연코 마지막 날수료식이었습니다친구들을 처음 봤던 첫 날그 어색했던 분위기와 다르게 마지막 수료식은 수료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한 명 한 명 모두 다 얼굴을 기억하는 날이었습니다친구들 역시 정말 아쉬워하며나중에 중국에 놀러 오면 꼭 연락하라고 본인이 다 데리고 다니겠다는 얘기를 해줄 때 엄청 고마웠습니다그래서 마지막 날이 가장 기억에 남으며 이 인연이 여기서 끝이 아니길 바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균관대학교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안녕하세요성균관대학교 학우 여러분저는 이번에 WISE프로그램이라는 것을 통해 학교 활동도 하면서 근로장학금도 받고 외국인 친구도 사귀는 경험을 했습니다혹시 저와 같은 버킷 리스트가 있으시거나학교에서 활동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WISE에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아니면 학교에서 주관하는 다른 행사들에 참여하셔도 되고요저도 몰랐지만 의외로 학교에서 기획하는 행사들이 많더라고요.  여러분도 저와 같은아니 저보다 더 좋은 경험을 학교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려 중점학과 알리미 항상 고맙고 글로벌경영학과 항상 감사하고 같이 일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