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온 슈옹 학우

베트남에서 온 슈옹 학우

  • 358호
  • 기사입력 2016.10.31
  • 취재 이서영 기자
  • 편집 강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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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온 슈옹은 자신을 “즐겁고 사교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우리학교 CINAP에 재학 중인 그녀는 예의 바르고 친절한 한국인의 모습에 반했다고 한다. 그녀가 느낀 한국과 성균관대학교의 모습은 어떤지 더 들어보자.

“한국에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굉장히 많아요. 특히 가을이요. 빨갛고 노란 단풍들이 나무에 달려있는 모습을 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요. 마치 제가 로맨틱 영화 한 장면 속에 서 있는 기분이 들게 하죠.” 그녀는 올해 3월에 한국에 들어왔다. 그녀의 첫 한국 방문이다. 그녀는 이전까지 베트남에서 살며 공부해왔다. 그러나 지난 반년 동안 슈옹은 새로운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다고 한다. “아마 베트남에 있을 때 한국 지인들이 꽤 많이 있었기 때문일 거에요. 저희 교수님을 포함해서 많은 한국인과 아는 사이였죠.” 생활 환경 또한 그녀에게 잘 맞았다고 한다.

그녀는 한국이 가장 아름다운 나라들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봄에는 골목 골목마다 벚꽃이 만개하고, 겨울에는 눈이 길을 수놓아요. 한국은 선진국이면서도 그들의 전통적인 문화들을 보존하고 있죠. 예를 들어 한복을 입고 각 축제에서 그들만의 고유 음식을 먹는 것처럼요.”

“한국 과학과 기술의 기적적인 발전과 진보하는 과정들은 지난 몇 년간 제게 강한 인상을 남겼어요. 그리고 성균관대학교는 한국 최고의 대학 중 하나였죠. 저는 ‘성균관대학교’라는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제가 최고의 시설과 환경에서 높은 교육을 받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녀는 에너지과학과를 전공하고 있다. 슈옹은 화학을 에너지 장치에 적용시키는 공부를 하는 곳이라고 자신의 과를 소개했다. “화학은 물질들의 구성, 구조, 성질, 그리고 변화에 대해 연구하는 과학 분야의 한 뿌리라고 볼 수 있어요. 저희 일상 생활의 큰 부분이며, 우리는 쉽게 실생활에서 화학을 찾을 수 있죠.” 최근에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따라 사람들은 다양한 필요에 응하기 위해 화학을 적용,탐구하고 있다며 그녀는 자신의 학과에 대한 확고한 자부심을 보였다.

지금까지 그녀는 부족한 한국어 실력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었다고 한다. 집을 구하거나 영어를 잘 못하는 한국인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때 특히 불편했다. 그녀는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며 의지를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어 수업은 우리학교에서 그녀에게 가장 인상 깊은 시간 중 하나였다고 한다. 9월 중순에 교회에서 참여한 수업은 그녀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외국인들과 한국어 선생님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비슷한 점도 많지만 슈옹은 한국에서 베트남과의 많은 차이점들을 보였다고 한다. “제가 봤을 때, 한국이 베트남보다 더 좋은 생활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의 시간을 분배해서 사용해야 하는지 잘 알죠. 소풍도 가고 여행도 가면서 주말과 휴일을 즐길 줄 알아요. 모든 나이의 한국 여성들은 메이크업을 하고 자신을 언제 어디서든지 가꿀 줄 알아요. 이런 부분들이 저를 굉장히 놀라게 했어요.”

슈옹은 자신에게 최고의 시설을 제공해 준 성균관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실험하며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훗날 그녀가 우리 학교를 빛낼 한 명의 학생이 되기를 바란다.