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온 구도유리 학우

  • 518호
  • 기사입력 2023.06.28
  • 취재 최윤아 기자
  • 편집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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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유리 학우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온 우리 학교 유학생이다. 길고양이를 찍는 귀여운 취미를 가진 그녀는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다. 이번 호에는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고 동시에 학구열도 넘치는 구도유리(경영학과 21) 학우의 인터뷰를 담았다.



Q. 고향은 어떤 곳인가요?

고향인 홋카이도는 일본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겨울이 되면 많은 눈이 내려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삿포로 눈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해요.  홋카이도는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 싱싱한 해산물과 초밥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답니다. 이외에도 일본식 양고기구이인 징기스칸은 홋카이도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은 전통 요리로 그 맛이 일품입니다.


Q. 한국에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초등학생 때 처음으로 K-pop 음악을 듣고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다 아이돌을 좋아하면서 그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고 싶어서 고등학생 때부터 한국어를 독학하기 시작했답니다. 그 후 한국으로 여행을 가서 배웠던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것에 재미를 느껴 유학을 결심했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한국에 왔고 다른 대학교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1년 배운 뒤에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습니다.


Q. 한국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나요?

사람들의 ‘활기찬 에너지’가 한국에 대한 첫인상으로 강렬하게 남아있어요. 한국어를 잘 못하는 저에게 친절하게 도움을 준 사람들도 많아서 유학생이 지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해요. 또 한국의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사랑한답니다. 거리 곳곳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고 김치와 같은 독특하고 매운맛들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해요.


Q. 성균관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 이유는 성균관대학교가 한국어를 배우기에 좋은 곳이면서 동시에 글로벌한 환경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최상위 대학 중 하나로 학술적으로 우수한 대학교라 선택했어요. 처음에는 한국 문화에 매력을 느껴 유학을 결심했지만, 성균관대학교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학생에 대한 지원이 잘 되어있어 좋았습니다. 학교의 유학생 지원 센터에서 한국어 공부뿐만 아니라 생활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Q. 현재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현재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데, 이 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양질의 교육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아시아 경제의 중심지 중 하나이고 글로벌한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답니다.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에서 공부하는 것이 미래에 직업을 갖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Q. 성균관대학교에서의 대학 생활 중 가장 인상 깊은 기억은 무엇인가요?

학교 축제였습니다. 평소에 한국 아이돌에 관심이 많아서 연예인 무대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실력있는 가수들이 학생들의 열기와 응원 속에서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학교 응원단의 공연도 인상 깊었습니다. 응원단의 칼군무를 보며 느껴지는 열정과 에너지가 대단했습니다. 학생들이 다같이 하나 되어 축제를 즐기고, 여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저는 앞으로 한국에서 인턴을 할 계획입니다. 한국에 취직하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라 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을 최대한 많이 하고 싶습니다. 교내 활동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한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한국에 대해 더 배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